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힝야족 사태와 아웅산수치 그리고 영국 -
미얀마(버마)서부 방글라데시인접 해안가에 거주하는 수니파무슬림으로 130여개 소수민족의 하나인 로힝야족은 100만명 내외로 추정되며 1885년 영국이 방글라데시로 강제 이주시킨 이주민의 후손이다.
영국은 영어가 가능한 이들로 리카인지역에 농사를 짓게하면서 미얀마의 준지배계급으로 삼고 식민지배를 공고화했다. 1942년 영국이 무장한 로힝야족을 시켜 2만5천명의 미얀마인을 학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여 뿌리깊은 적대감이 싹트기 시작했다.
1948년 미얀마 독립후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으로 과거부터 살지 않았던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게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아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강등되었고, 불교로 개종강요, 토지몰수, 강제노동, 이동과 결혼자유 박탈등 탄압상황하에서 살고 있다. 로힝야족은 방글라데시로 넘어가도 수용되기 어려워지자 반군을 결성해 게릴라 형태로 미얀마정부군을 공격하고 정부군은 반군을 소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8월이후 소탕작전등과 대규모 난민의 방글라데시 유입등 미얀마의 인종청소 혐의가 매우 짙다고 보이지만 다른 이야기도 있다. 15년~20년간격으로 지속적으로 로힝야족을 10~20만명씩 강제 이주시켰던 미얀마 군부는 2012년 일부 로힝야청년들의 불교도여성의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리카인 불교도들의 보복공격을 방관하면서 로힝야족은 200여명이 사망하고 10만명이 격리되었다. 이 사건으로 리카인지역외 미얀마전역에서 반무슬림정서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2016년 10월 미얀마군의 토벌작전이 진행되었는데 로힝야족 남성 200~400명이 경찰초소 3곳을 습격해 경찰9명이 사망하고 일부 부상을 입어 미얀마정부는 이들을 지하디스트로 간주하고 대응하였다. 아웅산수치여사는 인권침애에 대해 부인하여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여사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취소해야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사할린 동포생각이 난다. 아마도 그들을 끌고 간 일제에 의해 그들도 노동자로 고생하기도 하고 준지배계층으로 이용당하다가 전쟁이 끝나자 버림을 받았다. 사실 조국이란 곳이 그들을 데려올 시도조차 할 여력이 없었던건지 전쟁탓인지 명확지않다. 그저 시간이 지날수록 미안할뿐..
둘다 입장이 이해되지만 인종학살이라는 상황만큼은 피해야하지 않나싶다. 진짜 분노의 대상이 되어야 마땅한 영국제국의 자랑스런 후예인 영국정부는 역사적 부채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한 만큼 100만명의 로힝야인들의 방글라데시 이주 및 정착에 몇억달러가 들던지 책임져야하지 않을까.. 이런 내용은 언급없이 미얀마의 내부갈등문제로 비춰지는것이 정의인가 생각이 든다.
역시 한국언론은 영미,유럽언론의 보도내용이나 카피하는 수준을 못벗어나는가 싶다.
역사적 책임을 일본에 물을수있는 기본적인 역사인식 조차 없는것인가..
글 출처 : http://cafe.daum.net/hanryulove/538/111627?q=%BF%B5%B1%B9%20%B9%CC%BE%E1%B8%B6%20%BB%E7%C5%C2%20%C3%A5%C0%D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