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 걷기 건강론'은 진실일까, 기자가 직접 해봤습니다. - 마케팅의 산물 1964년 도쿄올림픽 앞두고 日교수 "비만 감소" 주장..만보계 불티나게 팔려- 짧지만 강하게 하루 20분씩 근력 운동이 만보 걸었을 때보다 체지방 빠지고 근육 늘어
하루 1만보, 직접 걸어보니…
스마트폰 건강 관련 앱으로 하루 몇 보를 걸었는지 체크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 앱을 보면 한국뿐 아니라 세계인이 순위 경쟁까지 하며 걸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이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기준이 있다.
하루에 1만 보(步) 걷기다. 그런데 이 기준이 언제 생겨난 것인지, 건강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가 믿는 ‘하루 1만보 건강론’, 정말 효과가 있는지 기자가 생체 실험(?)을 해봤다.
하루 1만보 걷기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건강 상식이다. 매일 1만보씩 걸으면 체중이 감소하고 혈액순환과 심폐 기능이 좋아진다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학계나 다수의 헬스트레이너들은 "하루 1만보 걷기는 운동 효과가 거의 없다"고 반론을 제기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 관련 권고 사항에도 '만보 걷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과연 이 '만보 걷기'는 진실일까 허상일까.
'하루 1만보'는 마케팅의 산물
지난달 31일 영국 BBC는 기사와 자체 다큐멘터리를 통해 '하루 1만보 걷기'가 건강 상식으로 통용된 과정을 파헤쳤다.
그에 따르면 '1만보 건강론'의 시초는 일본 규슈보건대 요시히로 하타노 교수다. 요시히로 교수는 1960년대 초 일본 성인들의 비만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당시 일본 성인들이 하루 평균 3500~5000보가량 걷는데 이를 1만보까지 늘리면 평소보다 20~30%가량 칼로리를 더 소모할 수 있어 비만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요시히로 교수의 주장이 전 세계에 퍼진 건 1964년 열린 도쿄올림픽 덕분이었다. 당시 일본 '야마사(Yamasa)'란 제조 업체에서 걸음 수를 측정해주는 제품을 기획했다. 야마사는 이 제품에 '만보계'라는 이름을 붙인 뒤 요시히로 교수를 내세워 '하루 1만보 걷기'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만보계는 올림픽과 스포츠 붐을 타고 출시 첫해에만 100만대 넘게 팔리는 대성공을 거뒀다. BBC는 "이 '하루 만보 걷기'가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것은 마케팅의 승리"라며 "그 당시라면 몰라도 건강 지식과 운동법이 훨씬 진보한 지금도 정말 이 방법이 최선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일상 생활에서 하루 만보 걷기 어려워
결론부터 말하면, 만보 걷기는 효율이 너무 낮은 운동이었다.
만보를 걷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1시간 52분. 열량 소비는 400~430kcal 정도였다.
정확한 운동 효과 측정을 위해 실험 기간에 하루는 시속 3.2㎞(성인 평균 보행 속도)로 러닝머신에서 1만보를 걸어봤다. 운동 강도를 측정하는 데 쓰는 심박 수는 1만보를 걸어도 분당 87회로 보통 때(분당 75회)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스포츠의학 전문가인 삼성서울병원 박원하 교수는 "운동 능력이 저하된 노년층이면 몰라도 평균적인 20~50대 성인은 하루 1만보 걸어봤자 열량 소비 외의 운동 효과는 제로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1만보 운동의 가장 큰 단점은 일상에서 달성하기 상당히 어려운 목표라는 점이었다.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일부러 계단을 사용하는 등 노력을 해도 5000~6000보 걷는 게 고작이었다.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30~40분가량 따로 걷는 시간을 내야 1만보를 걸을 수 있었다.
반대로, 근력 운동은 20분밖에 하지 않아도 운동 효과는 더 컸다. 운동 후 심박 수가 분당 143회로 두 배쯤 늘었다. WHO가 권장하는 중간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 나오는 수치였다. 열량 소비는 만보 걷기보다 다소 덜했다. 일상생활에서 보통 5000보가량 걷는 걸 감안하면 만보 걷기와 전체 열량 소비도 얼추 비슷했다.
하루 10분씩 3회 운동이 만보 걷기보다 낫다
박 교수는 "신체 건강이 증진된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보면 심폐 기능과 폐활량, 근육량 등이 증가한다는 것"이라며 "이 중 심폐 기능과 근육량은 일정 강도 이상의 운동으로 단련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런 단련을 하려면 평소보다 더 격렬한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86에서 80 까지 (12월시작) 두달만에 뺏는데요
살뺄라고 시작한건 아니라 별의지 없이 딱 30분 걷기랑
하루 한가지 근력운동 일주일 로테로 뺐어요.(월화수 상체 목금토 하체)
효과없다는건 개소리. 와이프 살빼는거 심심할까봐 시작한거라
의지도없었는데 빠져서 놀램
그리고 운동은 언제 하는가도 매우중요. 식후 30분에하거나 아침공복이 최고
먹는건 밀가루만 자제하자 정도 마인드로 뺏네요
걷기란게 격한 운동을 하기 힘든 사람들이 할수 있는 간단한 운동이란걸 생각 못하네요
저 같은 경우 디스크가 심해졌을때 달리기도 하지말고 등산 같은것도 하지 말라더군요
그냥 걷기만 몸에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걷고 쉬다가 다시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확실히 이걸로 금방 몸을 만들거나 살을 뺀다는건 안되는것 같구, 대신 확실히 몸이 가벼워 지고 소화도
잘 됩니다
꾸준히 하다보니 확실히 효과도 있구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살도 잘 빠짐
헬스장가거나 운동한 사람들이 조언할때도 걷기는 몸을 예열하는 작업이지 그걸로 뭘 하려면 안된다고
말해주죠
걷기로 뽕을 뽑으려면 그만큼 오래 꾸준히 해야 되는데 그러면 시간이 너무 낭비되니까요
아령을 들어도 1Kg 짜리 두개 들었다 놨다 해봐야 의미 없습니다.
만보를 못 걸어도, 원래 자신이 걷는 속도보다 빠르게 걸어야 의미가 있는겁니다.
경보 선수 질주하듯 걸으면 심박수 얼마쯤 나올것 같나요? 그게 운동 효과 없을것 같나요?
그냥 걸음 숫자만 가지고 얘기하는것 같아서 믿음이 안가네요.
저렇게 효율 따지면 지금 헬스장 다니면서 운동하시는 분들
효과 제로이신 분들 많을 텐데, 기자가 어그로 끌기 시전한듯...
시간대비 효율이 떨어지긴 하지만 운동효과 제로는 너무 나간 것 같네요.
평상시 걷기와 운동으로 걷기는 차이가 있는데 평상 걷기로 측정을 하니 당연히
큰차이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