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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24 14:03
개고기 문제 정부의 태도에 있다.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442  

서양 사람들은 이기적이게도 자신의 기준을 통해 세상을 저울질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20세기 들어 자신들의 기준이 절대적이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럼에도 자신과 조금 다른 양상이 있으면 갖은 이유와 핑계를 들어 깔려고 하는 버릇은 못 버렸죠.

우리 나라의 개고기에 대해 처음 언급이 있었던 것은 88년 서울 올림픽을 하면서 우리 나라가 세계에 주목을 받게 되던 그 시점부터입니다.

당시 우리 나라는 경제개발의 성과를 통해 어느 정도 부를 축적하고 있던 때로 삶이 안정화되며 경제적으로 개도국을 넘어가는 시점이었죠.

하지만 서구 주류 사회는 50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우리 나라를 미개한 나라로 규정하기 위해 일종의 흥미거리를 찾았고, 그것이 그들 문화와 반하는 개고기 문화였습니다.

서구의 잣대로 개를 섭취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러나 그 이유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정서적인 측면만 강조하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개를 먹기 때문에 미개하며 미개한 결과 아무리 노력해도 자기들 수준의 나라가 되지 못할 것임을 비웃듯 걸고 넘어졌습니다.

개고기, 동물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미개한 것일까요?

서방 세계는 벼농사를 지을 수 없는 환경이라 밀농사가 발달했는데 밀농사는 그 농경 시기에 한계가 있어 부수적으로 목축이 발달했습니다. 목축이 가능했던 것도 서양의 기후가 농사에는 부적합해도 겨울 날씨가 습기가 많고 서늘해 초목은 무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목축에서 적은 인간이 많은 동물을 방목하려면 한계가 있었고, 이를 보조하는 동물이 바로 개였습니다. 그러니까 개는 사람보다는 낮고 소나 양보다는 높은 지위였던 것이죠.

이러한 개의 지위는 서방 세계의 사람들이 자생적으로 부여한 지위일 뿐 개가 태생적으로 그러한 지위를 얻은 것은 아닙니다.

반면 동아시아에서는 목축이 아닌 벼농사를 바탕으로 하는 농경이 삶의 수단이었고, 이 때는 반대로 소가 인간을 보조하는 노동력이었습니다. 그결과 동아시아에서는 인간 다음으로 소를 높이쳤습니다. 대신에 농산물로만 식생활을 할 경우 단백질 등의 영양분 부족현상이 있을 수 있어 육고기 섭취를 위해 기타 가축을 기르게 되는데 개, 돼지, 닭 등이 그것입니다.

특히 개는 농번기이면서 매우 더워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인 혹서기를 대비한 보양 식량으로 여겼습니다. 때문에 과거 농경 문화시기 서민들에게 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식재료였다는 뜻이죠.

이러한 개고기의 섭취와 관련된 내용은 농경 문화이냐 목축 문화이냐에 따라 나타단 문화적 요소일 뿐 그 어떤 잣대로도 유열을 가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과거 서울 올림픽을 치를 때, 우리는 그전까지 늘 열등 의식에 빠져 있었고, 나라를 빼앗긴 민족, 동족상잔으로 가족을 잃은 민족, 폐허 속에서 빌어 먹던 민족이라는 인식이 강해 대외적으로 매우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서울을 마치 완성된 도시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장애인들까지 격리 수용하며 외국인들을 맞았었죠.

그랬기에 서구 언론이 지적한 '개고기' 파문은 너무나도 큰 상처였습니다. 때문에 마치 개고기를 먹는 것이 매우 수치스러운 일처럼 치부됐고, 오히려 그 사건을 기점으로 애완 동물 문화가 왕성히 붐을 일으키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2002년에 있었던 월드컵에 와서는 우리는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여 개도국이나 중진국이 아닌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선진 시민의 마음으로 세계와 소통했고, 다시 재기된 개고기 지적에 대해 문화라는 잣대로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늙어 추한 모습을 한 '브리짓 바르도' 여사를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었죠. 문화 상대주의도 모르는 백치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어느 정도 개고기 논란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개고기 문제가 화두에 오르고 있는 것은 개고기를 먹는 그 자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 나라의 식육 유통은 매우 철저하게 관리 됩니다. 가끔씩 돼지 콜레라, 조류 독감 등의 육류 파동이 일어나면 식용 육류를 기르는 생산지부터 역학 조사 및 질병 관리가 들어가죠.

