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8-02-10 16:33
북한 미국 둘다 어렵다.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1,427  

1. 실용주의 미국

- 미국은 20세기 실용주의 노선을 통해 다자 동맹 정책으로 세계 각종 군사적 무대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경찰 국가'라는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 미국의 150 여 년간의 대한반도 정책을 보면, 미국의 필요에 따라 우리를 도와주기도 외면하기도 하면서 철저히 미국의 실용주의 노선의 특징을 보여줬습니다.

- 한국전쟁에서의 구원자가 미국이었고, 우리가 경제 개발 시기에 미국의 지원이나 비호가 없었다면 지금의 경제를 이룰 수 없었다는 지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므로 우리는 미국에 받은 것이 현시점에서 더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 따라서 우리는 미국의 손은 꼭 잡고 있어야 함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죠. 우리는 이제 전쟁 등으로 환란을 겪으면 잃어 버릴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한발 한발 떼기가 정말 힘든 실정이니 미국의 강력한 힘을 이용해 안보를 철저히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안정화 방안 중 최선책일 것입니다.


2. 안하무인 북한.

- 북한은 우리의 반쪽이기 때문에 민족적인 이유에서라도 통일은 반드시 이뤄야 하는 것입니다.

- 굳이 민족적 이유를 떠나라서라도 우리 나라의 번영을 위해 발전의 한계에 이른 현국면을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의 발판과 영토 확장을 위해서라도 통일을 이뤄야 할 것입니다.

- 남북의 통일은 평화적 대화를 바탕으로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감을 완화하고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신뢰성 있는 교류와 협력을 통해 이뤄내야 할 것입니다.

- 급작스런 통일은 남북 모두에게 큰 환란일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지양해야 할 방법이겠죠.

- 그러나 북한은 김씨 독재의 무도한 정권이고 김씨 독재는 북한 주민의 안정과 발전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재의 유지와 보장에 목적이 있는지라 정상적인 대화가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 이런 이유로 남북 대화의 키는 우리가 아니라 북한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3. 진퇴양란의 대한민국.

- 한미 동맹을 위해서는 북의 군사적 책동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하는 것이고,

- 통일을 위해서는 대화가 우선이기 때문에 무조건 대화를 해야 할 판이기도 합니다.

- 여러 사실들을 기인했을 때, 통일은 외부의 도움이 아닌 남북간의 합의로 스스로 해야 하는 것임이 분명한데,

-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해 우리에게 실질적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 핵무기에 대해 핵무기는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며 상징적, 혹은 그 자체가 힘인 것이라 우리에게 투사할 일은 없다며 핵 때문에 대화를 포기할 수는 없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그러나 한편으로 세계의 어떤 나라도 군사적 대치국이 핵무기를 보유한 상황을 유화적으로 해석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핵을 보유한 대치국에게 대화를 제의하는 것은 일종의 복종적 행위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 우리는 북과 미국 사이에서 양란에 놓여 있습니다.


사견,

- 개인적으로는 이 국면을 해소하고 우리에게 최고의 실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이 떠오르지 않네요. 

- 그러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고들 하는데 정말로 기지를 발휘해 둘 다를 잡아 내고 최고의 실익을 얻기를 바랄 뿐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졸팡매 18-02-10 16:43
   
평창올림픽 기간내에 남북정상회담 열고
 비핵화합의 하지않는한 답이 없다고 봐야죠!
 평창올림픽 기간 넘어가면 시간끌기로밖에 안보이는 상황
     
흑룡야구 18-02-10 16:44
   
그렇겠죠, 정말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까요?

김정은이 제일 나쁩니다.

민족과 국가의 미래를 두고 개인의 안위를 위해 도박을 하고 있으니 ㅠㅠ
로보트킹 18-02-10 16:45
   
핵무기에 대한 조그만 양보도 없다면
어차피 대화 자체가 별 소용이 없겠지요.
북한이 시간벌기용으로 남북대화를 원해도
실무선에서 핵무기에 대한 양보가 안나오면
결국 무산되리라 봅니다.
웬만한 것들은 다 유엔제재에 걸릴테니...
그냥 대화란 무소용이겠죠.
이번엔 올림픽 때문에 서로가 필요할 뿐...
     
흑룡야구 18-02-10 16:47
   
별 방도가 없는 것이 사실이네요.

