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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10 19:32
미투는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글쓴이 : 마그리트
조회 : 806  

근본적으로 미투가 어떠한 대중 운동으로서 성립하려면

여성의 성이 법과 제도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는 무법국가의 상태이거나

대중이 성범죄 피해자를 공공연하게 지탄하여 피해 사실을 밝힐 수 없도록 억누르는

사회적 풍토가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치 몇몇 이슬람 국가들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대한민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위의 전제들에 대하여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도리어 여성에게 현저히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와

여성 편파적인 법과 제도들이 존재할 뿐이죠.


여성이 원하면 얼마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건들이 숱하게 갖춰져 있음에도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막무가내로 공개적으로 퍼뜨리면서

무고할 수도 있는 사람들을 조리돌림 하는 건 그저 사회적 폭력일 따름이라 생각합니다.

나의 존엄이 중요한 만큼 남의 존엄도 중요하다는 것을

저들은 정말 모르는 걸까요?


심신이 미약하거나, 어떠한 약점이 잡혔거나

자신의 의사나 행위에 대하여 무능력한 자이거나

어떤 집단의 소속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사람 등

저러한 이들에게 분명 미투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을 돌보기 위해 타협하고 합리화한 성관계나

구애인지 성범죄인지 구별조차 애매한 상황들까지 미투를 한다는 건

부작용이 너무나 크다고 생각합니다.


미투는 본보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내가 이렇게 당했고, 내가 먼저 용기있게 나섰으니

너도 두려워하며 떨지말고 나오라는 메시지죠.

그렇다면 미투를 외치며 나서는 사람들은

진정 사회적으로 강대한 권력을 가진 누군가에 의해

법의 판단과, 사회의 조력을 받을 수 없었던 상황을 증명하고

아니, 적어도 그러한 시도들을 해보기라도 한 다음에

도저히 납득할 수 없어 내 자신을 걸고

미투에 나섰다는 당위성을 주장해야지

사지육신 멀쩡하고, 사리판단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성인 여성들이

경찰서 문턱도 밟아보지 않고, 십수 년 전의 증인조차 없는 일을 사실인 냥 주장하면서

무조건 자신만 믿어줘야 한다고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저렇게 자신을 증명하며 미투로 나선 사람들이

미숙하거나 강박의 상태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용기를 내

법의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이끌고 조력하는 것이 미투가 되어야지

그저 막무가내로 제 주장만 늘어놓고,

앞뒤 분간 없이 무조건 역성드는 걸 미투라고 한다면

이건 마녀사냥이고 인민재판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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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palm 18-03-10 19:36
   
살인자들이 자신들의 죄를 감추고 세를 유지하기 위해 능욕도 서슴치 않죠.

엄연히 법치 아래서 움직여야 함에도, 모든 법절차 무시하고 언론에 편승해 피해자 말만으로 사회적 매장 후 수사, 재판.

처벌을 하는 대신 처형을 하는 게 미투입니다.

그들의 댓글을 보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쭝얼 18-03-10 19:37
   
처벌을 하는 대신? 처벌 안해요?
처형후에 살아있으면 처벌하는거 같아요
돌팔매질 형에 처한 후 사법처리
          
tigerpalm 18-03-10 19:41
   
조리돌림, 돌팔매질 후 수사, 재판. 조민기는 죄책감이 아니라 억울함이 더 컸을 겁니다.

그들이 남기는 댓글을 보면 정말 더럽기 짝이 없습니다.
               
쭝얼 18-03-10 19:42
   
지금 여초 네이트 다 비웃느라 정신 없습니다.
그나마 비웃는게 제일 적은게 네이트
               
늘봄 18-03-10 19:51
   
조민기의 죽음에 안타깝다고 했더니~ 벌레같은 인성을 가진 애들이 하는말~
그럼 이완용 의 죽음도 안타까워 하라는 ...비교할걸 비교해야지..말이 안통해요~
칼까마귀 18-03-10 19:41
   
쌓여 있던 관행이 터진것으로 생각 합니다.
법과 제도는 완벽 합니다. 다만 처리하는 공무원들이
일을 안하고 눈을 감아 버린거죠. 수 많은 증명자료가
언론에 보도 되고 있습니다. 국회가 그렇고 
고용 관리관이 그렇죠  일 처리를 못 했던 국가를 탓 했어야 합니다
피해자 보고 미투를 하지 말라고 하는것은 감독관과 같은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치 않습니까.  딱 감독관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답니다.
직장이 원래 그래요. 상담한것 만으로 회사에 짤리고 그러한 사회 였습니다.
늘봄 18-03-10 19:42
   
저는 미투 찬성하는 사람이지만~ 지금의 미투는 ...이건 정말이지 아니라 생각합니다~
미투가 성공하려면 사람들의 인식과 인성이 먼저 선행되어져야 하나봐요~
마음소리 18-03-10 19:43
   
당언컨더 미투는 언론권력 경제권력을 추후도 건들지 못합니다.

