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선일보
문 대통령이 빈소에 들어서는 순간 반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문 대통령이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고 손을 잡으며 "기운 내시라" 등의 위로의 말을 건넸지만 유족들은 "수사 결과 좀 알려달라"며 흐느끼거나, "뭐야, 사람이 죽었는데!"라며 절규했다. 전체적으로 격앙된 분위기였다.
이어 유가족들이 정부와 소방당국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정부가 이런 식으로 (뒤늦게) 대처하는 게 한두 번이냐" "초기 대응만 잘했어도 사람이 이렇게 많이 죽지는 않았다" "죽여놓고 오면 뭐하냐"는 말이 이어졌다. 한 중년 여성은 문 대통령을 잡고 "사람이 죽었습니다"라며 오열하다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
한 유가족은 "(문 대통령이)'사람이 먼저다'라고 하셨는데, 이번에 사람이고 뭐고 없었다. 화재가 났으면 구조부터 해야죠"라고 따졌다.
다른 유족은 "소방차가 오후 4시에 출동을 했는데 통유리를 5시반에 깼다니 말이 되냐. 사우나에서 나와 락커룸까지 가서 옷까지 갈아입고 구조만 기다리다 다 죽었다"며 흐느꼈다.
또다른 유가족은 "세월호(침몰 참사) 이후 좀 나아지는가 했는데, 우리나라 안전시스템이 나아진 게 뭐냐"면서 "2층 통유리를 깼으면 사람들이 많이 살았을 텐데 밖에서 물만 뿌린 것 아니냐"고 흥분했다.
문 대통령을 붙잡고 "우리나라 사회 안전망이 이렇게밖에 안 된다니 좌절을 느낀다" "탈출을 하고 싶어도 (비상구)문이 좁아서 탈출을 못한 것 같다. 억울한 사연 없게 힘써달라"며 울먹이는 이들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의 하소연이나 지적을 말없이 들으며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세우고 사고 수습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유가족들은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거나 "죽은 언니가 대통령의 열혈 지지자였다. 꼭 기억해달라"고도 했다.
제천 화재, 2층 유리창에 대한 소방당국 해명
현장에 출동했을 때의 상황은 주차된 불법주차 차량들로 인해서 굴절사다리차 등 대형 소방차들은 화재 현장에 인접히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저희 굴절 소방사다리차 같은 경우는 현장 사다리 배치를 위해서 현장 인근에 배치,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 대해서 저희들이 유리창을 깨고 사이드브레이크를 반대쪽으로 해서 차량을 이동시킨 후에 저희들이 차를 배치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그 주차장 인근에 바로 인접한 곳에 2톤의 LPG 가스통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들은 그 화재시 그 LPG 가스가 열을 받으면 폭발할 우려가 있다는 그런 판단 하에서 현장의 지휘 책임자는 제일 먼저 LPG 가스통의 주변에 있는 불타고 있는 차량들을 화재 진압을 지시하였고 그런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최초에 문제시되고 있는 2층의 유리창 파괴 부분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적으로도 이른 시간이었고, 할 수 없는 시간이었고 다음에 그 당시에 나타나는 분출된 화염과 농연으로 인해서 사다리를 전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