참 안타깝습니다.
꿀돼지꿀꿀 18-02-10 16:57
   
아무 방책이 없습니다.
이 방책없는 상황에서 방책을 찾는 기막힌 시국인 것이죠.
야당에서 차라리 "우리도 핵무장하자" 고 달려든다면 좋겠는데
기껏 '전술핵 재배치' 같은소리나 찔끔찔끔 하고있으니 답답합니다.
     
흑룡야구 18-02-10 18:26
   
전술핵은 그냥 재래식 무기 정도죠.

솔직히 미국이 허락만 해 주면 우리도 금방 핵개발하고 원잠도 들일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일본, 나아가 대만의 핵무장도 막을 수 없다고 보는 것이 미국인지라 절대 우리 핵보유를 마냥 허락하진 않을 것입니다.
Erza 18-02-10 17:11
   
단순하게 보면 핵포기가 답은 맞지만
우리가 분단되기 시작하고 여러 강대국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상황에서
북한만 변하면 된다?
그냥 북한이 공산정권에 3대 독재 악습 그리고 깝도 안되는게 깝치니 그러는거지
막말로 지들이 남북으로 싸움붙여 갈라치기 하고 한반도 정세 불안정하게 만들어 놓고
강대국들은 아직도 한반도를 방패막이해서 기싸움 하는거보면
민족적 관점으로 보면 어처구니 없음
뭐 따지고 보면 나라가 약해서 그런거니 할말은 없지만

그런데 다른 나라들은 우리처럼 분단한 나라가 전세계적으로 그렇게 많지 않은게 문제
하긴 나라가 없어진 경우도 있으니 그것에 비하면 낫겠네요
     
흑룡야구 18-02-10 18:26
   
우리의 국격이 날로 올라가고 있는데 이 분단 현실은 참 암울하네요.
류현진 18-02-10 17:27
   
이번엔 미국 트럼프한테 팍 쫄은 느낌이 드는데 벌려논건 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은 북이나 한국이나...
     
흑룡야구 18-02-10 18:27
   
눈물만 납니다.

그나저나 올해엔 15승만 해 주삼.
발상인 18-02-10 17:56
   
통일을 단기간에 보면 어렵지 장기적으로 보면 길은 있어보입니다

북이 핵을 보유하든 말든 북이 남을 괴멸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이상
핵은 남북의 문제가 아니라 북미간의 문제일 뿐이니
우리는 반대도 긍정도 할 필요없이
북과 평화적으로만 진행시키는게 가장 타당하다 봅니다

진퇴양란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중립적인 스탠스를 확보해주는데
이걸 이용하지 않겠다면 그게 더 하책이지 싶네요
     
흑룡야구 18-02-10 18:01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전제에서 의문점이 있어 의견을 듣고 싶네요.

북핵이 북한과 미국과의 문제로 단정지을 수 있을까요?

미국에 도달할 수 있다는 지점에서 미국에게 위협이 된 것이 사실이지만 애초에 남과 북은 휴전선에 엄청난 군사력을 대치시켜 놓은 상황이고 전쟁이 나더라도 북한과 미국과의 전쟁이든 남과 북의 전쟁이든 그 전쟁터는 한반도가 될 텐데, 이를 북과 미국의 문제로 국한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북이 철저하게 휴전 협정을 빌미로 대화에서 남을 배제하려는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더욱 주도적인 입장으로 북과 대화의 우선권을 쥐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주도권을 우리에게 끌고 오거나 우리가 대화를 주도하려면 북을 누를 압도적인 힘이나 방안이 있어야 하는데 이제는 재래식 전력으로는 그 기능을 못 하니 결국 우리도 핵을 보유하거나 개발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는데 이것이 원칙적으로 미국의 용인이 없으면 안 되는 일이나 다름 없고, 만약 미국의 승인이나 허가, 혹은 합의 없이 우리가 핵을 개발하면 또다른 국제 사회의 탄압이나 제재를 받을 수 있고, 한미 동맹도 위태롭기 때문에 섣불리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책도 아니긴 합니다.

그렇다고 선생님 말씀 맞다나 핵위협 현실을 배제하고 북과 대화하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미국을 자극하는 일이 될 수도 있는지라 말씀처럼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것이 짧은 저의 생각이네요.
호연 18-02-10 19:05
   
북침하자던 의견에서 많이 순화되셨군요. 다행입니다.