그러한 모습은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 받고 있는 지점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국가의 통제망에 개고기는 없습니다. 물론 개고기를 먹는 사람이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도 개고기를 먹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개고기를 먹지는 않으니까요.

그렇다고해서 분명히 소비되고 있는 개고기 육류에 대해 법적으로 일조의 '모르새'로 일관하며 국가의 통제망 밖에 두고 있는 것은 또다른 논란거리가 됩니다.

즉, 불법적인 식용 개고기의 사육과 도축을 통해 비위생적인 유통과 관리가 이뤄질 수 있고, 법제적으로 규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지적하거나 개선할 수도 없다는 지점입니다.

서양의 언론들은 이미 개고기를 섭취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아무리 자기 눈에 고깝게 보여도 지적해봤자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위생적으로 사육되는 식용 개들에게 대해, 비 윤리적으로 법망을 벗어난 지점에서 무자비하게 길러지는 그 개들에 대해 정서적으로 접근해 어떻게 저렇게 할 수가 있느냐며 그 장면 자체를 미개하거나 선진화되지 못 했다고 지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견지에서 우리는 지속되는 개고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식용 개고기의 사육과 도축, 유통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이를 정부의 통제 내에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충분합니다.

만약 서방에서 야생 악어나 캥거루를 잡아서 먹는다면 미개하다고 하겠지만 식용으로 농장에서 사육된 악어와 캥거루를 국가의 축산법에 의해 도축해서 음식으로 만든다면 누구도 반문하지 않고 특이한 문화로 인식하며 오히려 흥미를 가질 것입니다.

우리 나라를 찾은 많은 외국인들 중에 실제로 개고기를 섭취해 보는 외국인들도 있는데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음식문화일 뿐이라며 이에 대해 별 말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도 개고기를 금기해야 할 부분으로 여기고 실제적인 법제를 만드는데 미온적입니다. 이가 더 큰 문제를 지속적으로 유발시킴을 인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개고기의 소비는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없어질지는 모를 일이며, 그 시기도 언제인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상황이 이런데 무조건 쉬쉬하는 것은 매우 선진적이지 못한 발상입니다.

혹시 누가 압니까, 앞으로 시간이 지난 뒤에 개고기가 우리의 문화재라도 국가가 나서서 보호하려 할지 말이죠. 물론 그런 일이 있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현명하지 못한 행위에 대해 비꼬는 의미로 한 말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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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서민 18-02-24 14:12
   
저도 서양사람들이 본인들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개(강아지)는 사람을 가장 사랑하는 동물입니다.
     
흑룡야구 18-02-24 14:15
   
소는 안 그럴까요? 돼지는 안 그럴까요?

길러 본 사람들에 의하면 돼지가 개보다 더 똑똑하고 주인을 더 잘 안다고 하던데요?
     
안녕미소 18-02-24 14:33
   
물고기 좋아하고 회도 좋아합니다
소도 좋아하고 소고기도 좋아합니다
돼지도 좋아하고 돼지고기도 좋아합니다
개도 좋아하고 개고기도 좋아합니다
닭도 좋아하고 치킨은 사랑입니다...

딸이 치킨을 좋아해서 사먹을 수도 있고 키워서 먹을 수도 있죠
딸이 토마토를 좋아해서 방울토마토 키워서 먹을 수 있도 있죠

이상할 거 하나도 없는데 개만 이상하다고 하니깐 이상하죠
     
쭝얼 18-02-24 15:42
   
개빠만의 논리
호밀빵 18-02-24 14:36
   
첫째, 인간의 정의는 자기 중심적임. 내가 키우는 개 한마리가 다른 수십억의 인류 목숨보다 더 소중함. 내가 키우는 개가 아프면 안타깝고 정성을 다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매일 수백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어도 별 감흥이 없음. 그게 인간임. 인간의 정의라는건 문화존중이나, 형평성에 있는게 아님. 오로지 정의로 세상을 봐야 한다면 인류는 지구를 위해 멸망해야함.

