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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3 16:34
안전불감증은 아직 멀었어요
 글쓴이 : NightEast
조회 : 251  

세월호때도 똑같은 내용으로 장문의 글을 여기저기 썼었고
매년 거의 분기마다 한번꼴로 안전불감증 기초한 대형사고가 계속 나올꺼다고 말했고
실제로 거의 그렇게 됐구요 (세월호 얼마 후에 부산대 어쩌고 사건도 있었고, 야외콘서트장에서 단체 낙사사건도 있었고 등등)

이제 과거에 빨리빨리 대충대충해 뭣이 중헌디 일단 일부터 마무리해야지!

이런 사고방식을 늦어도 90년대 초부터 탈피했어야했는데
아직도 안되고 있으니

장담컨데 얼마안가 참사는 또 일어날거에요

근대 뭐 저렇게 크게 대문짝만하게 기사 실리고 몇십명 이상 죽는거만 안전참사인가요

당장 집밖에 나가서 10분만 걸어보세요 (저는 서울 잠실지역 삽니다)
사방에 안전관련해서 딴지걸거 투성입니다

오늘도 걍 인도에서 사설리프트카로 창문작업하더군요
밑으로 사람들 지나다니구요
뭐 이런건 눈에나 확 띄죠

아주 사소한거 여전히 안지켜지는거 투성이고
사람들도 별 지R안하고 무심합니다
그냥 전반적으로 뭣이 안전문제인지에 대한 개념+지식+경각심이 아직도 매우 미비해요

안전관련해서 따지고 들면 진짜 삶이 귀찮아지고, 서로 얼굴 붉힐일 많아질겁니다
그래도 그렇게 되야죠

개인적으로 미국 경험만 써보자면요
한 20년 전에 제초기로 잔디를 깍고 있는데
지나가는 본적도 없는 양키 두명이 서로 숙덕거리더니 저한테 와서는
고글하고 귀마개 하고 작업하라고 꾸사리 주더군요
법으로 지켜야한다구요

와일드 마초건, 그냥 아줌마건
주차된 차 후진으로 뺄때는 경적 두번 칼같이 울리고 움직입니다

이건 그냥 빙산의 일각이에요
사사건건 따지고 드는거 진짜 많아요

법이나 이런거 문제 이전에 결과만 놓고 본다면
저들은 저런 일상의 사소한 것을 캐치하고
실질적으로 따지고 든다는거죠
뭐가 문제인지 아니까 캐치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충분히 되니까 따지는거겠죠

위에 인도에서 빌딩 창문, 간판작업하는거 예로 적었죠?
왜 그걸 예로 들었나면
20대 초반에 순진했던 시절
하도 위험한 작업을 밑에 사람들 아무렇지 않게 지나다니는 북적한 인도에서 하길래
준법시민정신 투철함을 못이기고 따졌습니다
미친놈취급하더군요, 작업자말고 그냥 일반시민들도 절 이상한놈 취급
전화로 경찰서에 따졌더니 경찰도 아예 개념이 없음

20년이 지난 지금 뭐 크게 나아졌나 싶네요

아 산업현장에서 이제 마스크랑 고글 장갑은 주더군요
그럼 뭐해.. 작업 좀 손에 익었다 싶으면 안전장비같은건 개나줘라 하고 바바리안처럼 돌아다니는데;;;

걍 집구석부터 일상의 거리에서 산업현장까지
무수해요 무수해.. 안전불감증.
아마 세월호 사건으로 안전불감증 한탄하던 대부분 시민들 네티즌들도
실상에서는 별반 다를거 없을껄요

이건 진짜 맘먹고 국가에서 나서서
실태파악하고 대응책 연구하고 제도적, 시스템적 대응책만들어서
전방위적으로 대대적으로 떠들어서 고치려 들어야합니다
진짜 심하다 싶을 정도로 해야해요
몇십년이 걸리더라도 계속요
누가 얼마의 손해를 보건 말건요

이러기 시작하면 아마 저부터도 엄청 귀찮아지고 벌금무는일 꼭 생길껍니다
그 정도로 "뭐 이런거까지 따져??!!" 싶을 정도가 될꺼에요

이러지 않는이상 몇달 주기로 안전불감증 기초한 사고는 계속 터질겁니다
매번 그럴때마다 한탄하고 추모하고 비판해봤자 달라질거 없을꺼에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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