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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23 16:15
JSA사건의 시간문제에 대해서
 글쓴이 : 잔트가르
조회 : 888  

아래 JSA사건에서 대응 시간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있어서 댓글로 글를 써다가 CCTV가 공개된
상황에서 아직도 의문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는분이 있기에 게시글로 다시 올립니다.
시간적인 문제가 잘못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충분히 이해할만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공개된 CCTV로 보면 

1. 북측JSA 멀리서 차량이 오는것을 CCTV가 감시합니다. --> 우리뿐만 아니라 북한도 JSA내에 들어오는 차량/인원은 CCTV로 통상적인 감시를 합니다. 누가들어오고 나가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차량탑승자가 누구고 몇명인지 무슨의도인지 JSA안으로 들어와서 내릴때까지는 우리는 모를수 밖에 없고 또 중간중간 나무에가려서 확실한 초기 상황판단이 안될수도 있었습니다. 

2. 차량이 배수로 빠지고 귀순병사가 나와서 우리쪽으로 달리고 바로 북한군 4명 와서 총을 쏩니다 
--> 다들 아시겠지만 JSA는 우리의 관할지역도 아니며 우리군의 경비대대가 있다고 해도 우리군은 UN사령부의 
지시와 명령을 받습니다. 분명히 저때쯤에는 저상황을 인지하고 있었겠죠. 그런데 몇몇분들은 왜대응사격안하냐? 반문하겠지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내가 경비대대 대대장이라면 JSA특수한 상황과 UN사령부의 
교전지침등...또한 상황이 지들이끼리 쫒고 쫒는 상황에 갑자기 총까지 쏘네...이런 상황에서 잘못하면 확전/전면전까지 갈수도 있는 상황에 먼 상황인지모르고 북한넘들이 총쏜다 우리도 쏴라!!명령내릴수 있겠습니까?
또한 북한군이 총쏘고 다시돌아간것은 몇분도 아니고 몇초의 시간안에서 순식간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앞뒤상황도 안보고 그몇초사이에 대응사격를 할수 있을까요? 
저는 나름 경비대대장이 침착하게 상황파악 잘하고 잘대처했다고 봅니다. 

3. CCTV마지막 보면 귀순병사가 그리 총쏘고 총맞았을텐데 군사분계선 넘어서 우리쪽 건물사이드로 죽어라 
뛰는 모습이 보이고 북측에서는 완전무장한 북한군이 집결합니다. 
--> 구출시간을 말씀하시는데 다시 한번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경비대대장 되어 보시죠. 북한군한명이 총쏘는 
급박한 상황에서 넘어 왔습니다. 우리도 당연히 황당하고 급박하겠죠? 그런데 넘어온 귀순 병사가 문제가 아니고 
북한군이 완전무장하고 집결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넘어온 귀순 북한군 찾는것이 먼저인가요? 
잘못하면 전면전이 발생할수도 있는데 북한군이 완전무장하고 집결한다..내가 대대장이라면 당연히 우리도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서 준비하고 그들의 행동을 계속 예의주시 하겠죠. 이것이 당연한 순수이구요 

4. CCTV에서 집결한 북한군이 다시 북한쪽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CCTV에서는 귀순한북한군을 찾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TOD영상으로 귀순북한군의 위치 파악하고 구출하는 영상입니다. 
--> 집결했던 북한군이 돌아가고 급박했던 사태가 어느정도 진정되어 보이니 넘어온 북한군을 찾아겠죠. 
그런데 CCTV에서 찾을수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CCTV사각지대가 있어서 바로 위치 파악이 안된것 같아보입니다. 그래서TOD로 수색했고 건물사이드 낙엽이 많은곳에 쓰러져 있는것 발견합니다. 그리고 구출합니다. 