둘째, 한국은 개를 식용하는 문화가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지는 추세임. 수도권에서 가장 유명한 개고기 시장중에 하나가 토평리에 있었죠. 현재는 수택3동. 본인은 수택1동에서 40년 넘게 살고 있는 토박이임. 7살 이전부터 동네 아저씨들이 개를 때려잡고 불로 그슬리는것도 자주봤고, 국민학교 때는 개고기도 자주 먹었지만, 지금은 거의 다 사라졌음. 한국인들도 서양인들 처럼 개를 애견으로 키우는 문화가 커지고 있으니까. 시대가 변화면서 문화도 변하고 있는것임.

셋째, 세상 모든것에는 가치라는게 있음. 때문에 국가 이미지 홍보를 위해 정부가 막대한 돈을 쓰는 것임. 사라져가는 개고기 문화를 지키는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시길... 후진국이나, 없는 사람들 눈에는 선진국이나 강자들의 논리로 세상 돌아가는게 역겹고 아니꼽겠지만, 그럼에도 인류의 역사는 강자들의 논리로 돌아갔고, 또한 앞으로도 그럴것임.
깡패 18-02-24 14:36
   
개고기의 문제에 대해서 길게 언급해 주셨네여.. 저는 결론적으로 개고기는  먹지 않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태어나서 지금까지 개고기를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습니다.  어렸을때 몇번의 기회가 있었으나 한번도 입에 댄 적이 없지요.  원래 고기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특히나 어려서 부터도 개고기에 대한 선입관은 있었습니다.

문화의 차이도 있지요. 역사적인 과정에 더불어 그러나 이미 그런건 오래전에 지나간 일이고 지금 한국은 산업화
가 절정에 다다른 상태의 상황입니다.

정부이던 국민이던 개고기에 관해서는 금지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방안에서 그에 관련 종사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앞에 나서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표가 떨어질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으니까요.

개고기를 금지시켰을 경우 거기에 따른 엄청난 일자리들이 없어집니다.
정부도 역시 나설 수 없는 일이라는 겁니다. 지금 일자리 늘리느라 혈안인 상황에서요.

다시 언급하면 개고기에 대한 여러가지 소문과 현상들이 맛있다 보양식이다. 등등의 매니아 들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깊은 산골에.. 개고기 일명 사철탕을 먹기 위해 단체로 여행을 가는 경우들도 종종 있으니까요.
고 단백질 식품이다. 라고 해서.. 아직 중년층 이상 상당한 고객들이 존재합니다.

거기에 수많은 유기견들이 길거리에 그냥 나돌아 댕기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없어지기 어려운
모양세입니다. 오히려 확장성이 좋아서 새로 식당을 열때 개고기집을 열게 하는 촉매제의 역할을 합니다.

본질적으로 개는 충성을 다합니다. 뭔가 특유의 집단성이라고 할까여. 주인이 없어지면 그 자리에서 그냥 계속
버티다가 죽는 경우들도 태반인게 개의 특성입니다.
인간과 가깝고.. 또 현재에는 개고기 말고도 충분히 영양을 확보할 수 있는 식품들이 많습니다.

개는 안되고 소는 되고 돼지는 되고 안되고.. 이런 차이에 대해서 언급하다 보면 채식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럴게 아니라면. 최소한 개는 먹지 말자라는 것에 저는 의견이 충족하고

그 방법으로 정부와 정치인들이 나서기 어려운 현상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경제적인 관점으로도 제어 보다는
오히려 확장성이 그만큼 더 좋아지는 시기가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의 압박... 즉 결과적으로 보면 간단합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고 반려견으로 까지
인식이 되는 상황에서 동물보호주의자들의 파워가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개고기를 유통하고 판매하는 측에
강한 압박을 넣는 것이고 이것의 매게자는 정치인들이나 정부가 될 것인데 상당히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게
뻔한 이치이니..  좀더 조직적으로 체계화된 선진국들에서 외부적인 압박도 나름 필요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울나라에서 벌어지는 유기견들은 이미 선진국들도 경험한 상태이고 오십보 백보 입니다.
방향성은 이미 정해진듯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경제상황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즉 개고기 관련 종사자들이 다른 직업군으로 흡수가 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하면서
국민적인 여론을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외국의 압박도 나름 필요하다는데 저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다시 언급하면 문화의 차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이미 오래전에 지나간 과거의 이야기 입니다.

