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세력을 종북 좌파라 하고 박정희를 한없이 추앙하고 공직자 신분으로 박근혜를 지지했고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을 불렀고 이명박근혜 정권 내내 중용을 받았던 전임 박승춘이 바뀐 것만으로 우선 만족합니다.
피우진이 어떤 인물인지 아직 파악은 안되지만 문재인이 선택했다면 우선 믿음을 갖고 지켜보고 싶네요.
국가보훈처는 국가 보훈 대상자의 예우와 보상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입니다...단순히 남군 여군인권만 따지는 곳은 아닙니다
다른커뮤에서도 여성만을 위해 일한거 아니냐 남성인권은 생각하지도 않았다라고 불만이신분들도 많은데...왜 이렇게 과잉해석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저분은 군대에서 군인으로써 할일을 하시다가 유방암과 관련되어 강제전역 당한 후 그에 관련 된 부조리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오셨던 분입니다 본인이 여자였기 때문에 더 잘 알 수 있는 군대 내 여성 인권에 집중 하셨던 거겠죠
자기가 더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전공하셨다고 보면 되는 겁니다 전임 보훈처장에 비하면 천배는 더 나아 보이는 인사아닌가요...
이력 중 많은 부분이 여군 인권에 할애되어 있는걸보니 보훈처장되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남군들은 홀대하고 여군인권에만 신경쓸것 같은데?
라는 생각부터가 오류라고 봐요;;
이미 남녀를 가른 거잖아요... 군내의 부조리와 악습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신 분으로 보면 되는겁니다
이건 과잉해석일뿐더러...이 분이 어떤 일을 할지 미래를 보기라도 했나요?...그냥 본인의 생각으로 당연히 이럴거야 라는 추측으로 그게 사실로 될 것처럼 넘겨짓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 이 분이 하신 일은 '여군 인권' 향상만 하신게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군내 수십 년간 뿌리박혀 있던 '부당 전역' 악습을 개선한데 있습니다.
이전에는 충분히 임무 수행이 가능한데도, 획일적인 기준만을 내세워 부상을 입고 회복했거나 경미한 장애를 가지게 된 경우에 군대에서 강제 전역 시키던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피우진 예비역 중령의 경우에는 유방암 진단을 받고, 유방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도 충분히 회복하여 수술을 받은 후에 2년 간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는데도, 육군 측에서 갑작스레 변경된 기준을 내밀어 강제 전역시켰고, 이에 불복하여 소송 끝에 복직 및 명예전역하신 분입니다.
이분이 이러한 선례를 만들었고, 덕분에 군내 부당 전역 제도와 풍토가 개선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개선된 제도 덕분에 수혜를 입게 된 군장병이 여럿입니다. (대표적으로 목함지뢰 사건때 다리를 잃었음에도, 행정병과로 보직변경되어 국군사이버사령부에서 임무 수행중인 김정원 하사)
이해는 합니다만, 워낙 남자들 세계관이 강하고, 계급사회라 차별에 대한 위험도가 있는 곳이기도 해요..
두번째로, 여군 인권만을 이야기하기엔, 남자들이 주를 이루는곳이라 사기를 꺾어선 안된다는거 알테구요.
그러지도 못하구요..
전 수긍하는 편입니다 이분을 잘 몰라서 좀 찜찜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