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시절 이후 선거때마다 항상 등장하는 한국 정치의 유구한 전통, 색깔론.
그것이 실체가 있는 것인가는 과거를 돌아보면 답이 나옵니다.
색깔론으로 공격받던 이들은 오히려 국방에 힘을 쏟고 긴장을 완화시켜 안보를 안정시켰고, 정작 색깔론으로 공격하던 이들은 오히려 국방에 소홀했으며, 긴장을 고조시켜 안보를 불안하게 해 왔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저열하고 의미 없는 색깔론임에도, 총부리를 맞대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은 본능적으로 쉽게 불안을 느끼기에 이를 노린 색깔론은 지금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색깔론을 외치는 이들의 면면이나 그 내용도 과거의 마타도어들과 하등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전쟁을 운운하고 경직된 외교를 주장하고 외세의 힘을 빌리자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런 자들에게 권력을 빌려준 결과는 이미 역사가 말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