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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4 13:10
이번 공관병 갑질 논란은 장군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글쓴이 : 이리듐
조회 : 1,202  

간부들 대부분 병사들에게 갖는 생각이 비스무리합니다.

그 장군부인도 '얘네들은 공짜야' 그러면서 자랑했다는데

간부들은 병사를 공짜로 마음대로 갖다 써도 되는 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입대전에 학교선배가 말을 하길 '병사는 인간이 아니야' 라고 했을 땐 저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입대해보니까 알겠더라구요.

아예 사람취급을 한다는 느낌이 전혀 안듭니다. 그냥 부대에 있는 하나의 노예에 불과하죠. 그렇게 취급합니다.

자기일을 병사들에게 떠넘기는 건 일도 아니고, 일과 시간 외에 일시키는데도 주저함이 없습니다.

예전에 가장 어이없었던 일을 한 사례로 들자면, 그 때가 겨울이어서 제설작업이 일상이던 때였습니다. 보통 눈을 치울땐 배수로쪽으로 눈을 밀잖아요. 그런데 일요일 낮에 잘 쉬고 있던 병사들을 갑자기 동원해서 배수로 쪽에 있던 눈을 다시 연병장에 뿌리라고 시키는 겁니다.
이 지시를 한 사람이 당시 사단 지휘통제실 당직사령이었는데 그 때 지휘통제실에 있던 병사한테 전해들은 말에 따르면, 몸을 편하게 해주면 집 생각만 더 난다고 일 시킨거라더군요.

뭐 이거 말고도 병사에게 일 떠넘기거나, 일부러 힘들게하거나, 아니면 괴롭히거나 애초에 군대는 그런 식의 부조리가 일상화된 곳입니다. 오히려 병사들 사이가 더 좋았으면 좋았지 간부는 병사들의 영원한 적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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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at69 17-08-04 13:16
   
겨우 사관학교 나왔다고 사람을 노예부리듯이 가지고 놀면 닭튀기게 만들어야함
군대에서도 명령이 군사작전에 한해서 적용되야 정상임
     
레지 17-08-04 13:34
   
일반사병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합당한 대우를 해 줘야 함.

그런 사병들을 노예부리듯 한 놈들은 정말 큰 처벌을 해야 함.
하이1004 17-08-04 13:16
   
오죽하면 주적은 간부라 하것습니까
담양죽돌이 17-08-04 13:43
   
그런데 지금 공관병들 마음이 참 복잡할듯...
분명 저런거 밝혀져서 통쾌하고 처벌 받았으면 좋겟고 그럴텐데....
후속타로 공관병을 없얘겟다고 하니....그후 생각을 하면 맘이 복잡할듯.....
아비요 17-08-04 13:52
   
장군 부인이 병사를 부린것 자체가 이미 군대의 붕괴죠. 장군 부인은 민간인이잖아요..ㅡ.ㅡ
브리츠 17-08-04 14:11
   
각부대에서 악기다루고 노래잘하는애들 뽑기에  독립부대라 위문공연 같은것 못오니 이들로
뭔 공연이나 해주려나 슆었더니
알고보니 군간부들 회식이나 경조사에 전용밴드 역활...
간부들이 가지는 사병에 대한 생각은 이미 답나온지 오래죠
공짜로 부리는 인력
바보새 17-08-04 15:06
   
사단 본부에 있는 사진병들 근무기록이나, 사진병 인화한 물품 사용 기록 뽑아보면 아주 난리일걸요

사단 영관이상급들, 결혼식 및 돌잔치, 환갑잔치 온갖 곳에 출동하고 사진 찍고, 인화하고
그것도 주말이나 일과시간 끝나고 저녁에 말입니다
만수길 17-08-04 15:20
   
모든 간부와 사병을 싸잡아서 한국의 갈등을 조장 하는 미끼에 걸려드는건 아닐까??
맛있는 반찬이 차려지면 어김없이 침을 흘리는 족속들에게 5호 태풍이 출동중이라던데
깡패 17-08-04 15:40
   
뉴스 보니까 그정도면 파면깜 아니냐... 대장인데.. .그렇게 하면 쓰나...
우웅 17-08-04 15:43
   
노예라기보다는 군수품입니다.
군대에서 어떤 이유로든 막 쓰다가 고장나면 버리면 되는.
거기다 다른 물품처럼 납품비리 하기 힘드니 노동력으로 뽕을 뽑는 군수품.

저 군시절 "xx시도하면 군수품 훼손이라 영창간다"고들 했었죠.
촌팅이 17-08-04 16:13
   
적지 않은 수의 장교들은 소령을 달면서부터 부인을 포함해 맛이 가기 시작하죠
위관급일때는 병사들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려 노력하지만
소령 부터는 자신의 진급을 위해 병들을 사용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있는건 사실입니다

부사관도 상사를 달면서부터는 장교들 입맛에 맞는 부대관리를 병사들 입장 생각안하고 실행하며
지휘관이 바뀔때마다 조공을 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나는 특산품을 병사들을 시켜 채취나 가공작업을 하게끔 합니다

그나마 진급이 원사까지로 제한되어 있어 진급에 대해 장교보단 덜 신경쓰지만
이들 역시 장교들과 마찬가지로 병사들의 입장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습니다

군인아파트 같은 경우
부인과 자녀들은 조선시대로 회귀하여 남편과 아버지의 계급에 따라
자신들도 갑과 을이 됩니다 또한 특성상 단체행동이 많죠 (1960~70년대 새마을운동 분위기)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 이며 군간부를 지내셨던 분들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남편이던 부인이던 자녀든,
위에서 당하는것 몇배로 밑에 계급사람들에게 갑질 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번 공관병 사건을 군간부와 가족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확신을 할수 없지만 "뭐 이런걸 가지고....재수가 없었네" 라는 반응이 꽤 많았을거라 생각듭니다

2작사령관이 별 4개를 달기 위해 보냈던 거의 40년동안 얼마나 병사들을 착취했을지 안봐도 선합니다
아이구두야 17-08-04 18:12
   
좋은 지휘관도 있겠지만 사병들을 자기가 공짜로 부릴수 있는 하인정도로 생각하는 간부들이 있죠
호텔조리학과 출신의 요리 잘하는 녀석이 취사병으로 안빠지고 일반 전투병으로 왔음
마침 관심사병들로 만들어진 취사병들이 맛도 드럽게 없고 식중독까지 일으키고 짬까지 차서 물갈이가
되었는데 확실히 음식맛이 달라짐
독립중대라 따로 간부식당도 없고 점심식사는 밖에서 하던 중대장이나 다른 간부들도 자주 먹더니
중대장이 자기 집에 무슨 일만 있으면 그녀석만 따로 빼서 일시킴
김장부터, 설음식 집안경조사등등 그럴때마다 중대식당 음식은 개판으로 나옴
20년전부터 지금까지 별로 변한게 없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