자~~JSA사건에 시간문제 대응문제에 대해서 말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물론 현 JSA에서 문제가 생길때 UN사령부의 대응지침은 우리입장에서는 문제가 있고 답답해보이긴 합니다. 이것은 현정부에서도 UN사령부와 이후에 협의후 고친다하니 됐구요. 
jsa사건에 대해서 CCTV가 공개되면서 더명확해 졌습니다. 우리 경비대대의 대처는 확실히 침착하고 대처를 
잘했습니다. 시간문제에 대해서 구출전까지 설명이 안된다는 분들도 단순히 한쪽면만 보지말고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판단하고 이해해 보세요.
어째든 의혹의혹을 자꾸 말하는데 상식적으로 군대갔다온 대한민국남자라면 CCTV영상만 봐도 충분히
이해할수있는 내용들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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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이 17-11-23 16:26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를 조준해 사격한 게 아니라 해도 우리 군 측으로 몇 발 총알이 넘어왔다면 우리도 비조준 경고사격이라도 하는 게 국민이 생각하는 평균적 교전 수칙일 것”이라고 언급하셨습니다.....
     
LikeThis 17-11-23 16:29
   
대통령이 뭐라 한마디 한다고 무조건 행해지고,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평가되는 세상은 이제 더이상 아닙니다.
     
잔트가르 17-11-23 16:34
   
말씀잘하셨네...비조준 경고사격이라도 하는 게 국민이 생각하는!!!국민이 생각하는!!국민이 생각하는!!국민이 생각하느!!!국민이 생각하는!!
대통령의 생각이 아니고 국민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생각을 말씀하신것입니다. 이사건이 나기전에
국민대다수가 JSA라는 특수한 환경과 UN지휘아래 교전수칙이 있다라는것을 알고있었을까요?
그래서 UN교전수칙이 우리국민이 생각하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니깐 이번에 바꿀려고 하자나요
무엇이 문제인가요?
산너머남촌 17-11-23 16:30
   
잘 읽었습니다. 군사정보가 노출될 위험 때문에 모든 상황을 다 공개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요.

어쨌건 결과가 좋으니 우리 군인들 고생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네요. 확전도 막고, 사람도 구해내고...
열무 17-11-23 16:35
   
비조준 사격이라고 해도...

그게 비조준인지 조준인지  상대가 파악하는건 아니죠..  당연히  교전 상황으로 가는 겁니다.

제생각에는 그때 같이 맞사격을 했다면 양측 교전 상황으로 갔을꺼고.. 그 북한군은 100 퍼센트 죽었습니다.

물론 어떻게  확전은 안되고 양측이 사격을 멈춘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얻는건 뭐  같이 총 사격햇으니  되었다.

정도의 분풀이고...; 얻는게 없을테죠. 그 북한군은 양측의 대립이 끝나기 까지 상당 시간 방치 됬을것입니다.    전 대응이 괜찮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단  구조에 성공한게 중요하

다고 생각하네요..
홀로장군 17-11-23 17:13
   
상황 이해를  조금은 잘못하고 계신가 아닌가 합니다

1. 모른다기 보다 총격이 있기전에는 북쪽에서 일어난 일이라 주시만 할뿐 대처할게 없는거죠

2. 수초에서 10여초간 일어난 일이라 보고하고 자시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화면에 나오는 군사분계선 바로 밑에 우리측 초소 있습니다
초소에 경계병이 있었다면 북한군 1명은 10여미터? 부근까지 접근한 상황이라 봅니다
만약 북한군이 다른의도가 있는데 저렇게 가까이 오는데 대처 안하면 경계병은 그냥 죽은겁니다
경계병이 없었다면... 수~초내로 일어난 일이라 대응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습니다
인지 했을때는 이미 상황종료

3. 총소리가 나니 3시17분경 북한군이 건물 뒤로 우루루 몰려 집결한거죠
북한군도 초기 4명 제외하고 상황 끝난뒤 그냥 나온겁니다

우리 경비대대도  같은시간 나왔을거라 보지만... 실제로는 총격, 월경 상황은 이미 끝난뒤죠..
실질적으로 총격에 대해 대처 할게 없습니다

그리고, 전면전은 무슨  총소리가 나니 몰려나온것일뿐..  하지만 상황은 이미 종료
판문점 혹은 휴전선에서 총격 좀 있다고 전쟁 안납니다 그런걸로 전쟁  걱정하는게 이상하다 봅니다
연평도 서로 포격때 포탄 수십?발 발사해도 전쟁 안났죠