충분히 개고기를 안먹는 방향으로 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는데 누구에게나 상당한 설득력이 있고 개고기를
즐겨 먹는 사람들조차도 방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동조를 하리라 봅니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통계치 즉 유기견의 확률이 더 높다고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동물 보호단체의 성향은
아무래도 집단성이 우리나라 보다는 훨씬 강합니다. 조금 이해를 못 할 수 도 있는 부분이지만 개가 죽으면
가족이 죽은 것 처럼 울고 그런 마음으로 개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미국등 선진국에서 더 많고 더 조직적이고
집단성이 강합니다. 그들이 세상을 볼때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이것은 울나라 애견보호가들의 입장과도 같습니다.

즉 국적은 달라도 세상사람사람들의 마음은 비슷하기 때문에.. 의외로 큰 힘을 모을수 있고 큰 세력을 모을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한 나라의  정부에 대해서 강력한 압박도 할 수 있고 또 다른 권력을 갖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권력으로 연결이 되는 방향에 대해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겠으나 그 의도를 볼때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앞으로 미래에 일어날 또다른 새로운 권력 파워의 한가지 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하려고 해도 또 정치인들이 움직이려 해도 움직일 수 없는 일들을... 새로운 형태의 권력의 압박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것이지요.
     
흑룡야구 18-02-24 14:55
   
제가 제시한 글의 핵심은 정부가 실제로 소비되고 있는 육고기인 개고기에 대해 식육 통제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기견의 불법 밀매나 그 외에도 식육으로 쓰이는 개에 대한 비위생적, 비윤리적 관리가 발생해 문제시 되고 있다는 지적이었습니다.

개고기 소비가 자연적으로 주는 것은 막을 수 없는 것이나 그것이 자연스럽게 없어질 때까지 눈감고 기다리자는 논리가 더욱 문제입니다.

선생님의 마음은 알겠으나 결국 그런 태도가 개고기 문제를 방치하는 구실이 되고 맙니다.

개는 친구이고 소는 인간의 친구가 아닙니까?

그런 견지라면 모든 육식을 금지하거나 본인 스스로라도 육고기 섭취를 금해야 합니다.

개에게만 적용되는 논리는 결국 그것도 이기심일 뿐입니다.

이른바 이기적 발상이고 편협한 사고죠.

저도 개고기를 먹지는 않지만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나는 아니니까 괜찮아.', '일부니까 곧 없어질거야.'라는 태도가 문제를 더 부추기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둘 중 하나를 해야 합니다. 전면적으로 개고기 소비를 불법으로 강제하여 없애든지 아니면 국민이 소비하는 육류기 때문에 사육, 도축, 가공, 유통, 판매에 대한 관리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깡패 18-02-24 15:37
   
한가지 우려하는게 님은 단순히 개고기에 대한 우려를 하는 차원이라고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지금 논란이 되는건 올림픽이라는 경기 도중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런 기회에 이런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겠으나.. 다른 관점으로 볼때 한국을 비하하고 한국을 공격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그런 세력들에 의해서 움직여 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 경제가 잘나아가거나 풍족하게 될때 정부가 여력이 좋을때라면 손쉽게 해결을 볼 수 있는 일일 수 있으나 지금 한국경제의 상태를 보면 가까스로 넘어가는 분위기 입니다.

정부는 어떻하던 일자리를 늘리는 방향으로 모든걸 잡으려고 합니다. 님께서 자기 주장을 좀더 설득력있게 하려면 상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키를 쥐어 주어야 합니다.

즉 님이 말하는 것과 정부가 압박을 받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인간은 누구나 편협한 사고를 갖고 있습니다. 이걸 딱히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 범위에 대해서 차이가 생길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혼자사는 세상은 아닙니다. 내가 고기를 안먹는다고 해서 내 주변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여. 나혼자 나만을 위해서 식단을 짤 수 도 없는 것이구여.

군대에 가면.. 먹기 싫어도 다 먹어야 하는 현실도 있습니다.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고 이렇게 저렇게 먹다 보면 첨에 못 먹는것들도 나중에는 잘 먹게
됩니다.

두가지 정도의 문제에서 하나는 현 정부를 압박하려는 수단이나 방법에 의해서 이러한 개고기문화에 대한 이슈가 일어났을 가능성과 우리나라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더 강했지 않았나
하는 염려도 있습니다.

네덜란드 선수가 순수하게 개를 더 사랑해 달라고 했지만.. 그것은
그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과 더불어 기자회견에서도 아무런 질문도 없는 상태에서
그 상대방의 심기가 누가 보더라도 매우 않좋을때 그런 말이 튀어 나왔다는 것이지요.

