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집회 초창기에 6시 되자마자 칼퇴근 했잖아요. 그러다 탄핵안 가결된 후에 7시 넘어서까지 하고..
근데 지지난주인가부터 이상기류가 생겼습니다. 화력은 훨씬 세졌는데 오히려 집회 시간은 엄청 줄었어요.
이상하지 않나요? 화력이 세지면 당연히 프로그램도 많아지고 그 기세를 몰아 더 강하게 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시간은 줄었습니다.
오늘 특히 그게 심해진게.. 제가 6시 조금 넘어서 갔거든요. 거의 6시 정각에.. 원래대로면, 아니.. 지난주까지만해도 그 시간대에 시청광장 한 반 이상은 채웠었어요. 그 인원 그대로 7시 넘어서까지 있었고요. 근데 오늘은 6시 밖에 안 됐는데도 완전 광장 전체가 텅텅이네요.
그 시각에 끝났다면 바로 막 끝났으니까 당연히 사람이 많이 남아있어야 정상인데.. 이미 텅텅 비었다는건 6시 되기 훨씬 전에 종료했다는 말이거든요.
무대에선 여느때처럼 빨갱이니 뭐니 극단적인 발언을 하는데.. 앞에 사람은 오버 안 하고 몇 백명? 기껏 많이 쳐줘봐야 천 여명? 겨우 그 정도만 옹기종기 모여있었고 나머진 휑했습니다.
지지난주, 지난주, 그리고 오늘.. 갈수록 점점 집회 시간이 극단적으로 짧아지네요.
모르긴 몰라도.. 주최측 재정에 슬슬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 이유가 아니면 설명이 안 돼요. 걔들이 뭐 노인네들 건강 챙겨서 일찍 끝낼 인간들도 아니고..
사실 그동안 너무 이상했죠. 뭔 듣보잡 단체들이 그런 대형 집회를 매주마다 엽니까? 그것도 알바까지 동원하면서..
하여간 오늘 박사모 "300만" 집회 대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