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세에 대해 태영호 전 공사(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특임전략자문위원)의 글이 있지 않을까 싶어 검색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있더라구요.
대체로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북한에게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핵포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며, 핵무기 개발 이후에는 군비를 감소시켜 그 돈으로 경제개발에 쓸 목적이다. (실제로 전기를 많이 쓰는 군수공장의 전기를 평양시로 돌려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2. 미국에게 지속적인 위협을 가해서 한국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을 사그라들게 하는 목적. 다시 말해 미국이 위협 받을 정도로 한국을 지켜줄 필요가 있는가라는 마음이 들게 만든다. 장기적으론 주한미군이 철수되도록 만든다는데 목적이 있다.
3. 김정은은 미친놈이 아니라 미친척 하는 것이고 매우 영리하다.
4. 김정은이 가장 무서워 하는 건 미국이 아닌 민중이다. 민중들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침투시키고 민중혁명을 유도해야한다. 북한당국에 반기를 들었던 일은 아주 많았고, 그로인해 처벌 받은 사람은 5.18 민주화운동 때 사람들보다 100배 많다. 현재 북한민중들이 처벌 받을 것을 알고 남한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도 저항으 의미이다. 이 간극이 자꾸 벌어지면 언젠가 당국과 주민사이의 관계가 끊어질 것이며 이것이 10년내로 온다.
가장 인상깊은 것은 4번인데, 일제강점기 단재 신채호 선생이 발표한 조선혁명선언이 생각납니다. 여기서도 민중직접혁명론을 내세우며 독립해야한다고 주장했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태영호 전 공사가 한말은 아니지만 제가 예전에 이만갑에서 북한전문가가 한 말을 인용하자면 북한핵을 결국 미국이 용인할 것이라고 전망한답니다. 대신 is와 같은 테러단체에 핵이 가지 않도록 북한과 협상할 것이라고 하네요. 물론 용인이라는 것이 사실 묵인과도 같은 거라 한국이나 일본이 핵무장을 하게 해줄지는 또 다른 문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