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당내에서는 찬반 논쟁이 치열하게 불붙었다. 한 당원은 이날 정의당 당원 게시판에 "우리당의 후보가 프락치들의 탈당 협박으로 문재인을 제대로 공격하지도 못하는 치욕을 당했다"라고 했고, 또 다른 당원은 "문재인의 백기사인가. 문재인 아바타인가. 정의당 정체성이 무엇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일부 누리꾼은 문 후보 대신 안 후보와 유 후보를 공격하는 심 후보의 모습이 '심돗개'같다고 표현하기까지 했다.
"지난번에 문 후보를 비판해 정의당에 양다리를 걸친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한 차례 혹독한 비판을 당하더니 이제 '문재인 도우미' 역할을 분명히 하는 모양새"라고 비난했다.
이날 정의당 당사에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항의전화가 폭주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한 당직자는 "지난번 토론 이후에는 문 후보 비판하지 말라는 항의전화가 폭주했다면 오늘은 홍준표 후보를 왜 무시하느냐라는 항의전화가 많이 왔다"며 "우리당이 '화풀이 센터'도 아니고 정당하게 다른 후보도 비판 못 하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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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후보가 양쪽에서 얻어맞는 모양이네요. 약소정당에 대한 태도나,시각 등을 보면 이쪽이건 저쪽이건 죄다 폭력적인 사람들 뿐;;; 보수야 지들이 잘못해서 무너진거지만, 진보정당이 이렇게 사방으로부터 공격받아서 무너지면 별로 좋은 일이 아닌데.. 결국 지금 다무너지고 홀로 독주하는 건 특정 세력뿐.. 정의당이 언제부터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정당이 됐는지 참 안타깝고 씁쓸하기도 함.. 대선 결과 보는 것도 재밌겠네요. 누가 되는 가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균형이 잘 이루어질지 하는 부분이랑, 앞으로의 판세 등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