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中 공항서 한국인 단체관광객 격리, 짐검사만 4번..."혹 사드 보복?" 의심 일상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5&aid=0002738813
A씨는 이달 초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그를 비롯한 일행 20여명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베이징을 경유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서우두 공항에서 짐 검사를 할 차례가 되자 공안이 “엑스레이 검색대가 고장났다”며 A씨 일행을 다른 곳으로 안내했다.
격리된 공간에서 공안들은 일행들의 짐을 풀게 했고, 모든 짐을 하나씩 검사했다. 검사가 끝난 뒤 나가려고 하자 다른 공안들이 들어와 다시 짐을 풀라고 요구했다.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선물용으로 산 고급 와인을 가져가면서 “한 달 뒤에 찾아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며 A씨의 일행은 모두 4번의 짐 검사를 받아야 했다.
A씨는 “일행 모두 50~60대의 퇴직자나 가정주부로 평범한 사람들이었는데, 이런 상황이 한 시간 가량 계속되면서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며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도 공안들이 사이사이에 껴서 계속 인원수를 확인하는데, 범죄자 취급을 받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말로만 듣던 그 보복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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