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들도 간부식당 밥 별로 안좋아하는게 일반적..
부대 정문 앞에 메뉴 단조로운 밥집 하나만 있어도 거기 매출이 엄청난게
간부들이 죄다 사제밥 찾아서 그럼...
밥값을 월급에서 다 선공제하는데도 그 돈 떼이고도 나가서 밥을 사처먹으니까
돈도 별로 못받는 영내 생활 부사관들 (미혼 하사 중사들) 밥 좀 챙겨먹으라고 사제 반찬 사다가 추가해주고 그러는거임...
그래도 간부식당 밥 안처먹고
저녁은 주로 PX 냉동식품 처먹거나, 끼리끼리 위병소 정문 앞에나가서 사제밥 사먹고 들어오고 그러는게 일반적...
간부들이 뭔 간부식당에서 밥먹는게 무슨 특혜라도 받는것처럼 착각하지 마세요...
병사들이 급식먹는거라면
간부식당은 그냥 독점 함바집 수준이라니까..
같은 재료로 만드는거고, 메뉴 고를수도 없는건 똑같음...
군은 계급사회이고 병과 간부를 구분하는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명예,헌신 계급에 따르는 책임으로 구분되어야
하는것이지 먹을걸로 구분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세세하게 적으셨는데, 그것들은 모두 개개인의 행위와 인식선에서
이루어지는 문제들이고, 제도적 관점에서 과연 이게 옳은것이냐
아니냐로 접근해야 하는문제입니다. 나또한 20년전에 군생활을
겪은사람입니다. 님이 군생활속에서 인식한부분으로 저에게
착각이라고 말할 권리는 없습니다.
의식주는 인간의 기본권이며 이는 군인에게도 똑같이 해당됩니다.
주거의 문제는 어쩔수 없는부분입니다만, 먹는것 만큼은 누구에게나
최상의 품질을 제공해주어야 하며 제공 받아야하는 것 입니다. 의무를
다하는 우리병사들에게 국가가 제공해야하는 상호 호혜적인 의무이지요.
급여에 부식비를 반영해 따로 간부식당을 운영하는것, 일반 병들에게는
박탈되어진 기회입니다. 인화단결을 우선시하는 군대조직 게다가
최하단 말단부대조차 이런식으로 운영하는것 분명하게 우시대적 사고방식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육군대장 갑질사고 같은 병을 사람으로 보지않는시선
이런문제가 사실 같은 맥락이라고 볼수 있을듯 합니다.
이 간극을 줄이고 없애나가야 우리 2년간 헌신하는 의무복무 장병들의 복지가
향상될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간부식당 운영 문제는 그중 하나일 뿐이지요.
저는 대대 그리고 연대본부 두군데서 근무했었는데 간부식단 밥과 반찬은 병사식당과 100% 동일 했습니다
위에 다른 분이 설명하셨지만 간부식당에 사용되는 식자재가 별도로 좋은게 나오는게 아니라
병사식당에 나오는것 똑같이 받아 옵니다 제가 근무했던 부대는 대대나 연대 모두 간부식당에서 별도 조리를
하진 않았습니다 병사식당에서 밥과 반찬을 정해진 메뉴대로 일괄 만든 후 간부식당 인원수 만큼의 밥과 반찬을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모든 간부들이 먹어도 되지만 그외 아침과 저녁은 일직 근무사관(사령) 외에는 먹어서는 안되었구요 물론 영내 boq나 beq 간부들은 하루 3끼 간부식당에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든 안먹든 매달 부식비에서 돈이 빠져 나가구요 그외 영외에 머무는 간부들은 점심만 먹을 수 있고 아침과 저녁은 먹으면 안됩니다 본인이 굳이 먹겠다면 돈내고 먹을 수 있었구요
간부식당이 따로 존재하지 않고 병사식당에서 모든 간부들(대대장, 연대장 등등)이 식사를 같이 하면 병사들도 불편하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따로 먹을 뿐이였지 밥과 반찬 자체를 별도 조리하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말씀 드린건 제가 근무 했었던 부대상황을 말씀 드린것이구요 부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부대는 간부식당이 따로 있긴한데 간부나 병사나 식단은 똑같았아서
간부식당이 아예 다른 식단으로 나오는 곳들이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굳이 간부와 병사를 나눈건 간부들이 우루루 사병 식당에서 식사하면 사병들이 식당에서 편하게 식사하는게 불가능해서
그렇게 나뉜걸로 압니다
물론 과거에 얘기라 요즘 군대야 간부가 있던 없던 차이 없을수도 있지만
간혹 명절같은때 되면 대대장부터 장교들 우루루 와서 사병식당에서 같이 식사하는 경우도 있는데
제가 제대한지 10년정도 됐는데 그때만해도 그걸 병사들이 딱히 좋아하는건 아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