지금까지 미일, 그리고 이명박근혜 정권의 입장은 '비핵화하면 대화하겠다' 였습니다.

'불가침'도 아니고 '대화하겠다' 죠.

이건 너희 집 금송아지를 먼저 넘겨줘라. 가격은 그때부터 따져보자는.. 출구에서 찾아야 할 것을 입구에서 찾는 이야기이죠. 이게 진심이라면 애초에 대화할 생각이 없다는 겁니다. 항복하라는 거죠.

심지어 저런 말을 믿었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카다피라는 타산지석도 있지요.

어차피 전쟁이 나도 한반도에서 난다는 생각에 배짱튀기며 무기장사와 안보장사에 맛들인 미국을 설득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아직까지는 문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급하지 않게 아주 차근차근 양쪽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죠. 지지하며 기다려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흑룡야구 18-02-10 20:02
   
선생님도 대화를 위해 열린 사고를 하시길 바라며 몇 마디 건냅니다.

저는 애초 북침하자는 의견이 아니라 북한과 대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북이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북에 대화가 가능한 새로운 정부를 수립하는 방향으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방안 중 가능한 방안이 한미 동맹을 이용한 군사적 작전을 통한 북한 수괴의 처단이라고 본 것입니다. 아울러 단순한 군사 작전으로 제거가 힘들자면(저는 그때 평양 인근의 김씨 일가 보호를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호위 총국의 30만 병력을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확전을 통해 제대로 처단해야 한다고 했었습니다.

그것은 의견이고, 하나의 방안일 뿐,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뜻은 절대로 절대로 아니었죠.

그리고 북한 핵을 '금송아지'에 비유하셨는데, 이는 김정은 일당에게만 해당하는 말이죠.

북한 주민들에게는 하나의 혜택이나 효과도 없는 것입니다. 결국 북핵을 인정하고 대화를 한다는 것은 북한 주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김씨 일가의 세습 독재를 인정하면서 그 독재자와 하는 대화가 되겠죠.

물론 선생님 말씀 맞다가 많은 독재자가 비명횡사한 것을 본 김정은이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핵포기 없는 대화는 무엇을 위한 것이며 어떤 우리에게 실효적인 결과를 줄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북핵을 인정하고 남북간 대화를 화해와 협력으로 이어갈 수는 없다고 봅니다.

궁극적으로 남북 대화는 통일을 위한 것이지만 통일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들이 대화를 통해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핵포기 없는 대화, 혹은 핵포기를 전제하지 않은 대화는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북의 무도한 김씨 정권을 인정해주기 위한 형식치레인가요?

만약 우리가 미국도 막는 북핵인정을 통한 대화를 이어간다면 한미 동맹은 어떻게 됩니까?

미국을 추종하자는 것이 아니라 북이 언제 무력 도발로 무력통일을 시도할지 모르는데 한미 동맹의 끈이 느슨해져서 마치 1950년의 상황이 재연출된다면 이는 정말 우리에게 재앙 아닐까요?

북 베트남이 남베트남보다 군사적으로 경젱적으로 우월해서 남침 통일한 것 아니라는 것은 아시리라 봅니다.

남베트남에서 미군이 철수할 때 미군이 주고 간 무기들을 통해 남베트남은 당시 세계 7위 권의 군사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미군이 철수하자마자 파상공세로 쳐내려왔고, 결국 무력 통일을 이뤘습니다.

그같은 모습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지 않을까요?

북의 핵포기 없는 대화는 결국 북의 전략적 통일 방안에 우리가 수긍하는 것이고, 북에 의한 통일도 상관 없다는 논리가 아닐까요?

저는 그런 견지에서 대화는 핵을 포기시키기 위한 대화를 우선하고, 핵을 포기시키고 난 다음에 점진적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대화하지 말고 북을 무조건 밟자라는 것도 아니니 절대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지금 대화의 무대가 마련됐으니 어떻게든 정부는 북한을 얼르고 달래든, 혹은 엄포를 놓든 핵부터 포기시키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지금 대통령을 제가 뽑았고, 그전과 그 전에도 절대로 이명박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은 뽑지 않은 사람입니다.

