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일간의 휴직을 마치고 박씨는 작년 4월 대한항공에 복귀했다. 대중은 그를 '영웅'이라 했지만 사내의 시선은 그리 달갑지 않았다.
오너 일가의 불편한 진실을 까발린 그는 원래 '라인팀장'이었던 보직에서도 해임돼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됐다.
그는 주로 연차 낮은 승무원들이 하는 좌석, 화장실 청소와 승객 대응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박씨는 여러 차례 회사에 부당함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법원에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위자료 등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도 했다. 두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98년도에 IMF때문에 휴학하고 대한항공 기내식 제조시설(캐터링센터)에서 잠깐 일한적이 있었습니다.
과일부라는 부서에서 일했었는데(인력사무실 소개 알바) 일주일에 한번 부서별로 직원중 한명이
새벽 4시 30분에 출근하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일찍 가는만큼 퇴근은 일찍 시켜줌)
그렇게 일찍 가는 이유가 저 회장 아침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랍니다.
보통 기내식에 들어가는 음식은 2~3일전에 만든 음식이 들어갑니다.
(항공사별로 오더가 그정도에 들어옴)
과일의 경우 빠른게 전날 만들어 포장된 경우고 2~3일 전에 만드는게 기본입니다.
그래야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가 가능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회장이 먹을건 신선해야 한다고 새벽에 출근해서 당일날 만든것을 올린다네요. ㅡㅡ;;
저도 하는일이 오렌지 주스를 짜는 일인데(퍼스트 클레스에만 들어감) 교대로 출근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 사소한것 에서부터 행동 자체가 장난이 아니었죠.
그러면서 아랫사람에게는 엄청 엄격했어요.
다른 부서의 일하는 아주머니 한명은 일하다 목마르다고 생수(기내식에 같이 나오는 작은생수)하나를
무심코 마셨다가 부장급(캐터링센터 관리직)에 걸려서 바로 짤렸어요.
물론 그 아주머니가 규정을 어기긴 했지만...
(캐터링센터는 면세구역이라 물건을 훔치거나 먹게되면 절도가 아니라 관세법 위반으로 걸림)
작성일 : 18-01-2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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