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은 20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죄송하지만 종 친 거죠"라고 단언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저희가 (반기문) 캠프 사람들하고도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자기네들도 공감한다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종 친 거 아니냐 그랬더니 동감(하더라)"고 전했다.
진행자가 이에 '그 얘기가 나온 게 언제냐'고 묻자, 그는 "돈이 없어서 정당 들어간다고 했을 때"라면서 "그거는 실수가 아니다. 그건 결정적인 패착이다. 그 한마디로 다 무너져버린 거죠. 정치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들어올 때는 정말 폼나게 들어왔다. 정치 교체하겠다, 진보적 보수주자가 되겠다, 좀 말은 짬뽕 같은 말이지만 어쨌든 좌표설정을 잘 하고 들어왔다. 그러니까 이제 자기는 구정치하고 서로 결별하고 새정치를 하겠다 이런 얘기 아니겠나"라면서 "그런데 지금 반기문 총장은 그 (여권심판) 프레임에 안 들어선 사람인데 자기가 지금 말은 그렇게 해 놓고 걸어 들어가버린 거예요. 하는 메시지나 일정이나, 이명박 대통령 왜 만나고 박근혜 대통령한테 전화는 왜 하냐"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가장 큰 실책은 '돈이 없어서 정당에 들어가야겠다', 정말 추한 거죠. 돈이 없어서 정당에 간다?"라고 개탄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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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맨' 곽승준, 반기문 캠프에서 하차
대표적 'MB맨'인 곽승준 고려대 교수가 반기문 캠프에서 하차했다.
20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곽 교수는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저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존경하고 개인적 친분이 있어 반 전 총장님 귀국 준비를 도왔다. 이제 귀국이 마무리 되고 역할이 끝나 저는 원래의 일상 생활로 다시 돌아간다”고 밝혔다.
MB정부때 국정기획수석을 지냈고 반 전 총장에게 '따뜻한 시장경제'를 경제 키워드로 제시한 곽 교수의 중도하차를 놓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나는 반기문 캠프내 외교관 그룹과 MB계 인사들 간 갈등설. 특히 반 전 총장 지지율이 귀국후 도리어 하락세를 보이자 서로 책임을 묻는 과정에 갈등이 심해졌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른 하나는 반기문 캠프 재구성설이다. 외교관 그룹과 MB계 인사들을 모두 이선 후퇴시키고 새롭게 캠프를 재구축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그는 반기문 캠프내 외교관 출신팀, MB계 출신팀, 충청계 출신팀간 갈등설에 대해서도 "그거는 다 후보의 책임이다. 후보가 그걸 관리를 못하는 거죠"라고 힐난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4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