현재 우리나라 군대는 반쪽짜리 군대입니다.

우선 정보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자주적이지 못하고, 미국과 일본의 정보에 많이 의지합니다.

부끄럽지만 북한의 동향에 대해서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아냅니다. 미국도 아닌 일본이...

김정은 죽었을 때만 해도 일본이 먼저 속보 때렸는데, 당시 국정원은 낌새도 차리지 못했습니다.

북한과 전쟁이 일어나고, 북쪽으로 진군을 하게 되면, 보급선도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제가 어디서 들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나고, 대략적인 이야기만 들어서 남들에게 이러저러하다고 설명을 하는 것은 만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세한 내용을 아시는 분이 계시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미사일 사거리도 미국에 의해 제한되어 있습니다. 핵무기는 핵확산금지조약 때문에 미군이 떠난다고 해도 핵무기 시스템을 구축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장거리 미사일 사거리 제한은 오로지 미국에 의한 제약이기 때문에 주한미군이 철수하거나 한미상호방위조약이 파기되면 제약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것은 위에서 말한 한국군의 단점을 커버해준다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나 건들면 우리 형이 가만히 안있는다.'는 무언의 협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한미군의 존재는 위에 언급한 한국군의 문제를 고착화시키고, 한국군을 영구적으로 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존재로 만들어 버립니다.

추후에 국제정세가 변해서 미국이 한국에서 주한미군을 빼버린다면, 강한 주먹과 맷집을 가지고 있었지만, 눈 때문에 경기에서 질 수 밖에 없었던 김보성씨처럼 주변국들의 도발에 어이없게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미국이 지금처럼 주한미군을 빌미로 한국의 내정에 관여를 해도 반항 한번 못하고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대표적인 예가 작년에 있었던 위안부 졸속 협정입니다.

밑에 한 사이버 전사분께서 주한미군을 대체할 방법이라면 핵무장을 하자는 말이냐고 했는데요. 현대의 핵무기는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핵저지력이 주요 목적입니다. 북한이 핵에 목숨을 걸고, 장거리 미사일, SLBM에 목숨을 거는 것도 미국 본토를 침공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건드리면 너희도 무사하지는 못할 것이야!'라는 의도로 개발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쓴 글은 진짜 너무 뻔한 이야기입니다. 집이 아니어서 자료를 찾아보기도 힘들어서 원론적인 내용 밖에 다루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따로 글을 씁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요상하게도 저렙들이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