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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6 14:19
"日 군국주의 코드, 박정희 정부가 그대로 복제해 활용"
 글쓴이 : 하하하호
조회 : 3,251  

영화 '군함도', 우리 안의 군국주의 돌아보게 해


[CBS 시사자키 제작팀]

- 군국주의 후유증까지 닮은 꼴, 日 '제트케' 韓 '일베' 
- 日 군국주의 시대 집단논리, 조직중심&경쟁위주 사회 낳아
- 韓 일제 잔재 청산 못한 채 군부독재 거치면서 공고화 돼
- 반성 못하는 일본 자체가 군국주의 상흔 




◇ 정관용> 그런데 군함도라는 영화는 기본적으로 군국주의의 폐해를 지적하고 고민하는 그런 영화 아니에요? 

◆ 고재열> 그렇습니다. 저는 이제 그런 군국주의 서사에서 진화한 부분을 두 군데 정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하나는 이런 군국주의가 패망하게 되는 시점에 나타나는 범죄 은폐에 대한 영화에서 다루는 시점이 거의 해방 직전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 부분을 다뤘고 또 하나는 그 군국주의에 봉사하면서 기생하는 조선인에 냉정하게 다루었습니다. 

◇ 정관용> 그거 해야죠, 그것도. 

◆ 고재열> 실제로 전범재판에서 보면 많은 한국인들이 처형 당했는데 대부분 처형 당한 사람들은 포로수용서 등에서 다른 포로들을 학대했던 사람들입니다. 이 영화에서 노무개 한국인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그런 게 광복 이후에도 우리 내부에서 철저히 청산되지 못하고 이어졌다, 그렇게 보신다? 

◆ 고재열> 그렇죠. 이야기를 조금만 앞질러서 해 보면 그런 군국주의 후유증까지 똑같은 것 같아요. 일본 사회의 군국주의 후유증을 보면 그런 패전 직전 상황에서는 그렇습니다. 일본 육군병원의 후방 환송 환자 비유를 보면 22%가 정신질환으로 후송이 됐는데요. 중일전쟁 초기에는 그 비율이 정신질환이 1% 정도였어요. 그런데 전쟁 말기에 가니까 정말 미쳐간다라고 해야 될까요. 20배가량 늘었는데. 

◇ 정관용> 22%가 정신질환이에요? 대단하네요. 

◆ 고재열> 일본의 노다 마사키라는 정신분석자가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런 강력한 어떤 사회적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않고 일본은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이제 맥아더 사령관이 초기에 일본 사회를 전시지도자들은 추방하고 어떤 재벌 개혁 등을 약간 개혁 조치를 하려고 하다가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오히려 공산주의에 대한 어떤 경각심이 일면서 공산주의를 청산하는 거기에 이제 집중해 버렸는데 그래서 일본이 어떤 과거사를 반성할 기회가 없이 우경화해버렸는데 이것이 일본인들의 상흔을 주었다라고 일본 지식인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본 내부에 준 상흔,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 고재열> 우리가 흔히 일본은 제대로 반성을 하지 않는다 얘기를 하는데 일본 내부에서는 이런 침략전쟁을 반성하지 않게 되는 그런 침략전쟁을 설명하는 논리들이 형성됩니다. 특히 이제 본인들이 원폭 피해를 입은 것을 부각하면서 전쟁은 원래 비참한 것이다, 이런 이제 논리를 기반으로 해서 우리도 피해자다. 그리고 생존을 위한 전쟁이었을 뿐이다. 

◇ 정관용> 생존을 위한 전쟁. 

◆ 고재열> 어떤 대동화에 서구 제국주의에 맞선 그런 전쟁이었다. 그리고 자학사가는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해서 또 일본 지식인들이 지적하는 내용 중에 반전 평화활동까지도 그 출발점이 이런 피해자 의식에 기반한다. 그래서 전쟁은 적도 아군도 희생자로 만든다. 이런 과거를 부정하는데 그것들이 상흔을 남겼다라고 지적들을 합니다. 

◇ 정관용> 독일하고 비교해 보면 확연히 딱 느껴지죠. 

◆ 고재열>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 상흔이 일본 사회에 지금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있나요. 

(사진=고재열기자)



◆ 고재열> 아까 언급했던 노다 마사키가 분석한 것을 보면 군국주의 시대에 집단주의 논리가 계속 이어지면서 개인을 존중하지 않고 여전히 집단주의적으로, 회사주의적으로 조직주의적으로 가고 상하관계를 중시하고 조직의 서열을 중시하고 관리직에 집착하는 그런 양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경쟁심을 부추겨서 학력사회를 만들었고 그리고 학교와 직장에서 집단 구박이 나타나요. 우리가 이지매라고 알고 있는 그런 게 나타나서 이런 게 나타나서 병폐인데 역설적으로 또 이게 일본 전후의 성장의 원동력도 되었다라고 보더라고요. 

◇ 정관용> 병폐인데 일본 성장의 원동력이다. 