즉 그 의도가 어떻든 자신의 불편한 심기 한국에 대해 좋지 않는 욕설의 의미로 받아들여
도 오해가 없을 정도의 모양세를 보였다는 겁니다.

또 다른 한가지는 민생에 관한 것입니다. 갑작스런 이슈로 정부가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이로 인해서 외국에서 또 다른 한국을 압박하고 공격하는 무기로서 그 입지를
더 강화시켜주는 꼴이 될 수 있고.  없애 버리면 거기에 관련된 종사자들은 생계가 절박해
집니다. 말은 쉽지만 그것을 이행하려면 그에 따른 피해들이 발생합니다.

국민 개개인들을 보면.. 저도 뒤늦게 깨달은 것이긴 하지만 상당히 약합니다.
정부의 이런저런 방향이나 방침 하나에 힘없는 국민들은 그냥 가차 없이 나가 떨어질 수
있어여.

개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건 분명히 개인적인 주관의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건 저의 당연히 개인적인 주장이구여.
좀더 언급하면 개는 우리나라에서 키우지만 집안에서 키우는 동물이 아닙니다. 집 밖에서
키우고 방안으로 개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아파트 등에서도 많이 키우고 집안에서 개를 키웁니다.
소를 집안에서 키우지는 않지요. 돼지를 집안에서 키우지는 않잖아여.. 보편적인 상황을
언급한 것입니다.

님께서 소를 인간의 친구로 본다고 해도 집안에서 키우실 수 있겠습니까?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했습니다.
멀리 있는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더 낫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실제로 동물을 떠나서 사람과의 사이도 그렇습니다. 하물며 그럴진대.. 동물에 대한
마음까지 확장되는 과정에서 그 기준을 지키라면...

인간끼리의 관계에서도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고 사는 주제가 저 일진대 말이죠...
저는 그렇게 까지 강한 기준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흑룡야구 18-02-24 15:48
   
선생님의 의견은 설득력이 희박합니다. 개는 집에서 키울 수 있고, 소는 집에서 키울 수 없어서 다르다는 말씀은 납득하기 어렵네요.

집이 무척 크면, 또 소가 애완용으로 매우 작아지면 어떻게 말씀하실 것인가요?

제가 이야기한 본질에는 우리 법제의 모순성에 있습니다.

축산법 제 2조에는 분명히 개를 소, 돼지 등과 함께 가축으로 규정해 놓고,

정작 축산물 위생 관리법에는 사슴과 꿩도 있는데 개는 빠져 있다는 지점입니다.

이는 법률적 공백이 되는 것이고 비합리적인 것입니다.

아예 가축도 아니고 육고기도 아니라고 하든지 육고기니 생산 도축 유통을 관리하든지 해야합니다.

선생님의 애견 사랑은 이해하겠으나 선생님의 애견사랑만큼 어떤 사람은 소를 그렇게 여길 수 있습니다.

감성에 접근하지 마시고 이성에 비춰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깡패 18-02-24 16:32
   
정부에 대한 건의와 주장은 기본적인 설득력이 필요하지만 개고기에 대한 먹는것과 관련해서는 자기의 개인적인 주관이고 동물에 대한 마음도 개인적인 느낌으로 받아들여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개는 좋아하는데 고양이는 싫어하고..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원래 개는 집 밖에서 키우는게 우리나라의 문화였으나 지금은 개는 집안에서 키운다는 것이죠. 그 차이를 설명한 것 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집안에서 개가 있습니다.
함께 자랐습니다. 그 아이가 그 개를 어떻게 생각할까여?

그런식의 흐름이 유럽이나 미국등 선진국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이 되어져 왔고
우리나라도 지금 그러한 과정이라는 겁니다.  만약이라는 건 이미 소용없는 이야기 이고
현실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죠. 사람은 다 똑같아여 눈에서 멀면 마음에도 멀어집니다.
그 차이는 현실적인 거죠.

그거야 외국에서 머라고 하니까 걍 빼버린거죠.
간단한 겁니다. 그게 현실이에요.
안녕미소 18-02-24 14:44
   
개고기문화를 없애더라도 우리들이 판단해서 없애던지 유지하던지 해야할 문제이지
외국에서 이래라 저래라할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범이 인간을 해한다고 해서 쪽바리 새끼가 씨를 말려 버림으로으로 인해서
다른 결과가 나오듯이 우리 개고기문화는 우리가 판단하고 우리가 알아서 할 문제입니다.

