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영국에서 스튜어트 왕조를 열었던 제임스 1세는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첫 통합 군주였습니다. 그만큼 왕권의 위세는 대단했습니다. 어느 날 템즈 강변을 산책하다 왕실법원까지 가게 된 왕은 재미있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법관에게 가발과 법복을 빌려 재판을 해보고 싶었던 겁니다. 하긴 왕실법원의 주인은 국왕이었으니 그런 생각을 해봄직 할만도 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