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또한 그랬고요.
대학 강의시간이었는데 마침 3D 설계 시간이라 컴퓨터로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시 웃고 떠든 이유가 가라앉는 과정이고 우리의 기술력이면 모두를 살릴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사람이 죽는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않은채 저런 경험을 한 학생의 입장에서 무서울거같다 나중에 배 탈수나 있겠냐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사태가 그정도까지 최악으로 갈거라고는 강의실내의 학생이나 교수 누구조차 생각하지 못했죠.
그 이후 세월호 인양 문제가 이래저래 늦춰지며 여러 의혹과 단서들이 발견됨에도 설마.. 설마.. 했었는데
이번에 인양이나 휴대폰 복구 유골수습등이 빠르게 이뤄지는걸 보고 구 새누리당쪽을 지지하는일은 전에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없을거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알고 있을수도 있고 그때의 기술력으로 구출은 무리고 인양밖에 가능성이 없었을지언정
지금의 결과로 보았을때 저 또한 당시 별거아닌듯 웃고 떠든 그 상황이 고인들에게 빚을진거마냥 오랫동안 가슴이 쓰리더군요.
그나마 당시 행정기관에서의 무책임한 행동이 밝혀지고 있어서 다행이지 그럼에도 지금 그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안일어났음 하는 바램인데
이렇게 일이 악화되게 주도했던 범죄자 그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직 이렇게 많다는거에 환멸감을 느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