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경주 지진이라봐야 진도 5.8이었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겪은 지진중 가장 진도가 센게 6.7인가였는데, 이 정도면 그 쪽에서는 꽤 자주 나는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더 심하다라는건 말도 안된다고 봐요. ㅎㅎ (근데... 정말 일본에서 6.7짜리 지진 겪으니 죽음을 각오하게 되더라구요. 호텔 7층이었는데 체감상 좌우로 2미터씩 흔들림. ㅋ)
조금 초콜릿님말투가 거슬리네요. 저는 당시때 휴가로 고향에 내려와 있었고, 고향이 직접 진원지 근처에 있어서(경주 밑 울주군) 생생하게 기억할 정도로 그때 일이 생각납니다.
당시 주민들은 트라우마가 심해서 집에서 못주무시고 바깥에서 나가잤을정도고, 저희작은누님은 자가소유인 아파트에서 사시다가 큰일터지고 아파트로 못들어가 별장으로 소유하신 컨테이너에서 사시다가 몇개월만에 아파트 매매해버리시고 현재까지 월세로 주택에서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전문가들 말로는 정말 인명피해 클뻔했지만, 지진이 수직으로 움직이는 지진이라 피해가 덜했다고 들었습니다. 당시때도 이것이 본진이냐 아니냐했는데, 결국에 더 큰게 터졌구요.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내진설계가 전반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절대로 우습게 볼게아닙니다. 그래서 "~라봐야 5.8"이라는말 되게 거슬립니다. 실제로 6.7정도가 우리나라에서 터졌으면 어찌되었을지. 당시 큰누님집 빌라에서 있던 제가 현재 이 글을 쓸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전기가 모자란다는 주장은 전력 예비율을 보면 허무맹랑한 이야기이고, 지금까지 손놓고 있었던 수요관리를 시작하면 더더욱 현실성이 없어보이는 주장이지요. 무슨 산업계의 지각변동 이야기를 하시는데.. 국가가 국민들 세금 퍼부어 보조해줘야 돌아가는 부실기업들이라면 청산해야 할 대상일 뿐입니다.
안전할거다 라는 막연한 주장은 위의 인히스플님의 댓글에서 보듯 지진 대비도 부족하고, 얼마 전 격납고 부실 시공 문제 등 한수원과 원피아들의 무지막지한 비리들 앞에서는 아무런 위안도 되지 않는 것이죠. 게다가 고준위 방서성 폐기물은 정말 아무 대책이 없는 상태이구요.
지금 상태에서 원전을 더 지어봐야 좋은 사람들은 원피아들과, 보상금 받을 투기 목적으로 근방에 땅 투기해 둔 아귀들 뿐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