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9-22 21:43
여교사 과녁에 세우고 '체험용 활' 쏜 갑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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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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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9566472
기사 일부를 퍼왔는데 진짜 또라이 많은 듯
저런 놈이 교감이라니
피해 교사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인권위에 진정(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의 한 공립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A(27·여)씨는 올해 6월 수업이 끝난 뒤 교실에서 남은 업무를 하다가 교내 메신저로 연락을 받았다.
교감 B씨의 호출이었다. 업무로 할 이야기가 있으니 잠깐 2층 교무실로 내려오라고 했다.
10분 뒤 A씨가 인사를 하며 교무실에 들어서자 교감은 다짜고짜 "000 선생님. 저기 과녁에 좀 가봐"라며 손짓했다.
교감의 손끝이 가리킨 캐비닛에는 올림픽 때나 TV로 본 양궁 과녁이 A4용지에 출력된 상태로 붙어 있었고, 그의 손에는 체험용 활시위와 화살이 들려있었다.
화살은 40㎝가량 길이로 대나무 재질이었으며 앞쪽에는 흡착 고무가 붙어 있었다. 얼마 전 5학년 학생들이 서울의 한 선사유적지로 수학여행을 갔을 때 사용하고 가져온 것이었다.
당황한 A씨는 화살이 날아올 과녁 앞에 서면 위험하다고 생각했지만, 상사인 교감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다.
과녁의 점수를 봐달라는 거로 생각하며 얼굴 높이인 과녁 옆쪽으로 다가서자 B씨는 "아니 그 과녁에 서 있어 보라고"라며 다그쳤다. "하하하" 교감은 크게 웃었다.
A씨도 최대한 당황한 모습을 감추려고 의식적으로 몇 차례 억지웃음을 보였고, 교감은 자신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 A씨에게 "(화살이) 오면 피하면 되는데…. 야 거기 있다가 맞는다. 이거 아무 데나 막 튀어"라고 겁을 줬다.
어찌할 바를 몰라 우물쭈물하는 찰나. 교감의 손에서 떠난 화살은 A씨의 머리 옆을 지나 종이 과녁에 박혔다. 머리에서 불과 20㎝ 정도 떨어진 지점이었다.
흡착 고무가 종이 과녁에 달라붙으며 '퍽'하는 큰 소리가 났다. 이 황당한 모습은 당시 교무실에 함께 있던 교무부장 선생님과 교무 실무원이 지켜봤다.
심한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낀 A씨는 그날 이후 정신과 병원에서 급성 스트레스장애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고, 당시 충격으로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하는 증세가 계속돼 최근까지도 치료를 받고 있다. 교사 승급을 위한 자격연수도 받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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