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집 주소를 공개하고 박영수 전 특별검사 자택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집회를 벌인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선거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박정희 대통령 기념 도서관을 방문한 홍 후보와 나란히 선 장 대표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장 대표가 홍 후보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며 장 대표가 홍 후보 캠프로부터 받은 임명장도 공개했다.
공개된 임명장을 보면 홍 후보가 지난 15일 장 대표를 홍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유세지원본부 특별유세단 부단장에 앉혔다.
또한 장 대표 SNS를 보면 전국 각지로 홍 후보 지원유세를 다닌 기록이 타임라인에 올라와 있다. 이날은 대구 반월동 동아쇼핑 앞에서 지원 유세를 했다.
장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2월 24일 박영수 전 특검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XX들은 몽둥이 맛을 봐야 합니다”라며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욕설과 막말로 박 특검을 협박했다. 이날 집회로 박 전 특검 부인이 혼절하기도 했다.
이날 과격 집회로 장 대표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입건됐다. 하지만 자신의 SNS에 자신이 잘못되더라도 슬퍼하거나 분노하지 말라, 인생은 원래 그런 거다“라며 오히려 당당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