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을 봤습니다..
뭐 대충 보기전에 정보를 접해서 그런지 초반부엔 별 감흥이 없다가도...
배우 연기력 덕분에 몰입이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스토리상 판에 박힌 구성이라는 비평은 할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상해요 ... 마지막 장면에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역사는 분명하게 진보하는데..
정의는 늘.. 실현되지 않는다..;;
역사가 진보한다고 .. 정의도 따라오질 않으니..
왠지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 내가 살아갈 세상은 바뀐다는 확신이 있는데
그 뒤에 숨은 적폐는 늘 모습을 바꾸고 살아있다는 모순을
참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지금 우리 사는 세상도.. 분명 세상을 촛불로 바꿨지만
바뀐 세상에서도 ... 그 촛불을 종북이라고 했던 사람들은 잘 살아 남았으니깐요..
지금 이 세상도 또한 진보했지만... 살아있는건 절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세상이 바뀌려는데 왜.. 이렇게 불안하고... 가슴이 답답할까 ?
그 답이 거기에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