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훈 /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 국장
“가상통화와 블록체인이 분리가 되냐 안 되냐 논쟁이 많습니다만,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 있어서 저희도 분리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폐쇄형 블록체인만 육성할 경우 세계 경쟁에 뒤쳐질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과도한 가상화폐 거래 규제는 자칫 블록체인 혁명의 열기를 꺼뜨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보였습니다.
인터뷰에서도 나왔듯이 퍼블릭 블록체인은 코인과 분리되기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서비스와 운영환경이 다릅니다.
그래서 프라이빗 블록체인만으로는 세계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얘기를 한겁니다.
블록체인에 대해서 잘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계신것 같아서
블록체인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랑 퍼블릭 블록체인이 왜 코인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지 설명해보겠습니다.
블록체인이 블록체인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블록 끼리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블록은 일정시간마다 1개씩 생성이 됩니다. 비트코인은 10분마다 생성이 되고 이전블록과 연결됩니다.
생성된 블록이 정당한 블록인지 위조된 블록인지 검증하기 위해서는 pow 혹은 pos 방식과 같은 방법으로 검증해야합니다.
비트코인같은 경우에는 pow라고해서 작업증명방식의 검증이 필요합니다.
일단 작업증명방식부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블록에는 블록해쉬라는 것이 있는데 이 해쉬값을 구해야지만 유효한 블록을 생성할수 있습니다.
이 해쉬값은 동적으로 조정되는 목표값보다 낮아야지만 됩니다.
이 해쉬값을 찾으려면 블록헤더라는 곳에 있는 nonce 값을 계속 대입해가면서 찾아내야합니다.
쉽게 말해 1 넣어보고 2 넣어보고 3넣어보고 이런식입니다.
해쉬 값을 찾으려면 엄청나게 많은 횟수의 해쉬 계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계산에 대한 보상으로 코인으로 줍니다. 이게 바로 채굴입니다.
그런데 보상을 안주면 해쉬 연산을 해줄 사람이 없게 되기 때문에
코인은 블록이 생성될때마다 정해진 량 + 거래 수수료 만큼 지급되어집니다.
참고로 해쉬 연산을 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가 클 수록 보상을 받을 확률이 올라갑니다.
지분증명 방식은 합의 알고리즘에 따라서 코인을 보유해야만 블록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코인의 양에 따라서 블록을 검증할 수 있는 권한을 갖습니다.
유효한 블록이라고 생각되는 블록에 동의를 하면 자신이 가진 지분을 해당 블록에 보여주고 증명합니다.
네트워크는 블록을 지지하는 노드들의 자산증명 목록을 보고 과반수 자산이 동의한 블록을 정당한 블록으로 인정합니다.
그 증명에 대한 보상으로 블록이 생성될때마다 정해진량의 코인을 보상으로 지급해줍니다.
이 검증에 참여하려면 지갑을 온라인 상태로 두고 스테이킹을 해야지만 됩니다.
즉, 스테이킹 해둔 상태로 컴퓨터를 계속 켜두어야합니다.
물론 이외에도 DPOS라던지 다른 방법들도 있긴합니다만 검증에대한 보상으로 코인을 지급해주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정리하자면 블록이 정당한 블록인지 위조된 블록인지를 검증해야하는데 검증해준 보상으로 코인을 주지 않으면 검증해줄 사람이 없거나 너무 적기 때문에 퍼블릭 블록체인과 코인을 따로 떼어서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코인들마다 블록체인의 용도가 있습니다. 예를들어서 이더리움 같은 경우에는
완벽한 튜링완전 프로그램밍 언어가 심어진 블록체인을 목적으로 해서 이더리움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수 있게 한다던지 그런식의 용도가 있는데 그런 목적이나 기능들은 신경도 안쓰고 투기적으로 코인을 사는 사람들이 문제지 코인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