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도로명주소의 시행으로 연간 △길찾기 비용 3조1000억원 △물류비 1598억원 △기타 1534억원 등 3조4000여억원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길 찾는데 시간이 절약돼 유류비를 절감하고 대리운전·택배·구급구조 차량 등 시간이 단축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택배 배송직원들은 아직까지 '동'(洞)별로 구역을 나누기 때문에 동 이름이 없는 도로명주소만
적힌 물량은 지번으로 바꿔 다시 분류하는 작업이 추가된다. 택배기사들 대부분 예전 지번 주소를 알려줘야 한다.
대리운전 기사도
마찬가지다. 새 도로명주소를 불러주면 어디가 어딘지 모른다. 한참을 설명해 주다 포기하고 동 이름을 말해줘야 대충 감을 잡는다. 오히려 물류비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공공기관도 옛 지번주소를 사용하지 않고 새 도로명주소만 쓰겠다고 발표했지만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경매법정에 가면 모든 건물과 주택에 지번주소를 쓰고 있다. 올해부터 새로 나오는 물건에는 도로명주소를 쓰겠다는 입장이지만 오히려 국민 불편만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대효과를 추가비용으로바꾸면 맞을듯...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