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7-05-26 11:55
세월호 사건때 웃고있던 사람 꽤 많았습니다.
 글쓴이 : sLavE
조회 : 1,493  

저 또한 그랬고요.

대학 강의시간이었는데 마침 3D 설계 시간이라 컴퓨터로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시 웃고 떠든 이유가 가라앉는 과정이고 우리의 기술력이면 모두를 살릴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사람이 죽는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않은채 저런 경험을 한 학생의 입장에서 무서울거같다 나중에 배 탈수나 있겠냐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사태가 그정도까지 최악으로 갈거라고는 강의실내의 학생이나 교수 누구조차 생각하지 못했죠.

그 이후 세월호 인양 문제가 이래저래 늦춰지며 여러 의혹과 단서들이 발견됨에도 설마.. 설마.. 했었는데

이번에 인양이나 휴대폰 복구 유골수습등이 빠르게 이뤄지는걸 보고 구 새누리당쪽을 지지하는일은 전에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없을거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알고 있을수도 있고 그때의 기술력으로 구출은 무리고 인양밖에 가능성이 없었을지언정

지금의 결과로 보았을때 저 또한 당시 별거아닌듯 웃고 떠든 그 상황이 고인들에게 빚을진거마냥 오랫동안 가슴이 쓰리더군요.

그나마 당시 행정기관에서의 무책임한 행동이 밝혀지고 있어서 다행이지 그럼에도 지금 그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안일어났음 하는 바램인데

이렇게 일이 악화되게 주도했던 범죄자 그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직 이렇게 많다는거에 환멸감을 느끼게 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1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휠맨 17-05-26 12:02
   
저도 세월호 침몰 당시에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습니다.
금새 구하려니 했고, 오보로 많은 사람을 구했다고 했었었기 때문에 신경 안 썼었던 기억이 있네요.

박근혜정부였다는 걸 간과한 결과죠. ㅠㅠ
서클포스 17-05-26 12:02
   
과학기술이 발달한 요즘 세상에 저렇게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게 어이가 없져..

과거 한 1970년대 라면 기술력이 없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이건 뭐..
내일을위해 17-05-26 12:04
   
저두 그중한명이죠. 특히 전원구조했다는 소식에 그럼  그렇치,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했죠.
     
줄리엣 17-05-26 12:18
   
깊은 동감... 박 정부라는걸 간과... 처음 대선토론때 부터 '아~머리에 든게 없는 여자구나..' 그래도 뭐 허수아비가 되더라도 어떻게 참모가 잘하던지 하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고스란히 국민들 몫이 되어버림.. ㅠ.ㅠ
바뀐애 17-05-26 12:27
   
웃고 있었다기 보다는 그냥 다들 구조될 거로 생각을 했었겠죠
     
sLavE 17-05-26 12:35
   
그만큼 언론이나 개개인의 생각으로도 기술력이나 뭘로보나 침몰된것도 아니고 믿었기에 웃고 떠들수있는거였죠..
송곳니 17-05-26 12:29
   
님 제목 중이 "웃고있던 사람 꽤 많았다" 말은 동의 못합니다
내가 2011년 이후로 한나라당 포기하고 신문 정치면을 안보기 시작한 보수주의 자입니다만...
결정적으로 반 새누리당으로 변심하기 시작한 계기가 세월호에서의 정부의 대처입니다
보수주의 자들은 이런 안보와 안전.그리고 헌법원칙에 대해서 포기하는 순간 그사람은 보수주의 자가 아닙니다
나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 슬퍼하고 마음아파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행동하기 시작한 계기가 됬고..
보수주의자 = 일베와 동일하게 보지 마세요
난 일베 그넘들 저주합니다..
     
줄리엣 17-05-26 12:37
   
보수가 웃었다기 보다 곧 다 구해질 헤프닝같은 해난 사고로 심각하게 보지않았단 의미가 아닐까요?
     
sLavE 17-05-26 12:43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좌우 개념이 바뀌었다고 하는거겠죠.
하지만 아직도 그런 허울뿐인 보수의 지지율이 20%가 넘습니다.
보수가 보수로 남고 일베와 같은배를 타지 않으려면 일베를 이용하는게 아니라 배척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수쪽 정치인들은 일베를 철저히 이용하더군요.
같은배를 타지 않았단건 유권자들의 바램뿐이지 않나요?
정치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DarkNess 17-05-26 14:22
   
사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이 보수입니다
문제는 새누리당이 보수가 아니라 그냥 가면을 쓴 매국노였다는거죠

지금 민주당이 보수죠
KYUS 17-05-26 12:31
   
세월호 사건이 더 가슴이 아픈건 아이들 죽어서 나오는 시신 상태에서 바로 익사하지 않은 사람들이 나왔다는 겁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꽤 오랜 시간동안 어둠과 공포에서 구해줄거란 믿음으로 마지막까지 버티다가 죽었다는 거죠.
아이들이 그렇게 서서히 죽어갈 동안 청와대 박근혜는 미용과 머리만지고 있었고 해경과 정부, 그리고 언딘은 돈계산만 하고 있었고 유일한 구조방법인 다이빙벨 조차 사용하지 못하게 방해했다는 점입니다.
그야말로 인간이 아닌 짐승들이죠.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 부패도 안 돼 있고, 피부색도 안 변하고 말랑말랑했다.”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16191#csidx295901b8471daf6b3c845f1f1151adf

“시신 상당수가 손가락 골절”
“아이들이 갇힌 뱃속에서 얼마나 벽을 긁었는지 손톱이 빠지거나 손가락이 없었다”
http://m.blog.daum.net/jjh9719/15812
     
줄리엣 17-05-26 12:39
   
ㅠ.ㅠ 안타깝다...
비오는새벽 17-05-26 13:25
   
당연히 안전하게 다들 구조가 될거라고 생각했고 , 그리고 방송 오보도 한 몫을 했죠.
충녕 17-05-26 13:50
   
저도 처음에 배가 가라앉는다는 얘기 들었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봤습니다.
지금 천천히 가라 앉고 있다면 당연히 구조될 줄 알았죠.
설마 전부 가라앉았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모라카노 17-05-26 16:39
   
저도 공감.. 대수롭지 않았어요. 당시 저는 식당에서 뉴스를 봤었는데..그래도 정부가 구조할거라고 봤거든요. 근데..
 위에 배 꼬랑지만 보이고.. 그럴때...점점 정말 저녁때 쯤에 밀려오는 그 허무함은...다음날 뉴스를 보면서도... 전혀 구조자 수가 올라가지 않는 것이 기억이 나네요.. 그때 그 상실감.. 어처구니 없는 느낌은...아직도 그날을 잊혀지지 않게 상기시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