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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30 01:29
배갑상, "문재인 대통령은 눈물로 촬영 4시간 걸렸죠"
 글쓴이 : 묵객
조회 : 1,298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개봉 4일 만에 6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가도를 달리자 영화 속에서 노 전 대통령을 추억한 등장인물들도 덩달아 유명해졌다. 그중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선거 대부분에 참모로 참여했던 배갑상(63) 씨와 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운전기사였던 노수현(59) 씨는 관객을 울컥하게 하는 이야기로 흥행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9일 두 사람과 영화 뒷이야기를 나눴다. 

 

 

"盧 얘기하며 감독과 울어  
그를 응원한 모두가 주인공" 

운전기사 노수현 씨 

"자신의 새 차를 웨딩카로  
노변, 경주까지 직접 운전" 

■인간 노무현의 매력이 만든 흥행 


"감독이 관객 30만 명이 넘으면 인터뷰해 준 사람한테 소고기를 사준다고 하더라고. 1000만 명이 넘으면 34번인가?" 흥행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배 씨는 감독과의 '소고기 내기'를 언급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흥행이라는 뜻이다. 이창재 감독은 배 씨와 인터뷰를 할 당시 "영화가 영화관에 못 걸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한다. 영화 제작 과정, 인터뷰 과정 모두 순탄치 않았다.

배 씨는 지난해 11월 2시간에 걸쳐 이 감독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내가 알던 노무현의 모습을 이야기하다보니 듣고 있던 감독이 울고 있더라"면서 "감독이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도 함께 울었던 경우가 안희정 충남지사, '노변'을 감시했던 이화춘 전 안기부 요원, 그리고 나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배 씨의 이야기는 영화의 클라이막스 중 한 부분을 장식한다. 배 씨는 "문재인 대통령은 인터뷰 도중 눈물이 나려고 하면 촬영을 멈춰 4시간이 걸렸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의 흥행이 '인간 노무현'의 흡인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 씨는 "인터뷰에 등장한 노무현의 사람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노무현 옆에서 노무현 정신을 응원했던 사람들이 사실은 모두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배 씨는 요즘 영화를 같이 보자는 지인들의 전화에 시달린다. 한 지인은 배 씨와 함께 영화를 보기 위해 작은 영화관을 통째로 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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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기사 노수현 씨의 결혼식 사진. 원 안이 노무현 전 대통령. 노수현 씨 제공




■노변이 운전하던 웨딩카의 추억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 서구에서 인권변호사로 일하던 시절 운전기사였던 노 씨는 현재 김해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기자에게 영화에 없는 '또 다른 이야기'를 털어놨다. 

노 씨는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한 차에 2년간 모셨다"며 "당시 내가 운전하던 차는 미니 법정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대통령 두 분을 모셔본 운전기사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웃어보이며 "1982년 서구 부민동에서 두 분이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할 때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에서 사무실까지 두 분은 노 전 대통령의 차로 같이 출근했다"고 말했다. 

노 씨는 영화에서도 언급한 결혼식에 대해 할 말이 더 있다고 했다. 영화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새 차를 빌려주며 노 씨의 신혼여행 웨딩카를 운전한 내용이 등장한다. 노 씨는 "노 전 대통령은 차를 직접 운전하며 경주까지 기사 역할을 했고, 권양숙 여사는 호텔비를 계산하고 금일봉 10만 원을 챙겨줬다"면서 "노무현의 따뜻함을 알게 된 것은 가문의 영광이다. 많은 사람이 영화를 통해 인간 노무현을 기억하고 추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70529000369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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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un92 17-05-30 01:51
   
개봉 2일 째에 봤음.
대부분 아는 에피소드였지만, 그래도 극장에서 볼만한 가치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