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간 반일도 어느 정도라야지. 일본 잘못된다는 그런 소리는 엄청 과장까지 하며 비판없이 그냥 다 믿고 싶어하는 것도 참 중증.
깔땐 까더라도 좀 사실을 제대로 알고서 깝시다. 이런 소리하면 보나마나 일뽕. 친일파 매국노.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왜 일본 쉴드치냐 ? 이런 소리 나올게 뻔하다만.. 문제는 사실 일본의 상x신 짓 (후쿠시마, 몬쥬 등) 때문에 원전에 대해 정서적 반감이 심해지는 것 때문에 그냥 상관 안 하기도 조금 그렇네요.
멜트다운 : 원자로 내부 격납용기 안에서만 연료봉이 녹아내리는 것.
멜트스루 : 연료봉이 녹은 것이 원자로 내부 격납용기를 뚫고 나오는 것.
멜트아웃 : 연료봉이 녹은 것이 발전소 건물 바닥까지 다 뚫고 나오는 것.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서 확인된 것은 멜트 스루까지입니다.
멜트다운이 일어난 후 냉각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멜트스루까지 가는 것은 아주 금방.
2011 년 3 월 사고 당시 이미 멜트스루가 발생했다고 봐야죠. 그 때는 멀쩡했다 6 년이나 지나서야 멜트다운에서 멜트스루로 진행된다는 것은 거의 말이 안 되고요.
멜트아웃이 문제인데, 현재 이 상태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다라고 해야겠죠. 다만 사고가 난지 6 년이나 흘렀는데 그동안 징후가 없었다면 멜트아웃까진 안 간 것으로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네요.
멜트 다운, 멜트 스루, 멜트 아웃을 실험해보고 싶다면 간단합니다.
얇은 비닐 몇 겹을 겹친 것에다가 촛농 ( 양초에서 녹은 촛물이 떨어지는 것 ) 을 떨어트려보세요.
촛농이 비닐을 녹인 것이 멜트 스루에 해당하겠네요.
촛농이 비닐 여러겹 모두 녹이고 바닥으로 새어나온다면 멜트 아웃이겠고요.
멜트 스루에서 멜트 아웃으로 가는 과정에서는 콘크리트 바닥을 녹인 것과 연료봉 녹은 것이 서로 섞입니다. 마치 촛농과 비닐 녹은 것이 엉키듯이요. 서로 다른 것들과 섞이고 더 넓게 퍼지면서 핵분열 강도가 약화되고 온도 역시 낮아지게 됩니다. 이 과정이 충분하지 않으면 바닥을 뚫고 멜트 아웃하겠고요.
그런데 멜트아웃했다고 바로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것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건물 바닥아래 흙을 녹이면서 서로 섞이는 과정이 진행되죠. 흙의 입자 사이 공간이 많기 때문에 연료봉 녹은 것이 좀 더 많이 퍼지게 됩니다. 온도가 낮아지는 속도도 빨라져서 결국 굳어버리게 됨.
만약 멜트아웃했더라도 지하수 층을 만나기 전에 굳어버린다면 더 이상 뚫고 내려가지 않고 멈추게 됩니다.
멜트 스루에서 멜트 아웃으로 가는데 그렇게 오랜 기간이 걸리는 것도 아닐텐데, 아직 지하수 오염 같은 소리 안 나오는 것 보면 멜트 아웃까지 안 갔거나 갔더라도 지하수층 만나기 전에 굳어버린 것으로 보는게 맞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