기껏해야 일반인이나 연예인 운동선수 정도의  정도겠죠....

이와 같은 잣대로

장자연 사건이 지금쯤 나와야 하는데

조용....

미투라는 것은 여성기득권들이 일종의 정치적인 자원 입니다.

이걸통해 썩어뻐진 기존의 기득권층들이랑 결탁해 자신들의 안위를 지킬려고 하죠

헌데 만약

언론권력 경제권력를 건들이다가는

그들도 아작이 날테죠

그들의 추악함도 기존 기득권들이 잘 알고 있을테니깐요....
     
개개미 18-03-10 19:58
   
이미 정치권력까지 건들였는데 언론권력, 경제권력이라고 다를까요?

솔직히 장자연 사건은 다시 뒤집어서 확실하게 파해쳐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동감합니다.
          
쭝얼 18-03-10 19:58
   
오히려 정치쪽이 이런면에선 더 취약해 보입니다
               
개개미 18-03-10 20:08
   
정치쪽까지 건들였다는건 사회 심층부의 최강자 집단을 건들였다는거나 마찬가집니다.

실제 정치와 관련된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사회에서 정치와 관련된 인사들과 연관된 사업을 해보시면 아실 수 있죠...

경제권력.. 언론권력.. 결국은 정치권력으로 귀결됩니다.
                    
쭝얼 18-03-10 20:09
   
이런 상황에선 자체방어력이 가장 떨어지는게 정치쪽 같습니다만
                         
개개미 18-03-10 20:14
   
가장 권력의 핵심은 정치란 애기죠..
이번 미투 운동에서 만약 정치쪽과 관련되서 법적 절차에 들어가려 하는 피해자가 가장 위협을 느끼는것은 언론권력, 경제 권력보다 정치권력입니다.

정치 권력은 결국 사법적 행위에까지 영향을 미쳐 왔다는걸 그 동안 많이 봐오지 않았습니까?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경제 권력과 언론권력을 무시하는건 아닙니다. ㅎ
                         
마음소리 18-03-10 20:17
   
개개미//



언론기득권이나 경제기득권들은 돈이 있죠 ...

정치인들이 무슨 돈이 있을까요?

국회의원 4년하면 끝인데.....

독재시대도 아니고 민주주의 시대 지금의 이세상은

권력이 돈이지요....
                         
개개미 18-03-10 20:23
   
마음소리//

하다 못해 시의원을 해도 돈과 연관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그로 인해서 부가적으로 생기는 이득이 상당합니다.

실제 국회의원보다는 알짜배기 시장을 하는것이 더 낫다는 애기가 괜히 나오는것이 아니죠..

일례로 이번 모지역시에서 시장과 시의원과 연관되어서 산림관리원 인원 뽑는 비리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상당액의 돈이 연관된 비리사건입니다.. 이게 터져서 그렇지.. 실제로 안터지는게 비일비재 합니다...

다른 예를 들자면 시에 소속된 공무원이 아닌 민간사업자 청소업자와 연관된 사업도 시장과 시의원등이 연관되어 있고, 그로 인해서 사업의 지주로 참여하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정치 권력은 기본적으로 지역 사회의 돈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그로 인해서 정치 권력에는 암묵적인 돈이 움직입니다.

예전에 국민들의 지원금만으로 정치인의 활동을 유지시키자는 여론이 형성되었지만.. 결국은 흐지부지 되었죠...
                         
마음소리 18-03-10 20:31
   
예 말씀 잘하셨습니다.


그들이 힘이 있어봤자 기껏해야 지역내에서 이지

광역 전국국 정도의 수준이 되나요?

큰 예산은 잘못 건들였다가는

4대강 처럼 명박이 꼴 날수도 있습니다.

헌데

삼성를 보세요 광고라는 합법적으로 언론에 돈을 얼마나 뿌리는지...

자칭 보수 신문사라든지 진보 신문사 라든지

삼성에게 줄을 안서는데고 없을텐데요?

