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는 왜 이러는 걸까요?
일본 관련 기사들을 보면 화나는 일만 생겨서 덩달아 일본사람들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더랬죠.그런데 트위터를 통해 한국을 좋아한다는 일본여고생을 알게 되었습니다.어느 정도냐면 블로그 프로필에는 당당하게 I want be a korean을 적어놓고 케이팝 드라마 영화는 말할 거도 없음,독학으로 공부해서 한글도 어느 정도 읽고 가벼운 회화도 가능함,물론 한국에 몇 번 놀러 오기도함,3월에 부산에서 있는 비원에이포 콘서트에도 올 예정임,트위터에서는 혐한 들에게 공격받기도함. 그래도 칸코쿠 스키 다이스키 초스키를 외침.괜히 이 친구가 걱정될 정도였음.
이 때까지는 참 좋았었는데, 문제는 여자피겨 쇼트가 끝난 다음 날 발생했습니다.김연아가1위였고 마오가 16위인가했죠. 처음엔 트윗으로 마오가 불쌍하다로 시작하더니 갑자기 4년전 밴쿠버에서 김연아의 금메달을 폄하 하기위해 일본에서 나돌고 있는 심판매수설 어쩌고 저쩌고를 리트윗해서 김연아를 까기 시작함.이 친구가 일반인학생치곤 팔로워가 3000명 정도 될 정도로 인기가 있어서 안 되겠다 싶어서 아주 정중하게 안되는 일본어 섞어가면서 김연아는 한국에서 영웅과도 같은 존재다.올바르지 않은 정보로 김연아를 폄하 하는건 옳지 않은 일이다. 한국을 좋아한다면서 혐한들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김연아 관련 트윗은 지워달라 6차례나 멘션을 보냈지만 가볍게 쌩까고 있는 상황이네요.끌어오르는 이 배신감 ㅠㅠ
이 친구 때문에 일본사람들에 대한 편견도 많이 줄었었는데, 조작된 김연아 자료를 가지고도 저 난린데,독도나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생각하면 무서워지기까지 합니다.단순히 마오가불쌍하고 김연아를 싫어하는 것 뿐일까요? 한국을 좋아한다는 말은 그저 한류팬의 립서비스였던 걸까요? 이 친구랑 계속 친하게 지내도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