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외과생활 15년간 36시간 연속근무를 하고 잠깐 자고 또 36시간 연속근무를 숨쉬듯이 반복하다보니 몸이 성한 곳이 없다고 한다.
오른쪽 어깨는 세월호 사고 현장에 갔다가 부러졌고,왼쪽 무릎은 헬기에서 뛰어내리다가 꺾여서 다쳤다.
특히 왼쪽 눈은 이미 2년 전에 거의 실명상태에 이른 상황.
심지어 80대 당뇨병 노인에게나 오는 병이 40대의 이 교수에게 와버린지라 주변의 안타까움을 많이 사는 동시에 대한민국 의료진의 현실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같은 과 후배이자 아덴만 여명 작전에 같이 오만에 간 정경원 교수는 1년에 집에 4번 갔다
정경원교수는 군대에서 다리를 다친뒤 다리의 철심을 제거할 시기가 지났지만 수술받을 시간조차 없었다
이국종교수의 비망록에는 사무실 없이 지하2층하수가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창고에서 5년을 지냈다고 했다
12년도 경기도청 특강서 이국종교수는 병원내 입지와 울분을 쏟아 부었는데 그 내용은 병원 수술 도중 윗분들이 '너 수술끝나고 나 좀 보자'고 전화를 걸거나, 수술을 한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제발 나가라고 연판장 받는다고한다. 심지어 응급의학과 교수들이 의료 헬기도 아닌 것을 타고 다닌다고 의사의 값어치를 떨어트린다고 욕을한다.
그리고 학장이나 윗분들이 외상그만하라고 딱 부러지게 말을 했으면 그 날로 그만 두겠지만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유명한 이국종 교수를 자기 손 피 묻히기 싫으니 이국종 교수가 연판장 돌고 협박을 받아도 그대로 나둔다고 한다
푸른밤의 심야다방 게스트로 나왔을 때 요즘도 윗분들에게 1시간 가량 육두문자로 욕을 듣는다고 말했다.
보고만 있어도 숨이 막힌다.
요지는 병원내에서도 적자를 이유로 쌍욕을 먹고 있지만 외부 인지도 때문에 막상 짜르지는 못하고 눈엣가시 취급을 받고 있는것이다.
목숨 갉아가면서 욕까지 먹어 가면서 당신은 무엇을 위해..........
- feat. 북쪽 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