언론사들이 마음 먹기에 따라

부패한 국회의원 관료들 기깟이꺼 그냥 보내버리면 그만이지만
( 이걸 가지고 자기편를 만들수도 있는거죠...)

삼성같은 기업한테는 언론사들이  그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 자기와 자신의 가족들의 밥줄이랑 연관되어 있는거라서.... )
                         
개개미 18-03-10 20:49
   
제가 말씀드린건...
정치권력에는 결국 돈과 언론의 권력이 가지처럼 연결되어 있다는걸 말씀드리고자
했던거였습니다.

결국은 얽키고 섥킨 관계라고나 할까요?

마음소리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정치인들이 돈이 없다는건 아니란걸 말씀드리기 위해서
예를 들었다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그리고 정치권력이 꼭두머리를 차지한다고 말씀드린 이유는..


결국은 피해자가 법의 힘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걸 무마시킬 수 있는 직접적 권력은..
정치 권력이란 의미였습니다.



이것도 사례를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흔히들 깡패, 조폭이라고 불려지는 쓰레기들이 최종적으로 법원의 누군가와 아직까지 연관되어
있고, 그 권력을 이용해서, 사법적 절차를 피해가는 꼬라지를......네..




즉 언론권력이나, 경제권력이 사법권에 도움을 요청하는 피해자의 요청을 무마시키기
위해서는 정치권력을 거쳐야 하지만.. 정치권력은 그럴필요가 없다고나 할까요?
그냥 직접적으로 무마시키려 하니까요...



뭐 그런 의미라고 보시면 되실듯 합니다.

그런데 서두에도 적었지만 결국은 얽히고 섥힌 관계라고 봐야겠죠 ^^
                         
마음소리 18-03-10 21:11
   
박근혜와 이재용 재판 결과와

이후 나오는 비판기사...

박근혜 비판기사는 있어도

이재용 비판기사는 쏙 들어가거 보면

설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칼까마귀 18-03-10 20:00
   
현재 장 자연은 사건은 재 조사 중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금더 기다려 보면 큰 것이 터질것 같습니다. 검찰이 칼 자루를
가지고 있으며 강원랜드등 세삼 세상이 변한것을 느낌니다
               
개개미 18-03-10 20:30
   
진짜 장자연 사건은 결코 묻혀서는 안되는 사건이었죠...
장자연 사건과 더불어서 권력에 빌붙어 타인을 정신적,신체적으로 억압하는 쓰레기들은 모두 싸그리 발본색원해서 처벌 받기를 바랍니다.
개개미 18-03-10 20:06
   
일정부분 동감합니다.

미투라는 운동이 그동안 권력과 힘으로 제2의 피해를 입을까봐 두려워서 침묵했던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운동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운동을 통해서, 법적 절차를 집행하는 부서에서도, 일의 심각성을 깨닫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죠.

그러기 위해서 일어난 운동이라고 봅니다.

이를 이용하려고 하는 패미뇬들과 베충이 알밥들의 농간은 아시겠지만. 그로 인해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아예 귀를 닫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포인트는 사회적 강자로부터 신체적, 정신적으로 억압 받는 피해자의 고통을 규제할 수 있는 절차와 법이 시행되고 지켜져야 한다는 겁니다.

그게 이루어지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안과 방법을 강구해야겠지요.. 그걸 위해서는 보다 많은 논의와 사회적 대화가 이루어져야 겠죠...
마그리트 18-03-10 20:47
   
답글 고맙습니다.
외출 때문에 일일이 답변 달지 못해 죄송합니다.
마그리트 18-03-11 01:19
   
대한민국의 미투는 초법적 폭력 현상이기에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어야만
어떠한 대중 운동으로서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일방적 폭로와 조리돌림이 이어지고 있는데
향후 필요할 때마다 이러한 마녀사냥과 인민재판의 악순환이 계속될 상황으로 보입니다.
미투는 법질서를 무너뜨리고 남성의 인권과 법적 방어권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미투를 법으로 보완까지 하려 들고 있으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더욱이 미투를 주도하고, 선동하는 것이 페미나치 세력이기에 그 우려는 더욱 큽니다.

따라서 누군가 미투를 통해 공개적으로 나서려면
적어도 법의 판단을 거치는 최소한의 형식이나마 갖추고,
사회적 통념과 상식에 부합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근거를 가져와
자신의 피해를 주장해야 한다는 것이며
미투에 이끌려 용기를 얻은 사람들 또한 공개폭로가 아니라 법원으로 이끌어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방향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