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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14 13:03
영혼까지 탈탈털리는 오마이뉴스 어느 기자
 글쓴이 : 하늘바라기
조회 : 3,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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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쓴 기사( http://omn.kr/nasw ) 에서 ‘김정숙씨’ 표현에 대해 메일로 문제제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아마도 어떤 커뮤니티에서 내가 쓴 글의 호칭을 놓고 “왜 김정숙 여사가 아니라 김정숙씨인가”라는 논쟁이 있지 않았을까 짐작한다.
 
내가 다니는 오마이뉴스는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그의 부인은 ‘김윤옥씨’로 썼다.
8,9년 전에 편집국의 내부 논의를 거쳐 격론 끝에 정해진 회사의 정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새누리당 사람들로부터 “왜 영부인이나 여사로 쓰지 않냐?”는 항의를 받은 기억도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사’ 호칭이 붙을 만한 가족이 없으니 별 문제 없었는데, 배우자 있는 대통령,
특히 임기 초반 인기있는 대통령 부인이 나오면 이 문제를 따질 분이 나올 것으로 예상은 했다.
 
사실 나도 ‘대통령이 바뀌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할까?’를 놓고 기사를 쓰기 전에 주말당직 근무하는 편집기자와 상의를 했다.
(토요일에 쉬는 간부들 흔들어깨워서 온라인 회의를 소집할 수도 없는 노릇).
결론은 “일단은 그대로 가자”는 것이었다.
 
대통령 부인을 영부인으로 부르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에는 포괄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듯하니 패스.
‘여사’에 대해서는 “여사도 전근대적 용어다”와 “그래도 대통령 부인에게 ‘씨’는 너무 가볍다”로 나뉘는 느낌.
 
 
지금부터는 개인적으로 정리한 의견.
 
영어권 국가에는 ‘대통령 부인’을 지칭하는 표현 자체가 없는 것으로 안다.
대통령 부인에 대한 적절한 호칭을 찾아주려는 시도 자체가 서열이나 의전을 중시하는 동양적인 사고방식의 발현은 아닌가 우려된다.
아무런 공직이나 사회적 직책이 없는 사람을 ‘~씨’라고 부르거나, 혹은 내가 그렇게 불리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
누군가 나를 부를 때도 ‘반장님’, ‘팀장님’, ‘부장님’ 별의별 호칭이 다 나오지만, 그냥 ‘기자님’ 또는 ‘손 기자’라고 불러줄 때가 가장 흡족하다.
회사 내에서는 나를 ‘손병관씨’라고 부르는 상급자가 있지만, 그들이 날 하대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작은 적폐 중 하나가 ‘호칭 인플레’라고 생각한다.
동네 구멍가게를 해도 사장님으로 불러줘야 직성이 풀리고,
신입사원이 영업을 나가도 ‘대리’나 ‘과장’ 명함이 붙어야 거래처로부터 무시를 안 당하는 풍토.
 
전직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권양숙님(기사가 아니니 이렇게 부르겠다)은 재단 이사장이라도 하니 ‘이사장’이라는 직책을 붙인다.
그렇다고 김정숙님이 전두환 부인 이순자씨처럼 재임 중에 ‘새세대심장재단’ 같은 걸 만들어 이사장으로 취임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제목의 ‘문재인 부부’도 그렇다.
아직 취임 초라서 대통령 된 분의 이름을 더 각인시키는 게 낫다는 판단에 ‘대통령 부부’ 대신 ‘문재인 부부’라고 썼다.
대통령의 권위나 그에 대한 국민들의 믿음은 이런 자잘한 호칭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본다.
(업데이트) 몇몇 분이 '김윤옥 여사'로 표기된 기사를 링크해줌. 맞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후보 시절에 그랬고, 집권 초에도 그랬다.
그러나 병기할 수 없고, 통일할 필요가 있어서 그리 했다.
 
오마이뉴스가 제휴한 연합뉴스는 사진설명을 '여사'로 뽑는데, 편집자의 실수로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겠다.
그렇다고해서 회사 방침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는 과도한 비판이다.
100건을 잘하려해도 1,2건 실수가 나오는 것이 인간의 일이기 때문이다.
많은 기대를 하지만 정부나 정치인 일이 완벽할 수 없다. 언론사 사정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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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주관이 뚜렸해서 저얼대로 신념을 굽히진 않았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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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라기 17-05-14 13:04
   
