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김성주가 뉴스가 아닌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중계로 자리를 차지했다는 생각은 안든다. 내가 너무 무심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런던올림픽 당시 파업 여부도 잘 기억이 안나고 그 당시 김성주가 중계한다고 논란이 된 것도 못봤다.
그것보다 김성주를 패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양방송사 파업 참가자들의 공통된 의견인지 모르겠다. 웹툰 송곳 중에서 한 파업 참가자의 발언이 파업의 성격을 묘하게 변질시키는 장면이 있다. 주진우 기자의 발언은 중립 또는 마음으로라도 파업을 응원하던 사람들에게 진정성을 의심할만한 여지를 줬다고 생각한다.
괜한 꼬투리 잡혀서 이런저런 말들이 안나왔으면 좋겠다. 노조 활동이 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었는지는 누구보다 언론인들이 더 잘 알 것이다. 부디 이 파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서 공정방송이 제대로 뿌리 내렸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