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이든 영남이든 아직 지역주의는 강한것 같습니다. 호남은 민주당이 62%가 나왔고, 경북은 51.6%가 자유한국당으로 나왔으니까요.
그런데 지역주의가 붕괴되서 그랬다기 보다는 여전한 지역주의 정서 속에서
호남은 국민의 당이라는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총선에서는 국민의 당, 대선에서는 민주당을 밀어주는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당이 긴장을 놓지 않게 전략적 선택이 가능했던 것이죠.
경상도는 지금 1당이 사실상 다 해먹고 있는데 만약 경상도도 호남처럼 다른 보수당(특히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당일 수록)이 나올 수록 두 보수당이 경쟁하며 충분히 지역주의를 돌파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엔 조직력과 아직까지 강고한 지역주의의 영향으로 그 벽을 넘기는 힘들었지만, 차츰 유승민 후보가 차후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경쟁하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구 경북의 지역주의도 상당히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봐요. 그래서 차후에 주도권 경쟁을 위해 유후보에게 필요한 득표수는 이번 최종 결과에서 두자릿수는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사전투표결과가 반영 안된 상태이니 그거 반영하면 두자릿수가 달성불가능한 수치도 아닌것 같구요.
제가 유후보님을 지지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이러한 지역주의 타파입니다. 그건 호남에서 국민의 당이 먼저 탄생했기 때문에 시간 차가 있는 것일 뿐, 충분히 경상도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국민의 당은 현재 구도로 가면 다시 도로 민주당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고, 그럼 호남은 경쟁당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지만 영남은 이번에 바른 정당이 의미있는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설사 안철수 후보보다 득표율이 낮게 나와도 정치적 능력과 경륜이 유승민후보가 안후보보단 월등하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을 견제하면서 충분히 득표율이 낮게 나오더라도 안후보와 국민의 당보다 훨씬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이제 막 집권할 민주당 정권 입장에서도 홍준표보다는 유승민 후보가 훨씬 좋은 경쟁상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