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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1 16:37
[인터뷰] 이국종 "제게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글쓴이 : ByuL9
조회 : 2,26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79&aid=0003040077&cid=512473&iid=49661874



"외과의사로서의 활동 수명 짧아…버틸때까지 버티겠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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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외상센터 꿈, 적당히 타협 않겠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국종 교수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 이국종> 버틸 수 있는 근거가 없죠. 왜냐하면 민간기관에서는 저희가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남아 있는 사람이 없다 보니까 이렇게 많이 힘들어졌죠. 하여튼 분명한 생각은 이 일이, 저희가 얼마나 이걸 지속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저희가 했던 걸 글로벌 스탠다드에 그대로 맞춰서 해서. 최악의 경우에는 저희가 사멸하고 나더라도 저희가 했던 진료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은 굉장히 강하게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그 부족한 것들을 내가 꼼꼼히 기록해서 후세에도, 후학에게 남겨야겠다는 사명감 같은 게 있으신 거군요? 

◆ 이국종> 화석 같은 겁니다, 그러니까. 옛날에 이런 사람들이 우리 한국에 있었구나. 그리고 이런 게 한국에서도 하면 되기는 됐었구나. 조금이라도 이렇게 본받을 만한 뭐가 있었다는 게 후세에 남아야지 그냥 뭐 아무것도 없이 그냥 단순히 오늘, 오늘 때워넘기려고 현실적으로 타협을 해 버리면 사실 뭣 하러 그걸 하겠습니까? 저도 나이가 있고 그런데. 더 이상은 이걸 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화석을 새기는 기분으로. 그러니까 후세에 뭔가 보물을 남기는 기분으로 그런 사명감으로 일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러면 집에는 가세요, 이국종 교수님?

◆ 이국종> 사람이 많이 부족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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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오리 17-12-01 16:39
   
개선되어야 할 문제인건 확실하네요.
타호마a 17-12-01 16:42
   
집단을 바꿔야지 .. 무슨 쌍팔년 군대보다 .. 더 빡센 규율에 ,, 서열 따지면서 ,,,

같은 학교 내리사랑 같은 .. 썪은 냄새나는 ..관행이나 먼저 뜯어 고치시죠 ... 인턴 부터 레지 .. 가서 의사에 교수 ??

엄두도 안남 ;;; 기존의 관행이나 규율같은 어두운면은 고칠 생각도 안하면서 ..

광명을 바라네 .. 인과율이 성립하겠나요 ??
     
행복찾기 17-12-01 16:44
   
좀 더 자세히.. 외상센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런머니런 17-12-01 16:50
   
어디 의대 나오셨어요?
     
서클포스 17-12-01 16:51
   
그게 문제가 아님..

그런거 다 감수하고 의사 될려고 난리임..

문제는 외과 의사가 부족 한거지

의사가 부족한게 아님.. 성형의과나 치과 돈 되는 과 들은 의사들이 서로 갈려고 난리임..


그리고 외과 의사도 돈 되는 병원 과 직종에서 일하려고 하지

힘들고 돈 안 벌리는 곳이 외상 센터 같은 곳인듯.. 그래서 인력이 부족한거..
          
타호마a 17-12-01 17:44
   
이미 문제점들은 알고 있죠 ...

기득권들이 쥐고 틀어잡고 있으니 ...

예를 들어서 이세돌 사태 ....

제가 바라는건 .. 현재 4개 gs 시스템과 9개 im  .. 그외 전문직 ..

의대 인플레이션을 조절 할수 있는 이야기가 나와야 되는데 ..

은퇴가 얼마 안남았다 ,, 사람이 없다 ..?? 실망감이 크네요 ..

라이센스 따는 의사는 매년 비슷 하게 나오는데 쏠림 현상이 있으면 ,,,

각 대학에서 의대 지원시 외과 내과 기타 부분 조절로 선발 할수 있는 시스템 자체를

만들어야됨 ...예 17년 외과 200 내과 100 기타 80  18년 외과 80 내과 200 기타 100

대학가서 무슨 서바이벌 .. 하듯이 성적 좋은 애들은 편한과로 몰리고 ,,

성적안되서 외과로 끌려가는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아니... 원하지도 않으면서  의대를 가는거 자체

를 바꿔야 하는거임 ;;
산너머남촌 17-12-01 17:21
   
긴장을 유지하려고 일부러 웃지 않는 습관을 들이신 건가 본데, 본의 아니게 오해 많이 받으셨을 듯...
언제고 정말 활짝 웃는 모습 보고 싶군요.
스나이퍼J 17-12-01 18:39
   
솔직히 예산만 넉넉하게 국가가 지원해준다면....  인력문제는 해소되죠...의사랑 간호사들 힘들어도 현재 병원에서 받는 월급 +  정부지원금 (월급의 50%) 로  월급을 올려주면,  지원자 늘어납니다.... 월급이 다른곳보다 월등히 높으니 지원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죠..... 예를들어, 300 받던 간호사가 450 받는다고 생각해보세요...1000만원 받는 의사는 1500만원... 2000만원 받는 의사는 3000 만원이 됩니다...힘들어도 돈 많이 주니 지원자 늘어나죠... 그렇게되면,  일단 인력난이 어느정도 해소가 되니깐  의사나 간호사들의 피로가 줄어들겠죠... 암튼, 이러한 지원은  여야에서  함부로 예산안을 감소못하게 특별법같은걸 제정했으면 좋겠네요....
위스퍼 17-12-01 19:07
   
해결책은 나이나 소득으로 구분하여
감기 등 자잘한 질병의 건보지원을 중단하고
그 예산을 저 쪽으로 돌리는 것인데 표가 떨어지니 못하죠.

외상센터 환자들의 대다수가 소외계층이며
보건복지부 예산은 정해져있고
의료보험 증세를 하거나 다른 부분의 혜택을 줄일수도 없으니
화석으로 남을 수 밖에 없어보이네요.
깡통의전설 17-12-02 01:28
   
외과도 치의예처럼 별도의 TO를 선발해서 추가 인원으로 고정인원으로 뽑으면 되지 않을까요?
그래도 지원하는 학생들 많을 텐데요. 물론 성형외과는 별도로 하고요.
그럼 지속적으로 보충 인력이 공급될텐데 말이죠.
발상인 17-12-02 02:41
   
기반이 되는 인식의 문제가 가장 큰 배경일텐데 해결이 되겠습니까?

정부에서 단순히 필요한 전력수준에서의 충족이 아니라
사회가 상류층으로 대접해야할 윤리적인 우선순위의 일인데,
너무 오랫동안 방치된 결과 그 댓가를 치루어야 할 시간이 시작되겠죠

그런 일이 한두가지도 아니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