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엔 탈원전보다 탈석탄 (탈화석연료 아님)이 훨씬 더 어려운 문제입니다. 사실 독일이 석탄발전소 숫자로 보면 유럽에서 젤 많습니다.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에너지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지만 정작 석탄발전은 민감한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유럽국가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석탄소비는 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아래 오히려 증가했다고 표시된 인도의 경우도 2016년에는 다시 감소로 돌아섰고 호주도 더이상 증가시키지 않을것이라고 합니다. 울나라의 경우도 문재인 정부에서 상대적으로 탈원전에 비해 탈석탄 논의는 대중적으로는 잘 안 이루어지고 있는 편입니다. 몇몇 석탄발전소를 LNG발전으로 전환하는 쪽으로만 주로 논의되고 있죠.
문제는 석탄이 원자력과 함께 전력생산의 대표적인 기저부하원이라는 사실이죠. 복합화력 (((LNG가 복합화력인데 동어반복을 해놨군요^^;;))과 같은 화력발전에 비해 최대출력도달시간이 길기 때문에 출력조절의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거의 대부분의 석탄화력은 껏다 켰다를 하지 않고 계속해서 돌려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다만 독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탈석탄화로 갈것이냐 말것이냐지 석탄발전 비중을 줄이지 않겠다거나 늘이겠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신재생에너지쪽의 비중이 늘어나면 최소한 점진적으로라도 석탄발전비중은 줄일수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탈석탄을 포함 탈화석연료는 전력생산과 관련해서는 핵융합발전이 상업화되는 시점부터 실질적으로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물론 석탄을 포함한 화석연료 사용량은 일정정도 한계는 있지만 점진적으로 줄여나갈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