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보면 논란이 일어날 것이 전혀 없는 문제인데
현 게시판에서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는 점에 대하여
지인간 수직적 관계에서 오는 성추행 문제의 복잡성에 기인한
의견 충돌이라는 부분을 조명하여 몇 자 남깁니다.
보통 상사의 경우는 상열지사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고
대다수의 부하는 편열지사로만 느끼기 때문에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미투 러시가 이어지게 된겁니다.
성추행 적폐로 거론된 인사들이 윤리적으로 크게 문제가 있어
저런 짓을 오랜 세월 자행했다고 보진 않는 이유예요.
그들 입장에서는 인간대 인간으로 좋아하니까 표현을 했을 뿐입니다.
물론 우리 형법에서 그 행위를 범죄로 보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법으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니까요.
나와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안면이 있는 상사가 나에게 애정공세를 하는데
그걸 딱 잘라서 법원으로 간다면 그 사람은 해당 직장에서 퇴출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정을 중시하는 우리 문화와 동 떨어진 행위이니 같이 어울리는 것이 불가능해지니까요..
시대가 바뀐 겁니다. 개중에는 스승과 제자가 결혼하는 경우도 있고
상사와 좋다고 불륜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싫다는 거예요.
그때는 좋은척 가만히 있어놓고 이제와서 왜 불만이냐가 아니라 그때도 싫었는데
이제는 그런 문제를 부하들이 싫다고 말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겁니다.
따라서 높은 자리에 있는 분들은
젊었을때 날렸다고, 아직도 먹어준다고, 스스로를 과대 평가하지 마시고
부하가 잘해주면 당신을 좋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확실히 인지 하시고
철저하게 사무적으로 업무 보시고 그때 내가 착각했구나
부하에 대한 나의 애정공세는 범죄이며 부하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구나 반성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