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암호화폐 관련 “불법 및 과열투기는 단호하게 규제하되, 블록체인 기반 기술은 적극 지원한다는 틀에서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부통리는 "암호화폐를 화폐와 지급수단으로 보면 자본거래가 되고 일반으로 보면 경상거래가 된다"며, 이를 위해 "근본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성격부터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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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김 부총리의 발언은 그 동안 강력하게 발언을 이어왔던 정부의 기조에서는 많이 누그러진 표현으로, 그동안의 발언으로 20~30대 투자자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던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이번 기회에 암호화폐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제도권으로 포섭하기 위한 의미가 아닌가 해석된다. 시장은 이같은 김 부총리의 발언으로 9일 현재 비트코인이 900만원 중반대로 거래되는 등 대다수 암호화폐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