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31일, 연간 중국 전체 어업 생산량 중 400만톤에 달하는 양이 “쓰레기(trash)” 생선이라는 것이 그린피스 동아시부의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쓰레기” 생선이란, 사람들이 먹기에는 너무 어리거나 너무 작은 물고기들을 말합니다. 이는 중국 전체 어업 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으로, 일본이 1년간 잡아들이는 물고기 양보다도 많습니다.
트롤선(저인망 어선)의 수확량은 중국 전체 물고기 수확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데, 이 중 50%가 쓰레기 생선이였습니다.
이처럼 막대한 규모로 쓰레기 생선을 잡아들이는 것은 이미 무리하게 개발되어 있는 중국의 해양 자원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해양 생태계 역시 더 많은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가 중국 22개 항구에서 모은 80개의 쓰레기 생선 샘플 중 38.61%가 식용 생선으로 분류되었고, 그 중 75%가 치어였습니다. 이는 중국의 어업계가 자국의 식품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14년, 중국 양식업계는 생선 수확량 중 720만 톤을 양식 물고기의 사료로 사용했는데, 이는 인도네시아의 연간 총 어획량보다도 많은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이도 모자라 추가로 510만 톤의 물고기밥은 중국 밖에서 조달합니다. 중국의 양식업은 1986년부터 2015년 사이에 10배 성장하였으며, 현재 전 세계 양식업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산업은 쓰레기 생선에 대한 막대하고 지속불가능한 규모의 수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쓰레기 생선, 치어에 대한 과도한 어획 문제와 싸우기 위해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는 그물망 구멍 크기, 낚시 장비, 어종의 크기 등 제한을 강화하고 어획량 할당 제도를 통해 쓰레기 생선 어획을 줄일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연간 쓰레기 생선 어획량 역시 철저히 기록되어 기본 어업 통계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해양보호구역을 더 많이 지정하여 어린 생선들이 성체로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http://www.greenpeace.org/korea/news/blog/Almost-one-third-of-Chinas-annual-fisheries-catch-is-trash-fish/blog/60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