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80110122746117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나도 눈 맞췄다' 라고 일방적으로 일어서시면 곤란합니다"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본격적인 질의응답을 앞두고 문답 도중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혼란에 사전에 대비했다.
문 대통령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기자들을 만난 이날 회견이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는 미국 백악관 식으로 진행됐다.
질문자를 대통령이 직접 지명하는 새로운 회견 방식이 채택돼서인지 회견에서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윤 수석은 "대통령이 손으로 지명하고 눈을 마지막으로 맞춘 기자들에게 질문권이 주어진다"는 '유권해석'을 미리 내렸다.
회견장에 들어선 200여 명의 기자가 사방에서 손을 드는 통에 문 대통령은 누구에게 질문권을 줄지 결정할 때마다 멋쩍은 웃음과 함께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오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 잘 정리된 기사가 있어서 퍼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