내부적으로 오마이뉴스가 그렇지 난 내 소신 굽힌적이 없다 에라이

이제부터 나도 내부적으로 기레기라 부르겠다 ㅋㅋㅋㅋ
ultrakiki 17-05-14 13:13
   
오마이 뉴스 쓰레기 찌라시급이였다가

커도 너무 큰듯. 뉴데일리의 대칭점에 있는 쓰레기들.
전사짱나긔 17-05-14 13:17
   
다시 말하지만 조중동이 적이란걸 아는 사람은 많은데 한경오가 내부의 적이란걸 아는 사람은 적어요.
조중동이 비난하는걸 한경오가 동조해 주면 이건 아군이 인증해준 진실로 포장되는 커다란 위험요소인거죠.
조중동보다 한경오를 먼저 죽여야 하는 이유임
게놈 17-05-14 13:17
   
완벽하지 않은걸 알면, 실수했다 하면 간단한 일인데 왜 논란을 키우냐?
     
하늘바라기 17-05-14 13:18
   
그냥 사과하면 될건데 그게 싫은거죠 ㅋ 사측으로 돌리는 센스가 ㅋ
          
게놈 17-05-14 13:19
   
대처 자체가 매우 조중동 스럽죠
검푸른푸른 17-05-14 13:21
   
요즘같은 시대에 구라를 쳐도 옛자료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욕을 쳐먹지요.

그냥 실수를 인정하고 정정한다고 하면 될거 씨알도 먹히지 않은 구차한 변명으로
당위성을 내세우면 더 욕을 처먹어야 되지요.
테살로니카 17-05-14 13:25
   
요즘 진보는 내로남불이랑 말 바꾸기가 기본 스킬인가보네요.
정작 저항해야할 대상한테는 저항도 못하고ㅉㅉ한심하긴.
큰틀 17-05-14 13:28
   
소위 진보언론의 가장 큰 특징이 이런 곳에서 드러나네요.
'인정'하려하지 않는 특징.
여기저기 자기 신념을 강화할 변명거리를 억지로 들이미는 느낌이랄까....

영어권 이야기는 아전인수의 표본인듯.

후배기자가 '손병관씨 밥 좀 사줘, 제발' 이라고 해도 '영어권'에는 존대말이 없으니 강제로 수긍할 기세네요.
     
하늘바라기 17-05-14 13:30
   
ㅋㅋㅋ 소위 패션진보들의 인지부조화죠 ㅋㅋㅋ

아직도 90년대 생각하고 국민들의 대부분은 몽매하고 무지해서 그들을 계몽해야된다는

선민사상이 쩔어드러가는..
가새이닫컴 17-05-14 13:30
   
응 그래 홍씨찍어 두번찍어~~
쉿뜨 17-05-14 13:31
   
"나는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어느 모 의원이 했던 말이죠.

위 기레기의 말과 별 다를게 없어 보이는데요?

동네 구멍가게 사장도 사장이고, 저기 촌구석 지방지 만드는 언론사 기자도 기자야... x신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더니...

공신력이 생명인 언론사의 기자라는 놈이 스스로 공신력에 똥칠하네, 공식적인 행위 공식적인 언어를 쓰는게 권위냐?
별 그지 같은게 다 지x이네...
     
하늘바라기 17-05-14 13:38
   
지금 페북에서 완전 난리났네요 ㅋㅋㅋ 완전 폭파 일보직전까지 가는중 ㅋㅋ

옛날꺼부터 최신까지 증거가 속속올라오니 영혼 가출상태 인듯..
골룸옵퐈 17-05-14 13:36
   
궤변 늘어놓기 바쁜 것 같네요.
로누벨 17-05-14 13:36
   
그낭 실수를 인정하면 될 것을 무슨 거창한 이유라도 있는듯 말하다가 털렸네요 ㅋㅋㅋ
znxhtm 17-05-14 13:50
   
앞으로 남은 인생은
옛날같지 않을 거다. 기레기들아 ㅋ
모래니 17-05-14 13:53
   
first lady는 그럼 무슨 뜻이죠?
레지 17-05-14 14:32
   
이 쒜발넘들이 기본적으로 문재인대통령을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지..

하여간 두고 보자.. 이 패션 좌파 쉑들아..
이고르 17-05-14 14:46
   
하... 금방 뽀록날 거짓말을 거짓말로 둘러대는 저 저열함이라니. 에라 기레기 색휘야.
블랙캣 17-05-14 15:02
   
-------  기자되기 참 쉽죠

호연 17-05-14 15:12
   
이명박근혜때는 얌전하던 분들이 벌집 건드린 것처럼 나타나는군요.

왜 그 용기는 안전하고 불필요할때만 나타나는 건지.. 참 저열합니다.
슈퍼노바 17-05-14 20:56
   
사람 대접해주면 기고만장해지는 것들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