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했는데 남성피해자는 이슈화를 안시켜주니 묻힘. 그리고 여자는 얼굴을 들이밀었다, 무릎에 손을 댔다, 툭 쳤다같은 남자가 느끼기에 작다고 느끼는 부분까지 다 신고하는 반면 남자는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편이라 사소하다 생각되는건 신고 안하는듯. 자존심도 있고요.
얼마 전 통계자료 보면 직장내 성추행 남자가 더 당한다는 것을 보면 그런거 아닌가 추측해봄.
이런 말 하면 반발하실 수 있는데 사실 수치심 정도가 틀릴 것 같네요.
혹여 여성이 당한 것과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수치심을 가지고 트라우마로 안고 사는 남자가 있다 하더라도 비율상 좀 낮다고 보여지고요..
사실 없는 건 아닌데 굳이 이렇게까지 행동으로 나서지 않는 것은, 이런 사회 분위기상 그 피해에 대한 납득이나 공감이 좀 떨어지기 때문일 수도 있지요.
뭐 제 생각은 그러네요.
그게 맨박스라는 남성성을 가두는 프레임이고 이것도 어느정도는 타파되어야 하지요.
이런 남성성이 유지되려면 예전 가부장제 그대로 달고 살아야하는데 오히려 가부장제는 점점 폐지되잖아요.
남자가 부엌들어가면 거시기 떨어진다고 하는 말이 옛말이 됐듯이, 철폐되고 있는 가부장제와 함께 그 틀에 맞춰졌던 남성성도 스스로 깨는 모습들이 나와줘야 한다고 봅니다.
남자들조차 남자를 피해자로 인식하지 않는 일반적인 기준들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피해자입장에선 굉장히 수치스러운일일거라는 생각이 들고 있는데....
남자와 여자로 나누기 때문에 미투운동의 평등성이 문제가 생기는게 아닐까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피해자와 가해자로 보면, 일반적으로 권력자와 피권력자 사이에 생기는 성적인 희롱이라면 모두 미투일텐데...
모든 여성은 피해자... 모든 남성은 가해자 혹은 예비 가해자처럼 보이게 만든 지금의 행태가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분위기상 많은 피해자들이 여성인것은 인정하나, 그렇다고 100% 다 피해자가 여성은 아닐껍니다.
....어찌되었든 정확한 피해사실을 가리기 위해선 증인 또는 증거 정확한 상황과 일시에 대한 증언과 진술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하지말라고 했을 때 남자들이 들고 일어서고 공감하고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어야 남자 미투가 작동할 겁니다.
지금은 펜스룰로써 반작용이 일어난 상태지만 만약 미투가 등장하길 바란다면, 남자도 성범죄 피해의 대상(추행, 희롱)이 될 수 있고, 그 수치심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감을 살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 같아요.
힘이 집중되지 않으면 힘들어요.
미디어 방송 언론 정부 어느누구도 관심가져주지 않아요. 이건 정말 조선시대 그 수준 같아요.
남성인권 외치며 미투 해보세요. 온갖 괄시와 멸시 조롱 차별 하늘에 별처럼 페미들 몰려와 퍼부을껄요?
남성인권가인 성재기씨 한강다리에서 투신하는걸 보며 이런날 올줄 알았었죠...