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노선영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 참 다행입니다.
그간 빙엿의 빅엿으로 다쳤을 마음을 털어내고 경기에 매진해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근데
노선영 선수의 참가 문제는 가까스로 일단락되었다 해도
무언가 가슴에 얹힌 듯한 답답한 문제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노선영 선수가 말한
"진규는 금메달을 만드는 데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을 만들기에 급급했고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서는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도 주지 않는다..."
만일 이 발언에 그 어떤 실체가 있는 사실이라면 빙엿은 고 노진규 선수의 사망에 관한 전모를 확실히 밝히고, 메달 만들기에 급급해 최소한의 인권, 건강권마저 도외시하는 체육 행정은 혁파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빙엿 자체에 맡길일은 분명 아닌 것 같습니다.
정부가 적폐청산 차원에서 면밀히 들여다 보길 기대합니다.
또한
조금 비틀어서 이런 생각도 듭니다.
한 개인이 불편부당함, 그 불이익으로 인한 박탈감과 그 동안의 노력의 땀방울이 단체의 ㅄ짓으로 하루아침에 날벼락을 맞는 상황에 몰리면 얼마나 힙들겠습니까
그렇치만, 모든 개개인이 저마다의 부당함을 주장함에 있어 아무 말이나 그 어떤 말이나 다 하고 사는 게,
개인의 이익이 침해당했다고 국가를 사회를 자신이 몸담았던 단체에 대해 어떤 말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공정한 사회라고 정의로운 사회라고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자신의 문제는 자신으로써 소명하고 투쟁할 일이지
과연 이미 고인이 된 동생까지 언급했어야 했는가 라는 생각에 이르러서는 씁쓸함마저 듭니다.
작성일 : 18-01-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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