저같은 사람이 보수 강경이라는 소리들으면 제일 열받습니다.

현실을 이야기하는데 파벌로 몰아 세우는 사람은 저는 더 혐오하거든요.

대안은 있고 편갈이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가능한 이야기를 하면서 잘못됐다고 하는 것인지 말해주거나 설득시키지도 않으면서 '너는 그래서 저쪽이냐?'라는 말에는 치가 떨립니다.
          
호연 18-02-10 20:17
   
상대의 입장이나 전략을 이해하지 않고, 내 입장만을 받아들여라고 한다면 이건 대화가 아닌 선전포고에 다름 아니며, 애초에 이런 생각이라면 대화시도 자체가 시간낭비입니다.

비핵화는 대화의 목표입니다. 대화라는 입구의 출구인 것이죠. 이걸 전제조건으로 거는 한 어떤 외교적 해결도 불가능해집니다.

입장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님이 김정은이라면 자기보다 훨씬 힘센 한국과 미국을 상대로 믿을 건 핵밖에 없는데, 그걸 조건없이 먼저 없앨 수 있겠습니까? 그럴거면 애초에 그렇게 고생하며 만들지도 않았겠죠.

만나서 풀어야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비핵화, 북한이 원하는 것은 체제보장이라면, 어떤 살을 붙여 그 뼈대를 완성해나가야 할지를 서로 대화하며 고민해야죠.
               
흑룡야구 18-02-10 20:21
   
선생님 말씀에 백 번 동의합니다.

어렵게 만든 남북간의 직접 대화의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말고 문 대통령이 평양에 가 김정은과 담판을 지어서 핵을 포기시키고 남북간의 대화를 협력으로 이어 통일의 분위기를 점진적으로 이룰 수 있기를 강력하게 희망합니다.

제발 그렇게만 되어 준다면 미국도 필요 없고 중국도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끼리 대화해서 통일한다는데 걔네가 뭔 소용이겠습니까?
촌팅이 18-02-10 19:27
   
질문 드립니다 (태클 아님)

1. 실용주의 노선이 미국의 철학사조 이지만, 경찰국가 (나쁘게 말하면 패권국가)와의 밀접성은 무엇인가요?

2. 팍스 로마나 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고 팍스 아메리카나 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미국의 힘을 이용하기 위해선 우리는 미국에게 앞으로 무엇을 줘야 하나요?

4. 역사적으로 보면 독재국가는 일반인들이 봤을 때는 갑자기 무너졌었는데 북한은 혹시 어떻게 될거라 생각하시나요?

5. 시간을 두고 서서히 흡수하는 흡수통일이 독재국가와 가능할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6. 현재의 위중한 국제정세를 해소하기 위해선
  미국에 대한 북의 핵위협이 1차적으로 해결되어져야 할 텐데,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며 대화타결이 안될시 미국의 강경노선을 우리가 따라야 한다 생각하시나요?
     
흑룡야구 18-02-10 20:19
   
모든 답변에 충실히 답변 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개인적 견해임도 전제합니다.

1. 미국의 실용주의 철학은 근대 미국의 기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은 자본주의와 실용주의를 사상적 기저로 갖고 있는 나라라고 해도 관언은 아니라고 봅니다.

미국이 확장된 동맹외교를 한 데에는 구소련의 사회주의 확대로부터 자본주의를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미국만이 자본주의를 하고 당시 대전으로 황폐해진 유럽들이 모두 소련 편에 서게 되면 미국은 고립되고 미국의 부나 영광에 제한을 받을 것을 염려한 탓입니다.

따라서 미국은 자국의 역량을 동원해 서유럽 등을 지원했고, 이를 통해 사회주의 확산을 막고 자본주의의 선구적 국가들을 마련해 자본주의 시장을 지킴과 동시에 점차로 기축통화를 달러로 만들어 세계 경제 지배력을 높여 미국의 영광과 번역을 지속적으로 누리고자 한 실용주의적 발상에서 확대 동맹주의와 군사적 개입을 정치 기조로 삼았다고 봅니다.

2. 미국의 제국주의적 세계 유일강 정책에 대해서는 저는 반대합니다. 다만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주변국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주변국들을 잘 관리해야 우리가 잘 살 수 있다고 보는 바입니다.

