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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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주변 방사능 오염”…김정은 안 갔다
5차례의 핵실험을 모두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감행한 북한.
특히 이번 5차 핵실험때는 방사능 누출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방사성 물질 누출 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 생태 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게 확인됐다.)”
하지만, 핵실험장 인근 주민들은 건강 이상에 시달린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대북 단체가 풍계리 인근 지역 출신 탈북자 17명을 심층 조사한 결과, 두통과 시력 저하, 불면증 등 이상 증세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어 이런 증세를 '귀신병'으로 불렀는데, 한국에 와서야 핵실험 탓이라는 걸 깨달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홍용표(통일부 장관 / 지난달 29일, '비핵화 국제회의' 中) : "(풍계리 인근) 주민들 중 상당수가 암이나 심장 질환, 감각기관 이상, 다리 마비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영변 핵단지도 시설 노후화로 방사능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 교수 / 전 국정원 1차장) : “방사능 누출 사고가 있었고, 영변 지역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방사능에) 오염돼서 중병을 앓거나, 조기 사망했다는 그런 (탈북자의) 증언이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 때마다 현장을 찾는 김정은이 최대 치적으로 핵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핵 실험장 등에 나타나지 않는 것도 방사능 피폭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