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64명 집단행동
선제타격 NO, 북한과 대화하라
트럼프에 북한과 '대화촉구' 서한 공동발표
미 하원의원 64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반대와 직접대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표했다.
특히 의원들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은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의원들이 이렇게 집단적으로 북한에 대한 평화적 개입을 촉구한 것은 이례적이다.
존 코니어스 하원의원 등 64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23일 “북한 같은 핵무장 국가에 대한 공격이나 전쟁 선포 조처 보다도 더 토론이 더 필요한 결정은 없다”며 “그런 불안한 지역에서 일관되지않고 예측불가한 정책은 상상할 수 없는 분쟁의 위험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서명한 이 서한은 북한의 행동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변덕스럽다며,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촉구하는 한편 어떠한 선제 군사공격도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의원들은 북한에 대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접근이 “선호되는 해결책”이라며, 트럼프가 이를 준수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공영방송인 <엔피알>(NPR)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직접대화가 “명확히” 선호할만한 것이라며, 비핵화된 한반도와 목적이고 미국은 김정은 북한 정권의 타도를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한은 “트럼프 행정부가 재앙적인 전쟁과 가능성을 낮추고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로 이끌 수 있는 전망이나 직접대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처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들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 앞서의 3개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고려했으나, “궁극적으로는 평양으로부터의 반격 행위라는 용납할 수 없는 위험 때문에 군사적 선택을 배제하도록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의 정전협정으로 오랫동안 헤어진 한국인 이산가족들의 재결합, 한국전쟁에 때 숨진 미국 병사들의 미수습 유해 송환을 위해 취할 조처들을 명시하라고도 요청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미국인의 60%가 미국과 북한과의 직접 협상을 지지한다는 ’이코노미스트/유고브’의 여론조사(4월29일~5월2일)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번 서명을 주도한 코니어스 의원은 미국 연방의원 중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일한 인사이다. 코니어스의 보좌진들은 서명 의원들의 수가 64명인 것은 올해가 한국전쟁 정정협정 64주년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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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795982.html#csidxcaa95ede36b0a12803b21243acbcc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