고조선 시대에도 마찬가지여서 주변국들을 잘 견제하고 이들을 교역시키면서 부와 문명을 이룰 수 있었죠.

따라서 우리는 미국을 우리의 입장에서 잘 통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래의 시점은 모르겠으나 현시점에서 우리는 미국과 손을 잡는 것이 백 배 천 배 우리에게 이익이라고 봅니다.

3. 우리가 주어야 할 것은 더이상 없다고 봅니다. 우리 나라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희생을 한 것이죠.

문제는 주한미군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우리는 독일이나 일본처럼 미군의 점령지가 아니라는 것을 부각시켜 철저히 동맹국에 대한 예후와 동등한 자격 부여로서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는 것임을 새로 규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즉, 미군이 기존의 미국의 식민지 국가나 전쟁 승리국으로서 진주의 개념으로 파병된 것이 아니라 동맹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주한미군이 인식되도록 우리도 정치 외교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북한도 사실은 오래 못 버틸 것 같긴 합니다. 그러나 중국이라는 변수로 인해 우리 통제에 없는 북한 정권 몰락은 그냥 북한을 중국의 식민지나 괴뢰국가, 혹은 위성국가로 전락시키고 말 것이라 봅니다.

그 이유는 지금 북한의 생명줄을 사실상 중국이 대 주고 있기 때문이며, 중국이 언제든지 비군사적 방법이든 정치적 방법이든지를 이용해 북한 정권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과거 동남아 일부국가들에게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북을 간접 지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우리가 군사력을 이용해 북을 지배하자고까지 이야기 했던 것이죠.

5. 원칙적으로 저는 불가하다고 보고 그래서 남북 평화 통일의 전제가 김씨 일가의 몰락이라는 것이었죠.

북에 정상 정권이 드러서지 않는 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통일은 힘들다고 보는 것이 개인적 생각입니다.

때문에 김씨 일가의 붕괴를 기다려야 하는데 갑작스런 통일은 남과 북 모두에게 환란이며, 중국이나 여러 열강의 개입 등도 막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 막아야한다고 보는 바입니다.

따라서 둘 중 하나가 방법이겠죠. 김정은을 우리의 능력으로 교체시키든지, 아니면 김정은 정신 제대로 똑바로 차리든지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견해는 개인적 견해이지 그렇게 꼭 된다는 법도 되라는 법도 없습니다.

6. 일단 지금 올림픽을 통해 남과 북이 대화의 분위기가 마련 됐는데 만약 우리 대통령이 북을 방문한다면 정말로 김정은과 담판이라도 지어서 '너도 살고 나도 살려면 우리가 대화를 해야 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해야 하니까, 너 핵부터 내려 놓고 우리가 제대로 쏴 줄테니 우리끼리 이야기하고 돕자!'는 식의 결론을 내면 제일이라고 봅니다.

만약 대화를 통해 김정은에게 핵을 포기시키지 못하면 남북 문제에서 나아가 북핵문제에서 우리의 역할은 더이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미국은 북한을 최대한 군사적으로 제압하지 않으려 할 것입니다. 중국을 자극시켜 북한을 통제하려고 할 것이고,

만약 중국이 북핵을 인정하는 가운데 북을 통제한다면 우리는 미국의 군사적 압력을 더 받는 군사적 속국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북핵의 인정이 전쟁을 야기시키지 않을지는 몰라도 우리의 자주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촌팅이 18-02-10 21:22
   
ㅋㅋㅋ 답변 보고 추가로 궁금한 점들 20분 넘게 글 썼는데 날라갔네요
주신 답변은 잘 보았습니다  궁금했던 점은 다음에 질문 드릴게요
               
흑룡야구 18-02-10 21:29
   
아이고, 저런.... 아무쪼록 얻고자 하신 부분 잘 얻으셨기를, 그리고 의견차를 좁히는 계기가 됐길 희망합니다.
사마타 18-02-10 19:35
   
그건 우리 입장이구요, 북한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4대 혁명노선에의한 한반도 유일 공산국가 성립이 목표입니다. 모든 도발의 지향점이 거기죠. 그걸 포기하면 체제, 즉 집권자의 목숨이 위태로워집니다. 지 목숨보다 귀한게 있을까요?