그리고 저는 개고기 문화 찬성합니다.
왜냐하면 쇠고기는 되고 개고기는 안된다는 논리를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깡패 18-02-24 14:54
   
개고기는 식용이 아니기 때문에 쇠고기나 돼지고기와 차이점이 분명합니다. 개를 먹는 것 자체가 합법화가 아닌듯 합니다.

문화에 찬성한다면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법제화가 되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지요.
우리들이 판단해서.. 민주적인 요소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법체계 이거 우리들이 판단했던 것
입니까? 해외에서 도입된 것들입니다.

우리가 실제로 판단하고 없애던가 유지시키는게 아니라 그동안 그냥 무관심이었던 겁니다.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가 되었고 경제적인 성과만을 쫒느라 다른 모든 부분들에서 무관심
이었던 것이 너무도 많고 개고기 또한 그의 일부분 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판단해서 식용으로 할 것인지 금지시켜서 없앨 것인지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죠. 그러니 외부에서 치고 들어오는 겁니다.
          
쭝얼 18-02-24 15:43
   
뭘 무관심해요 합법화 시도할때 개빠들이 빼애액 거려서 막은건데
madmax 18-02-24 14:53
   
문제는 서양 미디어들의 엘리트들이 아닌 일반 대중들인거죠.
님 말씀대로 서양 미디어들을 보면 '아시아권엔 개를 반려동물로 생각하는 그런 문화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개고기 문화를 비판하는 것은 부당한 것이다. 당신이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면 아시아인들을 비판할 권리가 없다' 라는 의견들도  나오는건 사실이긴 합니다.하지만 그런 의견들은 지식인 층에 한정되 있는 편이구요.  일반대중들은 거의 경멸적인 반응을 보이는게 대부분입니다.
특히 지금은 올림픽 기간이라 당연히 한국에 포커스가 쏠려 있는 상태라 주요 언론들이 개고기관련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는 중입니다.
google에서 south korea dog meat 한번 쳐보세요.  cbs,nbc,usa today,cnn,등등 미국 언론은 물론 daily mail,telegraph등 영국언론들도 보도하고 있습니다.  댓글 기능이 있는 기사들 의 서양네티즌들 반응을 보면  '체식주의자가 아니면 그들을 비난할 권리가 옶다, 애견문화 자체가 한국엔 없었다등' 일부 개념있는 글들도 있지만 다수는 한국에 경멸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현대 제품 절대 사지 마라. 한국 여행 절대 가지 마라등' 비난글이구요. 심지어는 요즘 한국 이미지를 세련되게 만드는데 큰 일보를 하고 있는 'K pop도 절대 듣지마라 '하는 댓글도 있더군요.  이런 비난글들이 대부분 추천수도 다 높은 편이구요. 
저는 그래서 개고기를 합법화 시키는것에 나름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고기 먹는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세계최초로 개고기를 합법화 했었을때 그 후폭풍이 엄청 날거라 생각하기때문입니다. 솔직히 국제사회서 한국이미지에는 치명타가 될겁니다.
이름 18-02-24 15:42
   
정부입장에서야 냅두는게 정치적으로 가장 이득이니
보수정권이든 진보정권이든 딱 현상유지하려고하죠.
어쩌피 사라지고있는 문화인데
옳고 그름을 떠나서 선택을 하면 필히 한쪽의 표를 잃게 되거든요.
국제사회의 문제제기야 국제행사때 언론보도정도이지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하는것도 아니고....

합법도 불법도 아닌 이 미묘한 상황이 어느정도 이어질겁니다.
젊은 세대들은 개고기를 일부러 사먹는 세대가 아니고
그들이 늙는다고 극적으로 입맛이 변하거나 개고기 선호도가 올라갈리는 없으니
시간지나면 사라지거든요
     
흑룡야구 18-02-24 15:51
   
문제는 어짜피 개고기 소비는 통계에도 안 잡힙니다. 따라서 언제 없어질 것이라고 예측도 할 수 없죠.

그럼 언제 없어질지도 모르는 개고기 소비를 그냥 방관만 하면 매 국제 행사 때마다 비윤리적이고 비위생적으로 관리되는 개 사육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혐오 보도를 끊임 없이 들어야 합니다.

솔직히 그게 더 창피한 일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