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다치거나 해할 줄 모르는 '선'의
기질은 국가간 경계와 우위가 없는 가상의 지상낙원에선 이처럼 좋은 민족성이 없겠으나, 현실에선 맨날 얻어 터지기만 해 슬픔이 체화 되어 일종의 정신승리로
승화시킵니다. 이것이 제가 보는 '한'이라는 정서에요.
안에서 서로 뺏고 뺏기며 우물 안 개구리끼리 서열 매기느라 정신 없지.. 광개토대왕처럼
대외로 공세적이었던 역사는 한반도의 긴 역사를 감안할 때 정말 극극소수입니다.
지정학적 위치가 제일 중요하죠. 지정학적 위치가 그 나라의 민족성
포함 모든걸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개개인의 기질과 정서가 모여 국론이 되고 그것이
나라의 행동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민족성으로 지정학적 한계를 충분히 넘어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체면을 앞세우며 항상 수세적인 선비 기질로 인해 수많은 침략과 강점을 당했고 백성들은 내팽개쳐진 채, 황폐하고
처참한 오랑캐와 왜구들의 살육현장에서 각자 알아서 생존해야 되는 상황이 너무나 수시로 벌어졌죠. 남이사
오로지 내 생존 먼저인 것이 유전 진화되면서 국가고 나발이고 나 개인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기질로 고착됐습니다.
그래서 매국노와 기회주의자들이 이렇게나 판치는 나라가 됐습니다. 자국민을
헐뜯고 분탕질하는 것도 모자라 각종 국제행사에 자국민을 팔아 욕되게 해서 국가적으로 수치스럽고 망신스런 일들을 계속 벌입니다. 이 정도 매국행위는 전세계 유일입니다. 한데 모아 대외적으로 싸워야
할 국론이 이런 친일매국노들, 온갖 잡뽕들과 싸우는데 소모되고 항상 분열하죠. 덤으로 사기꾼도 너무 많고요. 또 과도한 자기비하와 자기검열, 자학사관도
파생됐습니다.
매국과 기회주의는 국적 인종 관계없이 공통입니다. 이것은 생존과 연결돼
인간 본성에 관한 문제니까요. 그런데 한반도는 수많은 침략당함에 이것의 노출기회와 축적이 너무나 많았고 안타깝게
친일매국노들은 전혀 청산을 못했습니다. 반면에 프랑스는 나치부역자들을 전부 사형시켜 깨끗하게 시작할
수 있고 매우 강성한 민족주의를 부활시켰습니다.
한국인들과 달리
일본인들은 배타적 단합과 단결력이 아주 앙칼지고 독하죠. 한국같이 타국에 의한 침략을 한번도 안 당해봐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에 더더욱 사납게 경계하는 거구요. 근데
일단 한번 무너지면, 만약 통일한국이 정말 강성해져 일본을 확실히 굴복시켜 일종의 식민통치를 할 수
있는 시대를 가상한다면, 그들 특유의 체념적 노예근성으로 볼 때 일본인들만큼 통치하기 쉬운 민족은 없을
겁니다. 그러면 한국은 저리 가랄 정도의 일본판 친한 매국노와 기회주의자들이 득실할겁니다.
그래서 핵심은 애초에 침략을 안 당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애초에 침략을 안 당하면 매국노와 기회주의자들이 생길 일도 없겠죠. 일본처럼 공세적이라면 막는데 급급해 제풀에 지치는 일도
없을 거구요. 그런데 그렇게 학습하고도 선비 기질로 금붕어마냥 무한 반복합니다.
옆 사람이 옆구리를 바늘로 피가 나도록 콕콕 찌르는데 아프다 하지마 그만 할 수 없냐며 읍소만 할 줄 알지, 자기도 바늘로 같이 찔러 상황을 종료시키거나 상대방이 방심하는 사이 먼저 찔러 겁을 먹이고 다시는 까불지 못하게
할 생각은 단 한번도 안 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이 모든
게 선비 기질 때문이에요.
일본이 독도를 미친 듯이 물고 늘어지는 이유는 대마도 때문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한국인의 수세적인 선비 기질을 우리보다 더 잘 알기에 독도로 선빵 날리면 그거 막는 데만 급급해 대마도는 생각조차
엄두를 못 낼 거라 확신하는 거죠. 이 선비 기질은 백의 민족, 동방예의지국이라며
좋게 포장될 진 몰라도 오로지 힘의 우위에 지배되는 냉혹한 국제사회를 살아가는데 해악만 끼치는 치명적 오류임엔 과거사를 통해 증명됐습니다.
그런데 일본이나 중국은 반대죠? 일례로 한 한국인이 일본에서 성장하며
싸움질도 하면서 조금만 강하게 나가면 너무도 쉽게 쫄아 대꾸조차 못하는 이렇게 왜소한 일본인들한테 우리 조상은 왜 그리 ㅄ호구처럼 당했는지
창피하다고. 조선에 거주하던 서양인이 머리 하나 더 큰 조선인이 일본 난쟁이들한테 처참하게 끌려 다니며
식민지배 당하는 게 이해하기 힘들다고. 그런데 개개인으로는 우리보다 기가 약한 일본인들과 중국인들이
집단이 되면 강력한 국뽕으로 한반도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고 우리는 그거 막느라 이리 저리 치이고 치욕스런 역사는 계속됩니다. 왜냐면 그들은 선비 기질이 없거든요. 공격성과 침략성을 항상 내포하고
빈틈 보이면 과감하게 잡아먹을 궁리하며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는 강한 약육강식의 이치를 철저하게 따릅니다.
한국인 개개인의 경쟁력과 잠재력은 정말 훌륭합니다. 그럼에도 역사적으로 찢기고 갈기고 주변국에 의해서 스트레스만 받아왔죠. 좋은 게 좋다. 나누고 인정과 아량을 베풀자. 안일한 이 선비 기질 때문에 오랑캐와 왜구들한테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능욕당해왔습니다. 베풀면 뭐합니까? 칼로 코 베고 귀 베어가서 무덤까지 만드는데.. 반면 왜구들은 털끝만큼만 건드려도 정말 사납게 반응하고 항상 먼저 공격해 애초에 공격 당할 빌미를 안 줍니다. 소위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라는 개념을 철저하게 이행하는 거죠. 또
한국이 강성할 땐 숟가락 얹히는 전략을 교묘하게 구사하고 친일 간첩들을 적극 활용한 분탕질과 이간질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등 어떻게든 침략할 끈을
놓지 않습니다. 이런 왜구들과 오랑캐들의 도 넘는 국뽕이 우리에겐 꼴사납지만 철저하게 자기들 이익이
되게끔 해왔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도 한 두 번이지. 기껏 흥해놨더니 침략당해 다시 도루묵되서 한탄하는 '한'타령은 그만해야 합니다. 작금의
한국과 한반도는 국운이 분명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평화롭던 시기를 결국 침략당함으로 모든걸
잃었듯이, 항상 수세적인 선비 기질에 묶여 공세적인 전환을 생각 치 못하면 지금의 국운도 언젠가 다시
잃고 쇠할 수 있습니다.
다시는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게, 우리도 이제는 쓸데없이 적을 헤아리는 오지랖 넓고 수세적인 씹선비 기질을 떨쳐내야
합니다. 공세적인 일본인들처럼 공격성 침략성 갖춘 국뽕으로 똘똘 뭉쳐 항상 경계하고,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굴복시켜야 된다는 정서로 환기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개개인의 정서가 모여 국론이 되고 국가의 행동이 언젠간 공세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소망해 봅니다.
객관적 사실보단 추상성에 의존한 제 사견임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