그걸 안다면, 그리고 그들이 적당한 경제 원조나 제재 해제같은 걸로 달래질 것이 아니란걸 안다면 방법은 하나 밖에 없지요. 비록 많은 희생이 뒤따를지 몰라도 미래의 더 많은 희생과 고통을 줄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말이죠. 그런 면에서  요즘 문 대통령은, 아쉽지만 해야할 일은 잘 하고 있다고봅니다.
     
흑룡야구 18-02-10 20:35
   
이 위기의 시대에 이순신 장군 같은 지혜롭고 나라를 아끼는 마음이 큰 분이 나타나 모든 논란과 혼란을 불식시키고 지속적인 평화와 대화로 이어지는 협력의 시대를 열어 주길 바랄 뿐입니다.
산너머남촌 18-02-10 20:30
   
"핵은 협상대상이 아니다."
북한의 이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대화를 포기할 수는 없죠.

우리가 찬성하든 반대하든, 미국은 어느 시점에 군사옵션을 사용한다고 가정해야 합니다.
안보 문제는 항상 최악을 가정하고 생각해야 하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미국이 군사옵션을 사용하기 전에 최대한 북한을 설득하는 게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9년간 그냥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정말 바보같은 일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도, 자꾸 대화를 방해하려는 언론 및 정치세력이 있습니다.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무슨 핸드백, 목도리, 식사비 이런 걸 가지고 트집을 잡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십만, 수백만명이 죽더라도 나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그러나 가족 중 누구 하나 팔다리 잘리면, "이게 아니었구나."싶겠죠.
     
흑룡야구 18-02-10 20:33
   
대화의 자리가 마련됐으니 제발 남북의 정상이 민족의 미래를 두고 북은 핵을 포기하고, 우리는 북과 대화하고 지원하여 체제를 보장해 줄테니 체제를 유지하면서 남과 북의 화합을 통한 경제 개발을 해 나가자고 담판을 짓는 방법 말고는 딱히 대안이 없다고 봅니다.

그나마 대통령이 이렇게라도 대화를 시도해서 일단의 성공적 자리를 만든 것도 천우신조라고 봅니다.
무라드 18-02-10 21:07
   
핵포기와 북미수교 및 평화협정의 교환이 북한의 목표인데 그걸 조지부시 이후 계속 거부해온게 미국입니다.
엘 고어가 당선됐으면 지금쯤 북미, 남북 상황은 천지차이로 달라졌겠지만
평화협정 하나로 모든게 해결될 수 있는 상황에
그게 싫어서 한국인 수백만명이 죽어나갈 전쟁도 불사하겠다는게 미국 입장이에요.
     
흑룡야구 18-02-10 21:09
   
북한이 핵포기 조건으로 또 내 건 것이 주한미군 철수와 국가보안법 폐지 아니었나요?

북한의 의도도 순수해 보이지는 않은데요?
          
촌팅이 18-02-10 21:23
   
핵포기조건은 미국과의 불가침조약과 국교수립이 주요 골자 입니다
하지만 이런거 한다고 힘들게 구매한 장난감을 북이 포기 할걸로 보이지 않아 이게 걱정이네요
               
흑룡야구 18-02-10 21:31
   
솔직히 북한이 취하는 외교적 제스처에 대해 곧이 곧대로 받아 들일 수 없는 부분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북한을 믿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탓은 아니죠, 항상 북이 화전양면 전술로 믿음을 늘 저버렸기 때문에 우리가 믿을 수 없는 것이죠.

원래라면 북한부터 우리에게 신뢰를 쌓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이 상황은 정말....

북한은, 아니 김씨 정권은 참 이해하기 힘든 집단입니다.
몬난이 18-02-11 02:27
   
이 모든건 북한의 패착 때문이죠.
카다피에게는 인질로 삼을 서울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핵이라도 있었어야 했던겁니다.
북한은 서울이라는 인질 덕택에 거의 70여년간 미국에 대해 전쟁억지력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 자들이 대륙간핵탄두를 갖겠다고 움직이면서 그 전쟁억지력이 오히려 무너지고 있죠.
동맹국 시민들의 목숨을 희생하고라도 북한을 지도상에서 지워버릴 강력한 유인이 미국에게 생겼거든요.
카이사르 18-02-11 12:59
   
각자 한발씩 양보해야 해결되는 상황인데. 너무 어려움.
우리 정부 스트레스로 머리털 다 빠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