4. 북한군은... 돌아 갔다기 보다...
우리측 CCTV시야 안이라 시야 밖으로 옮긴것으로 보임
여기서 문제는 15~17분에 대부분 상황인지를 했는데
귀순자 찾은 시간이 3시31분이라 15분 이상? 걸려다는거죠


제가 볼때
초소안에 경계병이 없었다면 대부분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개선점은....
CCTV를 대폭으로 늘여서 사각지대를 없애고
방송으로 경고 할수있게 방송시설 설치(있을려나.. 있는데 북한군 넘오올때 경고 안했으면 실수)
꾸물꾸물 17-11-23 17:42
   
JSA관련해서 오해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군요.

우선 JSA라는 곳은 공동경비구역으로 당초 목적은 군사정전위원회의 양측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장소의 개념입니다. 정전위원회 유엔측과, 북한측(중국, 폴란드 등)이 공동경비, 관리하는 구역이었습니다. 그러다 미류나무 도끼 만행사건을 계기로 군사분계선을 그어 따로 경비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80년대던가 90년대들어 북한은 평화협정으로의 이양 및 미북 대표부 설치를 요구하며 정전위원회를 부정하고 정전협정을 파기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북측 지역에는 중국과 폴란드 등이 없습니다. 나갔습니다. 반면 남쪽은 유엔이 여전히 자리합니다. 이 기조는 한쪽이 파기다라고해서 파기가 되는게 아니다라는 입장과, 통미봉남 정책인 미북대표부 개설을 아측 누구도 반기지 않기에 이뤄진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유엔사도 빠져야
합니다...
(우리가 정전협정 위반이다라고 백날 외쳐봤자, 북한은 우리 그거 파기한다고 했잖아라고 하니 해결이 안되는 부분)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도 기사가 나가고 나서 다음날인가요? 지시가 아니라 의견(이던가? 뭐라 했더라?)을 말한것 뿐이라고 정정했습니다. 지휘권이 대한민국이 아니라 유엔사에 있기 때문이지요. 유엔 규정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유엔"군"이 파병되서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라면 모를까, 다른 목적이기 때문이지요.

비슷한 예로 평화유지군이 막장행위(인신매매 가담이라던가 하는)를 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을 떠나 작전행동이 시원찮고 비아냥의 대상이 종종 되는 이유도 여기에 기인합니다. 실상 부대는 규정에 따라 훌륭히 대처하였지만 이를 모르는 일반대중은 군대가 뭐 저따위냐라고 할 수 있죠. 유엔이라는 특수성을 모르기에 벌어지는 일이지요. 더욱이... 평화유지군이 파병돼 싫은 소리 들을 정도의 상황이 벌어지는 곳은 UN평화유지군이라는 이름과 미군 배경이 없으면 순식간에 쓸려나가고도 남습니다. 언제나 더 적은 병력과 소화기 위주로 무장한 상태이니...
밖에서는 전차와 헬기, 미사일등을 쏘며 싸우는데, 평화유지군은 잘해야 장갑차... 이를테면 이런 상황이랄까요?
샤를리 17-11-23 19:40
   
박근혜때 일어났으면 촛불집회 열렸을듯...ㅋㅋㅋ 세상 참 희안해요.
캡틴하록 17-11-24 05:37
   
나도 20년 전에 군에 갔다온 사람으로서...봐도 답답한 점이 있네요..

JSA에서 총기를 발사하고 군사분계선을 단 몇 발짝이지만 넘어오고..

그런 행동이 협정 위반일건데..경고방송이나 경고사격이 없었다는 게...

또 그 총알이 남쪽 군사분계선 쪽으로 날아왔을 건데..

과거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의 예도 있듯이..

사소하지만 북한의 그런 행동을 가만히 주시하는 건 별로 도움이 안된다 봅니다.

"아 남한은 이렇게 판문점에서 총쏘고 해도 아무 조치안하는구나."하고 안일한 생각만 심어주게 되는..

저도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 몇 킬로 밑 부대에서 근무하면서..

강릉무장공비 침투 사건,속초잠수정 사건 등 직접 겪었지만..

북한에 안일하게 대처하면(방심하면) 또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 같은 일을 또 일으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