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떤 영상물을 보니, 궁물당 박지원이 나와 인터뷰를 하는데 '문빠'라는 표현을 반복해 사용하더군요.
그리고 요즘 언론들 보면 역시 ''문빠'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있어 별 거리낌이 없더군요.
사실 '~빠'라는 표현은 매우 모욕적이죠.
더구나 저같은 친노 성향을 갖고 민주주의적 원칙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이에게 그런 표현은 견디기 힘든 모욕감을 줍니다.
그럼에도 일반인들끼리야 옳든 그르든 간에 현실적으로 그런 표현을 쓸 수 있다 봅니다.
하지만 언론매체나 정치인은 좀 달라야 하지 않나요?
요즘 어딜가도 사람 취급 못 받는 소위 '박사모'조차도, 언론매체나 정치인들이 '박빠'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건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그들은 그런 소리를 들어도 싸다는 생각마저 들지만, 그런 그들도 공식적인 기사나 정치인 인터뷰에서 '박빠'라는 소리를 듣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저들은 '노빠', '문빠'를 사용하는 데는 거침이 없을까요?
그건 아마도 노무현, 문재인에 대한 뿌리 깊은 천대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즉 저들이 노무현, 문재인을 함부로 깔보고 비아냥대고 조롱하듯, 그들의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똑같이 대하는 거죠.
이걸 용납해야 할까요?
그러거나 말거나 맘대로 해라 그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