◆ 고재열> 이렇게 이제 경쟁으로 내몰고 어떤 선망을 갖게 해서 공격심을 고조시키고 이것을 조직의 힘으로 바꿔서 성장도 이뤘고 이런 것들이 일본 심성의 원료가 되었다. 1980년대 호황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박정희 시절을 추억하는 것처럼 이게 쇼와시대 마지막인데 쇼와 시절은 좋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서 사회적 모르핀 중독이다, 일종에. 그러면서 다른 나라의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민족이 되어버렸다라고 분석을 합니다. 

◇ 정관용> 방금 고재열 기자가 쭉 언급한 일본 사회에 남아 있는 모습, 집단주의, 조직주의, 상하관계, 관리직의 집착, 경쟁심 부추기기 이런 얘기는 전부 우리 사회에도 그대로 해당되는 얘기예요. 

◆ 고재열> 그렇죠. 

◇ 정관용> 일제 잔재 청산 못한 것에다가 군부독재를 거치면서 우리는 또 그게 공고화됐죠. 

◆ 고재열> 그게 이제 우리가 일제 잔재청산이 중요했던 게 이런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전후에 일본 사회 내부에서 겪었던 문제를 우리가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라는 거. 일본이 제대로 반성하지 않았듯이 일본에 협력했던 사람도 우리 한국인들도 제대로 반성하지 않았고 또 비슷한 논리로 그런 반성을 하지 않았습니다. 징병을 하면서 일본이 국가에 부르심을 받고 스스로 지원했다라고 이렇게 선전을 했는데 재미있는 게 그때 이들이 활용했던 것이 화랑도 정신입니다. 

◇ 정관용> 신라의 화랑도 정신. 

◆ 고재열> 이게 우리는 박정희 시대에 부각이 됐었는데 사실은 화랑도 정신을 어떻게 발굴하다시피 꺼내서 부각했던 게 일본이고요. 그러니까 일본 정신은 무예정신이고 이런 장충당공원이나 일본 정신 박람회까지 열면서 무사도 체제를 선전했는데 이들이 비슷한 걸 찾아서 어떤 화랑도의 결사호국, 임전무퇴, 이런 것들을 상당히 부각을 했습니다. 또 검무 같은 거 그런 것들을 통해서 상무정신을 고양시키기도 했는데 이런 군국주의 코드를 박정희 정부가 나중에 그대로 또 복제해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군한도 자료관에서 시사인 고재열기자 (사진=고재열기자)

◆ 고재열> 마지막으로 아베 신조 총리 때 일본이 우익화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네티즌들이 제트케, 제일본 특권에 반대하는 모임. 그러면서 우익성향이 나타나는데 우리 사회의 일베와 일본 제트케하고 완전히 닮은꼴입니다. 

◇ 정관용> 맞아요. 그렇죠. 

◆ 고재열> 그래서 지금까지 이런 반복되는 것을 봤을 때 우리가 일본 군국주의 비난하면서 또 우리 안의 군국주의도 또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 정관용> 조금 크게 얘기해 본다면 아까 우리가 언급한 것처럼 그런 군국주의의 잔재인 집단주의, 조직에 대한 충성, 이런 것들이 일본 성장을 이끌었다. 우리 한국도 역시 그런 것에 기반해서 경제적 성장을 했다. 맞습니다마는 독일의 사례를 보면 철저한 반성을 하고 사회가 거듭나니까 21세기의 최고 경제 강국이 되잖아요. 그러나 일본은 1990년대 이후에 계속 주저앉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거죠. 

◆ 고재열> 사회적 상흔이 어떤 집단 병리로도 나타나고 있고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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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전쟁 17-07-26 14:31
   
제트케가 뭔가 한참 생각했네 ㅋㅋㅋㅋㅋ 재특회 에요 기자님;; 하튼 뭐 글 내용은 나쁘지 않습니다.
사드후작 17-07-26 15:20
   
저도 제트케가 재특회의 일본식 발음인 줄 착각.. ㅋㅋ
일본식 발음이면 자이토쿠카이 정도 될 것 같은데 순간 재특회의 일본식 발음이 제트케인 줄..ㅋㅋ
우주소녀 17-07-26 19:37
   
군국주의에 봉사하면서 기생하는 조선인...

그 대표가 바로 박정희였죠..

한술더 떠서 아예 팔굉일우의 천황주의 신봉자였던...

천황주의, 즉 쇼와 파시즘이 묘한 게 뭐냐면 극우와 극좌가 한 몸이 된 거거든요.

그런 연유에선지 박정희는 해방 전후로 극좌파 즉 남조선 노동당의 일원이 되죠.
아니야 17-07-26 21:36
   
'이제'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쓰는군.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니 화자의 생각이 함축된 키워드가 바로 이건가.
뭐, 이미 늦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청산할 건 하고 가야겠지.
사계영희 17-07-27 00:35
   
말자체는 맞는말인데 지들도 욱일기때문에 난리난것들이 저런말할자격이 있으신지?
전쟁망치 17-07-27 01:04
   
역시나 현재 우리나라 사회에서 좀먹고 있는  503, 자유한국당, 개누리 같은 녀석들이 저런 적폐의 찌끄러기들이란 말이지
우리나라 근대 사회의 병폐중 일본강점기때의 문화가 많은 영향을 준것이 맞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