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주둔 북한군에 대해 몇몇 오해들이 있죠. 금수저들의 자녀들 ? no. 권력과 돈있는 자들은 자녀를 후방&평양인근에서 근무하게 합니다. 수시로 집에 드나들면서 영양보충도 시킬 수 있는 것을 원하죠.
이렇게 후방에서 근무하는 날라리 군인들이 복귀할때 갖고 가는 돈과 식량으로 지휘관도 먹고 나머지 부대원들을 먹일 수 있으니 이런 비리를 오히려 반기죠.
돈은 적당히 있는데 권력이 없는 사람들의 자녀는 중국 국경지방에 가죠. 밀수&탈북 뒤를 봐주는 댓가로 뇌물 받아서 돈 모을 수 있으니까요. 심지어 직접 밀수를 해서 한 재산 챙기는 군인까지도 있음.
휴전선을 지키는 북한군 ? 이도 저도 아무 것도 없는 사람들의 자녀들임. 북한군은 식량 조달을 위한 휴가를 억지로 주기도 합니다. 집에 갔다 올 때 뭐 좀 들고 오라는거죠.
판문점 근무자는 출신 성분은 좋은데 부모에게 권력과 돈은 없고 신체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여기에 힌트가 있죠. 판문점 근무자라 해도 옥수수를 즐겨 먹어야 할 정도로 보급이 좋지도 않고, 기생충약 한번 제대로 못 챙겨먹는다는 얘기.
북한도 국가이니만큼 당연히 기생충 구제 제도가 있긴 할겁니다.
하지만 의사들도 월급으로는 쌀 1kg 도 못 사는 신세라서 유엔&한국이 지원한 의약품들을 장마당에 빼돌려서 팔아먹는데 일조를 하니 북한의 병원에 가면 약이 없음. 병원에 가면 의사에게 수고비주고 진찰받아서 처방해주는 약을 장마당에서 사다가 의사에게 줘서 치료받아야 하는 판입니다.
기생충 약 ? 설령 외부의 지원이든 북한 정부가 조달했든 그게 배급된다 해도 쥐도 새도 모르게 장마당에서 팔리게 될겁니다.
이게 대기아 사태 (고난의 행군) 이후 20 년 넘게 일어나는 일들임. ( 그 전에도 좀 그랬으니 거의 30 년 채워간다 봐도 ? ) 물론 평양의 간부들이나 갈 수 있는 병원은 예외고요.
20 년 넘게 국가 보건 정책이 있으나마나한 상태인데다가 아직도 인분을 써서 농사를 짓습니다.
해방당시 북한은 일제가 남긴 흥남비료공장과 발전소에서 생산된 비료, 전기가 남아돌아서 한국에 지원하기까지 했죠. 물론 625 때 많이 파괴되었다고는 하나 625 이후 공산주의 진영에서 모범 사례를 만든다는 욕심으로 엄청난 지원을 북한에 해줘서 파괴된거 복구하고도 일제때보다 더 건실하게 만들어놓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 증가로 인해 인분까지 써야 하게 되었고, 대기아 사태 이후로는 더욱 심화.
평양에서조차 인민들에게 인분을 얼마씩 바치라는 과제가 떨어집니다. 화장실의 인분을 누가 몰래 퍼갈까봐 보초서는 일도 있다는 사실.
당연히 과제를 채우지 못 하는 사람들도 있죠. 이들을 위해 인분 장사꾼들이 설칩니다. 이 장사꾼들은 인분을 어디서 확보했을까요 ?
한국에서도 70 년대에는 농번기때 학생들을 농사를 도우라고 동원했었죠. 이게 북한에서는 지금도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 뿐인가요 ? 학생만이 아니라 군인은 물론이고 사무직 근무자들도 농번기때면 동원.
유엔이 아동 노동 동원을 문제삼으니까 북한 정부는 학생 실습 활동 일환이라고 했었다죠.
그런데 지금은 북한의 농민들이 이걸 반기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 국가에서 인력을 지원해준 것에 대해 품삯을 책정해서 추수때 군량미로 받아가는 구실로 삼기 때문입니다.
정작 동원되서 일을 한 사람들은 ? 댓가가 없습니다. 뭐 식량 배급이라도 해주면 따로 댓가를 받는다는 것도 우습겠지만, 그렇지도 않으니 문제.
전국민이 인분으로 만든 퇴비에 노출됩니다. 인분을 줘서 키운 채소와 곡식들을 먹고요.
연간 두번 정도만 먹어도 되는 기생충약 ?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데 일부러 돈 들여서 챙겨먹을 사람 얼마나 되겠습니까 ?
북한 인민들은 마약을 상비약으로 쓰기까지 하는 형편입니다 ( 약보다 마약이 싸기 때문에 진통제로도 쓰고 만병통치약(?) )
이런 실정이 한국 국민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불편해서 기생충 말했다고 인권 침해니 뭐니 하는 꼴보기 싫어서 그냥 글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