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청주대 여학생들은 고소할 엄두를 못 내었을까요?
분석한 기사 입니다.
“예술대생들은 성폭력을 당해도 제대로 문제제기 못해요. 바닥이 좁아 목소리를 냈다간 업계에서 매장 당하기 일쑤거든요.”
수도권 소재 대학 연기학과를 졸업한 백모(30)씨는 최근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배우 조민기씨를 향한 성폭력 고발을 비롯, 예술대생의 미투(#MeTooㆍ나도 당했다) 운동이 분출되는 것을 보며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술대 특유의 폐쇄적인 문화와 교수들의 ‘절대적 입김’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백씨 역시 예술대 재학 시절, 성희롱 피해 사실을 교수에게 알렸지만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피해자인 백씨만 ‘괜한 분란을 일으킨 당사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