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하는 과정에서
세월호를 실어야 하는 반잠수식 선박이
바지선으로부터 1.5 km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3 km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면서
왜 이동했냐고 질문하는 기자단에 대해 설명했던 이유가
"소조기가 끝나가면서 유속이 변하는데, 작업이 용이하도록 유속이 더 느린 곳으로 이동했다."
고 발표.
그리고, 24일 오후 2시에 인양을 마친 다음에 바지선이 반잠수선으로 바로 이동하지 않고
오후 4시 55분에야 이동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없다고 부르짖으면서도 왜 바로 이동하지 않았냐고 묻는 기자단에게
"조류의 방향 때문에 이동에 차질을 빚었다"
고 답변.
먼저, 조류 속도에 관한 문제를 보면,
조류 속도를 공식적으로 측정하는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반잠수선이 처음에 있던 곳에서 1.5 km 떨어진 지점이나 3 km 떨어진 지점이나
실제로는 조류 속도에 차이가 없다는 것.
바다에서 1.5 km 거리는 조류 속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해당 지역에서 어업을 하는 병풍도 주민에 따르면
"3 km 떨어진 지점은 파도도 세고, 아래에 암초가 있어서 너울성 파도도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라서
병풍도에 갈 때면 파도가 심해서 돌아가는 지점"
이라고 말했으며
"해당 지역의 조류가 훨씬 더 센데, 옮긴 것 자체가 이상하다"
"반잠수선이 (사고해역) 근방에 가서 작업하면 바지선 이동 시간도 짧은데 왜 이동했는지 모르겠다"
고 발언.
그리고 조류 떄문에 늦게 출발했다는 발언을 보면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는 조류의 방향이 동남향이어서 세월호 선체가 반잠수선으로 향했지만
6시 이후부터는 북서향으로 바뀌면서 세월호가 파도를 안고 나아가야 했다는 것.
세월호를 실은 바지선이 반잠수선으로 향해 나가야 하는 작업 조건을 더 어려운 쪽으로 바꾸면서도
기자단에게는 더 유리한 조건을 찿기 위해 반잠수선이 더 떨어지는 곳으로 이동하고
바지선 출발 시간을 늦추도록 했다는 식으로 발표했을까?
계속 더 어려운 조건 쪽으로 작업 조건을 설정하는 해수부 인양추진단의 의도는 무엇일까?
http://v.media.daum.net/v/20170328060405206?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